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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스님의 십이연기 특강30 - 연기(緣起)의 용례경전 2)[육입-법](근본경전연구회 190522)

0 947 2019.05.25 09:46

해피스님의 십이연기 특강30 - 연기(緣起)의 용례경전 2)[육입-](근본경전연구회 190522)

[동영상] https://youtu.be/pJbv6qSxl6w

 

(DN 15.1-대인연경, 연기)에서 부처님은 대덕이시여, 이 연기(緣起)는 최고로 심오하고, 심오하게 드러납니다. 그런데도 저에게 분명하고, 분명하게 드러납니다.라고 말하는 아난다 존자에게 아난다여, 그렇게 말하지 말라. 아난다여, 그렇게 말하지 말라. 아난다여, 이 연기(緣起)는 최고로 심오하고, 심오하게 드러난다. 아난다여, 이 법을 이해하지 못하고 꿰뚫지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실타래처럼 얽혀있고, 가문으로 매듭지어졌고, 문자 풀 같은 존재인 사람들은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윤회를 넘어서지 못한다.라고 말합니다.

 

연기(緣起)가 최고로 심오하고 심오하게 드러나는 것이라는 점에서는 동의하지만, 아난다 존자에게 분명하고 분명하게 드러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 않는 것인데, 아난다 존자가 아직 아라한을 실현하지 못했던 시절의 대화라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연기(緣起) 곧 십이연기(十二緣起)는 심오한 것이고, 아라한에게서 비로소 분명하고, 분명하게 드러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경은 구지연기(九支緣起)를 설합니다. ()과 명색(名色)의 서로 조건 됨에 이어 육입(六入)이 생략되고 바로 촉()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왜 육입(六入)이 생략될 수 있는지를 식()과 명색(名色)으로부터 수()에 이르는 인식과정에 대한 포괄적 설명을 통해 이해하였습니다. 특히, ()의 경전적 정의[()-()-()=()-()-작의(作意)]에 입각할 때, ()과 명색(名色)의 서로 조건 됨에서 촉()으로 연결되는 과정이 오온(五蘊)[육내입처(六內入處)-육외입처(六外入處)](*)와 작의(作意)[()의 출산]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삼사화합(三事和合) ()으로 연결되는 것을 설명하였습니다.

 

(*) 이런 이해에서 법()은 수()-()-()으로 배분되는데, ()과의 관계에서 더 연구가 필요한 주제입니다.

 

한편, (SN 12.60-인연 경)도 동일하게 연기(緣起)의 심오함을 말하는데, 집착되는 법들에 대해 매력(魅力)을 이어보며 머묾 () () () () 노시(奴視)-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고온(苦蘊)]의 구조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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