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스님의 십이연기 특강31 - 연기(緣起)의 용례경전 3)연기의 정의 & 중(中)(근본경전연구회 190529)
[동영상] https://youtu.be/DLCQsVA7tik
(다음 수업에는 ‘탐진치(貪嗔癡) 맛보기③’을 진행할 것이라는 안내로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연기(緣起-paṭiccasamuppāda)는 무엇입니까? (SN 12.1-연기(緣起) 경)(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2_01&wr_id=1&sca=buddha)은 “비구들이여, 무엇이 연기(緣起)인가?”라는 말씀으로 연기(緣起)를 정의하는데, 모든 괴로움 무더기의 자라남[고집(苦集)]을 설명하는 십이연기(十二緣起)입니다. 그런데 경은 십이연기에 이어서 모든 괴로움 무더기의 소멸[고멸(苦滅)]을 무명(無明)의 남김없이 빛바랜 멸(滅)로부터 노사(老死)의 멸(滅)까지 즉 십이연기를 구성하는 열두 지분의 소멸로써 함께 설명합니다.
불교(佛敎)는 고멸(苦滅)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고멸(苦滅)을 위해서는 고(苦)의 정체가 드러나야 합니다.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서는 해결의 방법이 정확하게 제시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때, 고(苦)의 정체를 드러내는 가르침이 바로 연기(緣起) 즉 십이연기(十二緣起)입니다. 십이연기의 과정에 의해 고(苦)가 정체를 드러낼 때 고멸(苦滅)이 실현될 수 있기 때문에 연기(緣起)는 불교(佛敎) 안에서 가장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이렇게 고(苦)의 정체가 드러날 때 고(苦)를 자라게 하는 열두 지분의 소멸을 통해 고멸(苦滅)은 실현됩니다. 그리고 열두 지분의 소멸을 위한 방법과 실천은 팔정도(八正道)입니다. 그렇다면 불교(佛敎)는 「연기(緣起) 즉 십이연기(十二緣起)에 의해 고(苦)의 정체를 드러내고, 팔정도(八正道)에 의해 고(苦)를 소멸시키는 공부 = 고멸(苦滅)로 이끄는 공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연기(緣起)는 무엇입니까? 고(苦)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으로의 십이연기(十二緣起)입니다.
그런데 연기(緣起)와 팔정도(八正道)를 포괄하여 「고멸(苦滅)로 이끄는 것으로의 불교(佛敎)」를 말하는 개념이 있는데, 중(中)입니다. (SN 12.15-깟짜나곳따 경) 등은 중(中)에 의한 법을 설하는데 「ete te, kaccāna, ubho ante anupagamma majjhena tathāgato dhammaṃ deseti 깟짜나여, 이런 두 끝에게 접근하지 않고 여래는 그대에게 중(中)에 의한 법을 설한다.」입니다. 그리고 중(中)에 의한 법으로는 (SN 12.1-연기(緣起) 경)이 설하는 고집(苦集)과 고멸(苦滅)을 포괄한 것 즉 고멸(苦滅)로 이끄는 법이 제시됩니다.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2_01&wr_id=22&sca=%C4%81h%C4%81ra
이렇게 중(中-majjha)는 ‘고멸(苦滅)로 이끎’이라고 해석되는데, 다음 수업에서 설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