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교리공부 > 팔정도

팔정도

[별첨] viveka와 paviveka라는 두 개의 단어 ㅡ ‘떨침’과 ‘여읨’

0 894 2017.08.05 23:23

[별첨] vivekapaviveka라는 두 개의 단어 떨침여읨 

 

viveka 또는 paviveka라는 두 개의 단어는 어떻게 다른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때로는 구분지어 다른 의미로 쓰이기도 하고, 때로는 같은 의미로 이해해야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viveka는 초기불전연구원에서는 주로 '떨쳐버림'으로, 한국빠알리성전협회에서는 '멀리 여읨'으로 번역하였는데, 번역서로 공부하다보면 두 개의 번역이 원어로는 같은 말이라는 것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 법회에서는 viveka떨침으로, paviveka여읨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viveka의 경전적 용례는 세 가지로 나타납니다. 

 

초선(初禪)의 정형구 

 

idha, bhikkhave, bhikkhu vivicceva kāmehi vivicca akusalehi dhammehi savitakkaṃ savicāraṃ vivekajaṃ pītisukhaṃ paṭhamaṃ jhānaṃ upasampajja viharati.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소유적 사유들로부터 벗어나고, 불선법(不善法)들로부터 벗어나서, 위딱까가 있고 위짜라가 있고 떨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초선(初禪)을 성취하여 머문다. 

 

2. vivekanissitaṃ virāganissitaṃ nirodhanissitaṃ vossaggapariṇāmiṃ의 정형구로 나타나는 경우 

 

⇒ 「떨침을 부대(附帶)하고 이탐(離貪)을 부대하고 소멸(消滅)을 부대하고 놓아버림으로 귀결되는 

 

이때, viveka[떨쳐버림]-virāga[이탐(離貪)]-nirodha[소멸]-vossagga[놓아버림]의 네 가지는 모두 다른 정형구에서 설해지는 

 

1) rāgavinayapariyosānaṃ dosavinayapariyosānaṃ mohavinayapariyosānaṃ[()의 제어의 완성이고 진()의 제어의 완성이고 치()의 제어의 완성인] 

 

2) amatogadhaṃ amataparāyanaṃ amatapariyosānaṃ[불사(不死)로 뛰어들고 불사(不死)로 끝나고 불사(不死)로 완성되는] 

 

3) nibbānaninnaṃ nibbānapoṇaṃ nibbānapabbhāraṃ[열반으로 굽게 하고 열반으로 경사지게 하고 열반으로 이끌리게 하는] 

 

과 동의어인 것으로 이해됩니다. 

 

또한, 이 정형구는 일곱 가지 보리분법에 속하는 오근-오력-칠각지-팔정도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2. viveka 또는 paviveka가 정형구를 구성하지 않고 독자적 또는 함께 나타나는 경우[주목할 경전들] 

 

1) 벗어남 경(S1:2)[nimokkhasuttaṃ]

2) 가르침의 상속에 대한 경[Dhammadāyādasutta(M3)]

3) 두려움과 공포에 대한 경[Bhayabheravasutta(M4)]

4) 멀리 여읨 경(A3:92)[pavivekasuttaṃ(AN 3.94)]

5) 일곱 가지 번뇌 다한 자의 힘[십상경(D34)]

6) 교리문답의 작은 경(M44) 중 상수멸 해당 부분

7) 무리지어 삶 경(A6:6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