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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본12) 수(受)[느낌보다는 경험](서울 저녁 160714)

0 386 2017.09.25 20:17

▣ 교본12) 수(受)[느낌보다는 경험](서울 저녁 160714)

   [동영상] https://youtu.be/yX5d3FkOBd8


<두 부분의 vitakka의 경(M19)>에서 소유-분노-폭력의 vitakka를 제어 또는 단속하는 설명이 사념처의 기법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sati의 개념의 확장[깨어있음→경계함→단속]과 연결하여 단속의 자리 다섯 군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주제를 바꿔 수(受)[vedanā]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대화하였습니다.


수(受)[vedanā]는 느낌[feeling]으로 주로 해석되고 있는데, 느낌이란 우리 말은 삼사화합(三事和合) 촉(觸)에서 생겨나는 수(受)보다는 오히려 1차 인식 과정의 신(身)과 촉(觸)의 감각작용[몸으로 몸에 닿는 느낌을 느끼다]에 어울리는 단어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수(受)를 느낌으로 해석-번역하면 전혀 다른 두 자리에 대한 혼동이 있을 수 있다는 문제의 지적입니다.

감촉 (感觸) [명사] 외부의 자극이 피부 감각을 통하여 전해지는 느낌.
 

감촉하다 (感觸--) [동사] 외부 자극을 피부 감각을 통하여 느끼다.

 

감촉되다 (感觸--) [동사] 외부의 자극이 피부 감각을 통하여 느껴지다.

 

느낌 [명사] 몸의 감각이나 마음으로 깨달아 아는 기운이나 감정.

몸의 감각작용[몸이 몸에 닿은 것이 남기는 느낌을 인식함]에 의해 느껴지는 것은 느낌입니다. 반면에 ①[내입처]몸과 ②[외입처]몸에 닿은 것이 남기는 느낌과 ③[새끼쳐진 식]몸에 닿은 것이 남기는 느낌에 대한 앎을 몸통으로 하는 마음의 세 가지가 만나는 것으로의 삼사화합(三事和合) 촉(觸)에 의해 생겨나는 수(受)는 락(樂)-고(苦)-불고불락(不苦不樂)의 경험입니다.


이런 이해에는 삶의 과정에서 누적된 식(識)이 몸과 함께한 것으로의 내입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 누적된 식(識)은 ①육식(六識), ②몸통-기억, ③속성-[의도-기대]인데, 인식 즉 감각작용에서는 ②몸통-기억으로 작용하여 새로운 알갱이 하나의 식(識)을 새끼치고, 삼사화합(三事和合) 촉(觸)에서는 ③속성-[의도-기대]로 작용하여 속성을 기준한 만족-불만족으로의 락(樂)과 고(苦) 그리고 불고불락(不苦不樂)을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대화를 통해 이 내용에 대해 함께 이해하였고, 이외에 누적된 식(識)과 명색(名色)의 서로 조건됨에 의해 몸에 의해 제한되는 마음의 현실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하였습니다.


대화에서 소개한 나병환자의 비유는 http://cafe.naver.com/happybupdang/12013 와 답글들, 그리고 맹구우목의 비유는 http://cafe.naver.com/happybupdang/1800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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