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교리공부 > 가르침의 근본

가르침의 근본

▣ 교본13 - (M19)단속을 중심에 둔 vitakka의 총괄 이해 (서울 저녁 160721)

0 351 2017.09.25 20:21

▣ 교본13 - (M19)단속을 중심에 둔 vitakka의 총괄 이해 (서울 저녁 160721)

   [동영상] https://youtu.be/fsgMaB9_oOk


<두 부분의 vitakka의 경(M19)>은 vitakka를 ①소유의 vitakka-분노의 vitakka-폭력의 vitakka, ②출리의 vitakka-분노 않음의 vitakka-비폭력의 vitakka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 잘못된 vitakka가 내 안에서 일어나면 알아차려서 그르다고 판단하여 사라지게 하고, 올바른 vitakka가 내 안에서 일어나면 알아차려서 옳다고 판단하여 유지하는 가운데 더 높은 상태로 나아가는 과정을 설명해 줍니다. 그런데 이렇게 알아차려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그름은 버리고 옳음으로 돌아가고 옳음은 유지-향상하는 것[ātāpīsampajānosatimā]은 사념처(四念處)가 제시하는 수행의 테크닉이고, 다른 표현으로는 단속[saṃvara]이라는 말의 의미입니다.


삶의 메커니즘에는 다섯 군데의 단속[saṃvara]이 나타나는데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http://cafe.naver.com/happybupdang/11004 참조). 이 외에 단속[saṃvara]이란 단어가 직접 나타나지는 않지만 vitakka도 단속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이 경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vitakka는 삶의 과정에서 외입처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인식이 내면에서 수(受)를 대상으로 하다가 외입처에 대한 행위를 위해 외입처에게로 대상을 되돌리는 작용입니다. 이때, vitakka가 두 부분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상(想)으로부터 nandi에 이르는 내면의 상태를 실고 되돌려지기 때문인데, <족쇄 경>과 <속박 경>은 'nandi가 vitakka를 경영한다.'고 하여 내적 과정의 결과인 nandi의 상태를 실고 외입처에게로 대상을 되돌린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 http://cafe.naver.com/happybupdang/11948 참조.


한편, vitakka는 교리적 위상이 매우 높습니다. 세 가지 기적을 말하는 경전들은 부처님 가르침의 특별함을 가르침의 기적에 두는데, vitakka와 작의(作意)의 제어-단속에 대함입니다. ☞ http://cafe.naver.com/happybupdang/11956


삶은 외입처를 대상으로 하는 관계의 영역과 외입처의 인식에 의해 생겨난 수(受)를 대상으로 하는 자기 내면의 영역으로 나늘 수 있는데, vitakka는 행위의 측면에서 외입처와의 관계가 시작되는 자리이고, 작의(作意)는 인식의 측면에서 외입처와의 관계가 시작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가르침의 기적은 이 두 자리의 제어-단속을 가르침의 두 중심으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자주 계속해서 vitakka-vicāra하면[bahulamanuvitakketianuvicāreti] 심(心)의 성향[nati]이 된다고 하는데, 반복에 의한 심(心)의 기움[cittaṃ namati]입니다. 소유의 vitakka를 자주 계속해서 vitakka-vicāra하면 출리의 vitakka는 버려지고 심(心)은 소유의 vitakka로 기운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때, 소유의 vitakka를 반복한다는 것은 어떻게 일어나는 것일까요? <벽돌로 만든 강당 경(S14:13)(http://cafe.naver.com/happydhamma/430)>은 무명(無明)의 요소 즉 욕탐(欲貪)을 조건으로 상(想)-견해-vitakka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내면의 영역 즉 2차 인식과 심(心)의 내적 활동 영역[상(想) ~ nandi]의 input[상(想)]과 output[견해와 vitakka]가 욕탐(欲貪)을 조건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욕탐(欲貪)은 양방향성에 의해 한 순간 이전의 내면의 상황을 실고 1차 인식에 참여하는데, 내면의 상황은 상(想)~사유이고, 사유는 내면의 상황 전체의 결과입니다. 그래서 욕탐(欲貪)이 내면의 상황을 실는다는 것은 사유의 상태를 실은 것입니다.


그래서 vitakka를 일어나게 하는 욕탐(欲貪)이 사유를 실고 참여한다는 점에서 vitakka를 일어나게 하는 직접적 원인은 사유입니다. 즉 사유가 단속되지 않으면 단속되지 않은 vitakka가 계속해서 일어나서 심(心)의 성향이 되고, 사유가 단속되면 단속된 vitakka가 계속해서 일어나서 심(心)의 성향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삶의 중심은 vitakka 이후의 심(心)의 행위[의도-기대-지향]가 몸과 만나 의업(意業)이 된 자리인 사유라고 다시 설명됩니다. 사유로부터 시작하여 욕탐(欲貪)→1차 인식→2차 인식→심(心)의 내적 활동→nandi→vitakka→심(心)의 외적 활동이 진행되고 다시 사유로 반복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계속해서 생각해야 하는 것을 말하는데, 사유가 중심되는 삶, 사유의 중요성을 말해준다고 하겠습니다. ☞ http://cafe.naver.com/happybupdang/7959 참조[계속해서 생각해야 하는 여섯 가지에 대한 총괄 정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