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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본27 - 비구니 거처 경3)(서울 저녁 161222) ㅡ 향하게 하는 수행과 향하게 하지 않는 수행[appaṇidhāya …

0 443 2017.09.25 21:58

▣ 교본27 - 비구니 거처 경3)(서울 저녁 161222)

   [동영상] https://youtu.be/mho-1HgfL0g


삼매의 성취라는 목적을 위해 심(心)을 향하게 하였다가 목적이 성취되어 거두어들인다는 문구에 의해 dhammavitakka의 초선(初禪)이 설명되고 또한 거두어들인 상태로서의 무심무사(無尋無伺)[제2선(第二禪) 이후]와 안[내(內)-takka]의 영역에서 사띠함[염오(厭惡)]에 의한 개발된 느낌으로의 행복을 설명하였습니다.

ajjhattaṃ sati[내적인 사띠-takka 내부에서 기능하는 사띠]에 의한 염오[즐기지 않고 환영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음을 통해 nandi를 생겨나지 않게 하여 갈애 상태를 해소함]를 설명하였는데, 심(心)의 행위 영역에 대한 완전한 제어입니다. 여기까지가 사념처의 영역이어서 '사념처에 잘 확립된 심(心)'의 의미를 설명해 줍니다. → 다섯 가지 장애가 완전히 버려져서 심(心)의 상태가 칠각지(七覺支)와 완전히 함께한 상태의 성립. → 삼매 위에서 이어지는 수행을 삼매수행이라고 하듯이 이렇게 칠각지가 성립한 상태 위에서 이어지는 수행을 칠각지를 닦는다고 함. → 명(明)과 해탈로 이끔[사마타-위빳사나]


이렇게 심(心)이 사념처에 잘 확립됨 즉 사띠의 완성 상태는 이어지는 사마타-위빳사나를 위한 토대가 되는데 사띠토대[satiāyatana]이고, 이때의 지혜 수준을 실다운 지혜[abhiññā]라고 부릅니다. 이런 사띠토대[satiāyatana] 또는 실다운 지혜[abhiññā]의 토대 위에서 심(心)의 형성 과정[심행(心行)=상(想)-수(受)]의 문제 즉 존재에 내재한 문제를 해소하는 과정이 사마타[이탐(離貪)]와 위빳사나[소멸(消滅]입니다.

 

경은 심(心)을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여 dhammavitakka의 초선(初禪)을 성취하는 과정을 향하게 하는 수행[paṇidhāya bhāvanā]이라고 하며, 향하게 하지 않는 수행[appaṇidhāya bhāvanā]과 구분합니다. 즉 두 개의 수행과정을 통한 깨달음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심(心)이 밖으로 향하지 않음 즉 vitakka에 의해 nimitta[원래의 대상]에게로 돌아가지 않음으로써 takka라는 내부의 상황을 볼 수 있게 되고[법이 드러남], 볼 수 있을 때 제어할 수 있다는 이해입니다.


경은 이렇게 심(心)이 밖으로 향하지 않을 때 '선후(先後)가 축약되지 않고 풀려났고 향하지 않았다'라고 분명히 안다고 합니다. 심(心)의 형성 과정[상(想)-수(受) → 심(心)]이 경험되면[입출식념경에 의한 수행 단계 : 심행(心行)의 경험 & 심(心)의 경험] 순간순간의 형성과정에 의해 순간순간 생겨나는 낱낱의 심(心)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보지 못할 때는 선후(先後)의 마음 즉 심(心)을 구분하지 못하여[축약] 본질적이고 변하지 않는 나의 중심[아(我)]이라고 오해하게 되지만 낱낱의 심(心)[축약되지 않음]을 직접 보면 나의 중심인 심(心)이 조건에 의해 생겨나는 것[무아(無我)]라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게 됩니다. 그러면 즐기지 않고 환영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게 되어 nandi를 생겨나지 않게 하므로 갈애[애(愛)]에서 심(心)으로 환원하게 되는데 해탈(解脫)입니다.


이런 과정이 향하게 하지 않는 수행[appaṇidhāya bhāvan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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