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르침의 근본 7 - 삼빠자나(3) 삼매수행경[사여의족-보리분법](해피스님 200219)
[동영상] https://youtu.be/9VuTWyCepYU
samādhibhāvanāsuttaṃ (AN 4.41-삼매수행(三昧修行) 경)은 삼매 위에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설명하는데, 「닦고 많이 행하면 ①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으로 이끄는 삼매수행, ②지(知)와 견(見)의 얻음으로 이끄는 삼매수행, ③염(念)-정지(正知)로 이끄는 삼매수행, ④번뇌들의 부서짐으로 이끄는 삼매수행」입니다.
①은 사선(四禪)[초선(初禪)-제이선(第二禪)-제삼선(第三禪)-제사선(第四禪)]인데, 깨달음의 첫 번째 토대입니다[삼매]. ②는 법의 드러남이어서 여실지견(如實知見)으로 이끄는데, 깨달음의 두 번째 토대입니다[불방일(不放逸)]. ③은 법의 위빳사나여서 사띠토대로 이끄는데, 깨달음의 세 번째 토대입니다[사념처(四念處)의 완성-염오(厭惡)]. ④는 위빳사나여서 번뇌를 부수고 깨닫는 최후 과정입니다[누진(漏盡)-소멸(消滅)].
이때, ①~③은 생겨난 심(心)의 행위 과정의 제어이고, ④는 심(心)이 생겨나는 과정의 제어입니다. 그래서 ③은 심해탈(心解脫)입니다. 사마타-이탐(離貪)의 과정을 통해 안정되고, 위빳사나-소멸(消滅)의 과정에 의한 혜해탈(慧解脫)에 의해 흔들리지 않는 상태로 완성됩니다. 이렇게 혜해탈(慧解脫)이 받쳐주는 심해탈(心解脫) 즉 부동(不動)의 심해탈(心解脫)로서 깨달음은 성취됩니다.
특별한 점은 이런 삼매수행의 네 단계가 사여의족(四如意足)의 네 단계 즉 「관심(chanda)-정진-심(心)-관찰의 삼매와 노력의 행(行)들」과 대응하는 것입니다. 1차 인식의 공동주관으로의 관심의 삼매, 불방일한 자로서의 정진의 삼매, 사띠-삼빠자나 즉 심념처(心念處)로서의 심(心)의 삼매, 자라남-줄어듦의 관찰로서의 관찰의 삼매입니다.
사여의족(四如意足)을 포함하여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들은 일곱 가지여서 일곱 가지 보리분법(菩提分法)이라고 불립니다. 사념처(四念處)-사정근(四正勤)-사여의족(四如意足)-오근(五根)-오력(五力)-칠각지(七覺支)-팔정도(八正道)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해에 의하면,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인 팔정도(八正道)의 실천은 오근(五根)-오력(五力)을 수단으로 사념처(四念處)-사정근(四正勤)-사여의족(四如意足)-칠각지(七覺支)를 모두 포괄하는 길이고 실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수업은 삶의 메커니즘에 의한 삶에 대한 이해와 그런 삶의 이해 위에서 설명되는 문제 해소 과정으로의 수행지도(修行地圖)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니까야에 대한 순일(純一)한 공부에 의해서만 알려지는 이해라고 할 것인데, 지난 9년간 진행해온 우리 법회 가운데 아마도 가장 어려운 수업이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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