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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의 근본

가르침의 근본(8) - 삼빠자나(2)(MN 111-순서대로 경)[법의 위빳사나=깨달음의 길의 중심](해피스님 200429)

0 1,048 2020.05.01 21:36

가르침의 근본(8) - 삼빠자나(2)(MN 111-순서대로 경)[법의 위빳사나=깨달음의 길의 중심](해피스님 200429)

[동영상] https://youtu.be/o5N9ns3tb9A

 

이어지는 가르침의 삼빠자나(2)의 마지막 용례인 (MN 111-순서대로 경)(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12_01&wr_id=1)은 사리뿟따 존자가 보름 동안의 수행으로 깨달음을 성취한 과정을 부처님이 설명하는 경입니다. 주목할 것은 깨달음으로 이끄는 수행과정의 중심을 법의 위빳사나(dhammavipassanā)로 소개하는 것인데, 초선(初禪)~상수멸(想受滅)의 단계를 순서대로 설명해줍니다[구차제정(九次第定)].

 

경은 비구들이여, 여기 사리뿟따는 소유의 삶에서 벗어나고, 불선법(不善法)들에서 벗어나서, 위딱까가 있고 위짜라가 있고 떨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초선(初禪)을 성취하여 머문다. 그리고 초선에는 위딱까와 위짜라와 희열과 행복과 심일경성(心一境性)과 촉()-()-()-()-()-관심-결정-노력-사띠-평정-작의(作意)의 법들이 있다. 이 법들은 순서대로 분석되었다. 이 법들은 보이는 것이 생기고, 보이는 것이 현재하고, 보이는 것이 없어진다. 그는 이렇게 꿰뚫어 안다 - ‘이렇게 이 법들은 없었다가 생겨나고, 있었다가 사라진다.’라고. 그는 그 법들에 대해 접근하지 않고 떠나지 않고 의지하지 않고 묶이지 않고 해방되고 족쇄를 벗고 제한되지 않은 심()으로 머문다. 그는 더 높은 해방(解放)이 있다.’라고 분명히 안다. 이것을 많이 행함으로 인해 분명히 있게 될 것이다.라고 하여, 초선(初禪)에서 드러나는 법()들에 대한 법의 위빳사나(보이는 것이 생기고, 보이는 것이 현재하고, 보이는 것이 없어진다)가 여실지견(如實知見)(이렇게 이 법들은 없었다가 생겨나고, 있었다가 사라진다)으로 연결된 뒤에 염오(厭惡)-이탐(離貪)[사마타]-소멸(消滅)[위빳사나]에 의한 해탈(解脫)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더 높은 해방으로의 심화된 삼매로 연결되는데, ()의 사마타입니다.

 

이렇게 삼매 위에서 드러나는 법에 대한 법의 위빳사나 여실지견(如實知見) 염오(厭惡)[사념처(四念處)의 완성] 이탐(離貪)[사마타] 소멸(消滅)[위빳사나] ()의 사마타[구차제정의 단계적 심화]의 과정을 설명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무소유처(無所有處)까지의 드러나는 법을 소개한 뒤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와 상수멸(想受滅)에서는 다른 방법으로 설명합니다.

 

()의 사마타와 사마타, ()의 위빳사나와 위빳사나는 서로 다른 것입니다. 각각을 동의어로 간주하는 전통적 해석이 있지만, 그런 방법으로는 수행을 바르게 안내할 수 없습니다.

 

이때, 각 단계별로 드러나는 법들은 삶의 골격을 이루는 것들, 삼매 위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것들, 각 단계에 차별적으로 존재하는 것들로 구성되어 수행의 단계를 잘 알려줍니다.

(M111)차례차례 경의 이해001.jpg

 

또한, 무소유처까지는 상()의 증득을 통해 얻어지고, 비상비비상처는 남아있는 행으로 얻어지고, 상수멸은 소멸의 증득으로 얻어진다는 점[(SN 14.11-일곱 요소 경)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2_03&wr_id=2], 그리고 상수멸에서 지혜로써 보아 번뇌가 다한 성취는 완성이라는 점[(SN 48.42-운나바 바라문 경)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7_05_05&wr_id=2]을 설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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