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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의 근본

가르침의 근본 10. - 긴용례2. (SN47.10-비구니 거처 경)(해피스님 200513)

0 702 2020.05.14 08:31

가르침의 근본 10. - 긴용례2. (SN47.10-비구니 거처 경)(해피스님 200513)

[동영상] https://youtu.be/uweT9FTwvb8

 

이어지는 가르침의 용례 중 (SN47.10-비구니 거처 경)을 설명하였습니다. 니까야의 경들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경의 하나여서 매우 어려운 수업이 되었습니다.

 

사념처(四念處)에 잘 확립된 심()(catūsu satipaṭṭhānesu suppatiṭṭhitacittā)의 의미를 수행의 중심 개념(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5_08&wr_id=31)을 인용해서 설명하였는데, 사념처(四念處)의 완성이고, 사띠의 완성이며, 사띠토대의 구축입니다. 또한, ()이 생겨나는 과정의 문제를 제외하고, 생겨난 심()의 삶의 문제는 모두 해소된 경지이기도 합니다.

 

이어서 사념처(四念處)에 잘 확립된 심()으로 머무는 자에게 뛰어나게 전후(前後)를 다르게 상()할 것이 기대된다는 의미를 설명하였는데, 삶의 메커니즘적 이해 위에서 2차 인식에 참여하는 공동주관인 상()의 치유 즉 번뇌의 부서짐에서의 특별한 과정에 대한 접근입니다.

 

부처님은 사념처(四念處) 또는 사념처에 잘 확립된 심()과 관련하여 향하게 하는 수행과 향하게 하지 않는 수행을 설명합니다.

 

()-()-()-()을 대상으로 하는 사념처 수행 가운데 각각을 대상으로 ()의 열기거나 ()의 태만이거나 밖으로 심()이 흩어지는 어려움[이어 보지 못함]이 있을 때는 믿음을 고무하는 대상에 대해 심()을 지향해야 한다고 하는데, 계속해서 기억해야 하는 여섯 가지[()-()-()-()-보시(布施)-천상(天上)]로 설명하였습니다.

 

믿음을 고무하는 대상에 대해 심()을 지향한 상태에서 환희-희열-진정-행복의 과정을 거쳐 삼매에 들면(*), 목적이 성취되었기 때문에 거두어들임으로써 무심무사(無尋無伺)의 삼매에 들고, 안으로 행복을 경험한다고 분명히 압니다. 여기까지를 향하게 하는 수행이라고 분류합니다.

 

(*) 삼매가는 길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5_08&wr_id=27참조.

 

이어서 향하게 하지 않는 수행을 설명하는데, 무심무사의 경지에서 심()을 밖으로 향하게 하지 않고 진행하는 수행입니다. 나중과 먼저가 수축하지 않고, 풀려났고[해탈(解脫)], 지향하지 않았다.'라고 분명히 압니다. 여기서는, 특히, 사념처의 정형구문의 다른 형태가 나타나는데

 

1) 일반적인 형태 : 이어 보면서 머묾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ātāpī sampajāno satimā) 세상에서 간탐(慳貪)과 고뇌(苦惱)를 제거할 것(vineyya loke abhijjhādomanassaṃ)

 

2) 향하게 하지 않는 수행에서의 형태 : 이어 보면서 머묾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 행복(sukha)

 

입니다. 향하게 하는 수행 즉 밖의 영역에서의 사념처는 생겨난 심()의 삶의 과정에서 다섯 가지 장애[원인]와 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결과]를 제거하는데 이르는 수행 과정이고, 향하게 하지 않는 수행 즉 안의 영역에서의 사념처는 심()의 생겨나는 과정의 문제를 해소하여 존재의 문제[()-노사(老死)]를 해소함으로써 행복 즉 열반을 실현하는데 이르는 수행 과정이라는 차이를 설명하였습니다.

 

이렇게 향하게 하는 수행과 향하게 하지 않는 수행은 밖의 영역과 안의 영역의 차별된 사념처를 알려줍니다. 특히, 밖의 영역의 사념처는 신()-()-()-()의 각각을 대상으로 시작하여 삼매에 들어가지만, 안의 영역 즉 무심무사의 삼매 안에서의 수행은 신념처(身念處) 수념처(受念處) 심념처(心念處) 법념처(法念處)의 순서로 진행되어 행복 즉 열반에 닿는다는 점도 설명하였는데, (MN 118-입출식념경(入出息念經))(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12_08&wr_id=1)의 구조와 같습니다. 이때, 신념처(身念處)는 호흡을 중심으로 밖에서 이어져 안에서 완성되는 전체과정이 설명되지만, ()-()-()의 경우는 구체적 과정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불교 수행의 중심은 호흡으로 시작하여 완성해야 한다는 점도 말하였는데, (MN 118-입출식념경(入出息念經))이 가지는 의미라고 하겠습니다.

 

너무 어려운 경이라 삶의 메커니즘과 수행지도(修行地圖) 위에서 개략의 의미를 설명하였습니다. 좀 더 연구된 뒤에 정확한 의미를 상세히 다시 설명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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