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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감각기능의 단속(부산 합송경 180321)

0 536 2018.03.22 09:49

대담)감각기능의 단속(부산 합송경 180321)

[동영상] https://youtu.be/5fcG6Ra8TCY

 

감각기능의 단속을 주제로 한 대담 내용입니다. 경들은 감각기능의 문을 보호하기 위해 내입처로 외입처를 감각할 때 nimittaanubyañjana를 붙잡지 말라고 하는데, 기존의 해석으로는 하나의 대상에 대한 두 가지 붙잡음으로 해석하였습니다. 그래서 초기불전연구원은 표상(表相)[전체상]과 세상(細相)[세세한 부분상]으로, 한국빠알리성전협회는 인상과 연상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anubyañjana: a secondary attribute. (nt.)2차적인 것입니다. 하나의 대상일 경우는 그 하나에 대한 숨어있는 어떤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상이 둘일 경우에는 첫 번째 것에 이어지는 두 번째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삶의 메커니즘에 의하면, 인식작용은 식()과 수()의 두 가지 결과를 만듭니다. ()은 외입처에 대한 앎을 몸통으로 자기 활동성을 가지는 마음이고, ()는 느낌의 형태로 외입처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또한, 인식작용은 두 번 진행되는데, 외입처를 대상으로 식()을 새끼치는 1차 인식과 수()를 대상으로 심()을 만드는 2차 인식입니다.

 

그런데 탐진치(貪嗔癡)에 의한 외입처의 왜곡을 nimitta[()]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상()을 붙잡지 말라는 것은 1차 인식에서 외입처를 탐진치의 영향 위에서 왜곡되게 인식하여 왜곡된 식()을 만들지 말라는 의미가 됩니다[욕탐(欲貪)의 제어]. 그리고 nimitta[()]에 이어지는 anubyañjana 즉 두 번째 것은 수()입니다. 2차 인식에서 수()를 붙잡아 탐()으로 오염된 심()을 만들지 말라는 의미입니다[번뇌의 부숨].

 

이런 이해를 담아서 근본경전연구회는 감각기능의 단속을 이렇게 번역합니다.

 

sāmaññaphalasuttaṃ, indriyasaṃvaro (DN 2.16)[사문과경(沙門果經) 기능의 단속]

 
“kathañca, mahārāja, bhikkhu indriyesu guttadvāro hoti? idha, mahārāja, bhikkhu cakkhunā rūpaṃ disvā na nimittaggāhī hoti nānubyañjanaggāhī. yatvādhikaraṇamenaṃ cakkhundriyaṃ asaṃvutaṃ viharantaṃ abhijjhā domanassā pāpakā akusalā dhammā anvāssaveyyuṃ, tassa saṃvarāya paṭipajjati, rakkhati cakkhundriyaṃ, cakkhundriye saṃvaraṃ āpajjati. sotena saddaṃ sutvā ... pe ... ghānena gandhaṃ ghāyitvā ... pe ... jivhāya rasaṃ sāyitvā ... pe ... kāyena phoṭṭhabbaṃ phusitvā ... pe ... manasā dhammaṃ viññāya na nimittaggāhī hoti nānubyañjanaggāhī. yatvādhikaraṇamenaṃ manindriyaṃ asaṃvutaṃ viharantaṃ abhijjhā domanassā pāpakā akusalā dhammā anvāssaveyyuṃ, tassa saṃvarāya paṭipajjati, rakkhati manindriyaṃ, manindriye saṃvaraṃ āpajjati. so iminā ariyena indriyasaṃvarena samannāgato ajjhattaṃ abyāsekasukhaṃ paṭisaṃvedeti. evaṃ kho, mahārāja, bhikkhu indriyesu guttadvāro hoti.

 

대왕이여, 어떻게 비구는 기능들에서 문을 보호합니까? 대왕이여, 여기 비구는 ()으로 색()을 보면서 상()을 붙잡지 않고 뒤따르는 수()를 붙잡지 않습니다. 안근(眼根)을 단속하지 않고 머물면 간탐(慳貪)과 불만(不滿)과 악한 불선법(不善法)들이 흘러들어 올 것이기 때문에 그것의 단속을 위해 실천합니다. 안근(眼根)을 보호하고, 안근(眼根)에서 단속합니다. ()로 성()을 들으면서 ()로 향()을 맡으면서 ()로 미()를 맛보면서 ()으로 촉()을 느끼면서 ()로 법()을 인식하면서 상()을 붙잡지 않고 뒤따르는 수()를 붙잡지 않습니다. 의근(意根)을 단속하지 않고 머물면 간탐(慳貪)과 불만(不滿)과 악한 불선법(不善法)들이 흘러들어 올 것이기 때문에 그것의 단속을 위해 실천합니다. 의근(意根)을 보호하고, 의근(意根)에서 단속합니다. 이 성스러운 기능의 단속을 구족한 그는 안으로 뿌려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합니다.. 대왕이여, 이렇게 기능들에서 문을 보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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