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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처경 10[감각기능의 단속 & 상(相)의 여읨의 테크닉(니까야의 길)](부산 수행 180328)

0 849 2018.03.29 08:35

▣ 신념처경 10[감각기능의 단속 & 상(相)의 여읨의 테크닉(니까야의 길)](부산 수행 180328)

   [동영상https://youtu.be/ufm4PyAgjnE

 

indriyasaṃvaro (DN 2.16)[기능의 단속] ㅡ (DN 2-사문과경) 중에서


“kathañca, mahārāja, bhikkhu indriyesu guttadvāro hoti? idha, mahārāja, bhikkhu cakkhunā rūpaṃ disvā na nimittaggāhī hoti nānubyañjanaggāhī. yatvādhikaraṇamenaṃ cakkhundriyaṃ asaṃvutaṃ viharantaṃ abhijjhā domanassā pāpakā akusalā dhammā anvāssaveyyuṃ, tassa saṃvarāya paṭipajjati, rakkhati cakkhundriyaṃ, cakkhundriye saṃvaraṃ āpajjati. sotena saddaṃ sutvā ... pe ... ghānena gandhaṃ ghāyitvā ... pe ... jivhāya rasaṃ sāyitvā ... pe ... kāyena phoṭṭhabbaṃ phusitvā ... pe ... manasā dhammaṃ viññāya na nimittaggāhī hoti nānubyañjanaggāhī. yatvādhikaraṇamenaṃ manindriyaṃ asaṃvutaṃ viharantaṃ abhijjhā domanassā pāpakā akusalā dhammā anvāssaveyyuṃ, tassa saṃvarāya paṭipajjati, rakkhati manindriyaṃ, manindriye saṃvaraṃ āpajjati. so iminā ariyena indriyasaṃvarena samannāgato ajjhattaṃ abyāsekasukhaṃ paṭisaṃvedeti. evaṃ kho, mahārāja, bhikkhu indriyesu guttadvāro hoti.


감각기능의 단속은 두 개의 단어에 주목해야 합니다. nimitta[상(相)]과 anubyañjana: a secondary attribute. (nt.)[2차적인 것]입니다. 이때, 2차적인 것이 지시하는 내용이 감각기능의 단속을 이해하기 위한 요점이 됩니다. 또한, nimittaggāhī는 ‘nimitta를 붙잡은’으로 번역되지만 nimitta-g-gāhī의 구성에서 gāhī: a holder; taker; bearer. (adj.)의 의미를 적용하면 ‘nimitta를 가진 자’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na nimittaggāhī hoti nānubyañjanaggāhī는 ①nimitta를 붙잡지 말고 ②anubyañjana를 붙잡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고, 또는, ①nimitta를 가진 자가 되지 말고 ②anubyañjana를 가진 자가 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메커니즘적인 이해는 이렇습니다. 우선 1차 인식에서 ①식(識)과 ②수(受)가 생겨나는 과정에서 욕탐(欲貪)의 간섭[탐진치(貪嗔癡)의 영향] 때문에 왜곡된 외입처(外入處)를 nimitta[상(相)]라고 합니다. 이런 이해 위에 두 가지 해석을 적용하면, 외입처의 왜곡 상태를 대상으로 식(識)을 생겨나게 하지 말 것[nimitta를 붙잡지 말 것] 또는 왜곡 상태에 대한 앎을 몸통으로 하는 식(識)을 생겨나게 하지 말 것[nimitta를 가진 식(識)이 되지 말 것]이 되므로 두 가지 해석은 같은 의미를 가진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감각기능의 단속에서는 anubyañjana의 의미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간의 해석으로는 하나의 대상[외입처]에 대해서 ①nimitta의 상태와 ②anubyañjana의 상태를 지시하고 있는데 적절한 해석인지 의문스럽습니다. 근본경전연구회는 메커니즘적 이해에 의해 anubyañjana를 식(識)에 이어지는 두 번째 결과물인 수(受)라고 이해하였습니다. 


수(受)는 2차 인식에서 심(心)을 만드는 과정의 대상입니다. 그런데 수(受)는 1차 인식에서 이미 nimitta를 대상으로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탐진치(貪嗔癡)의 영향을 받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수(受)라고 불리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nimitta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입니다. 


경은 cittassa nimitta[심상(心相)]을 말합니다. nimitta가 식(識)이 생겨나는 과정에서 대상인 점을 감안하면 cittassa nimitta는 심(心)이 생겨나는 과정에서의 대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심행(心行)=상(想)-수(受)]. 그렇다면 감각기능의 역할 즉 인식작용은 1차 인식의 과정에서 식(識)을 만드는 데에 그치지 않고 2차 인식에서 심(心)을 만드는 과정까지 이어진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anubyañjana: a secondary attribute. (nt.)[2차적인 것]은 1차적인 것인 nimitta에 이어지는 2차적인 것으로의 cittasa nimitta 즉 수(受)를 지시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nimitta와 cittasa nimitta로 이어지는 감각기능에 대한 단속은 무엇입니까?


1) nimitta에 대한 단속은 욕탐(欲貪)의 제어입니다. 욕탐(欲貪)의 제어를 통해 외입처의 왜곡을 줄여나가다가 왜곡 없는 상태[animitta – 무상(無相)]을 만드는 것입니다.


2) cittasa nimitta에 대한 단속은 번뇌의 부숨[누진(漏盡)]입니다. 그래서 무명(無明)이 버려지고 명(明)이 생겨나게 하고[소멸(消滅)], 다시 이탐(離貪)하여 무탐(無貪)의 심(心)을 만드는 것입니다[무탐(無貪)-무진(無嗔)-무치(無癡) → 무위(無爲)-열반(涅槃)의 실현].


이렇게 감각기능의 단속은 수행의 두 중심 즉 욕탐(欲貪)의 제어와 번뇌의 부숨을 포괄하여 깨달음까지 이르는 수행의 전 과정을 지시한다는 측면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특히, 경은 이런 단속에 의해 ‘안으로 탐(貪)이 뿌려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한다,’고 하는데 바로 이런 이해에 의한 이탐(離貪)의 과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indriyabhāvanāsuttaṃ (MN 152-기능 수행 경) 참조.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4_07&wr_id=35

 

※ 기존의 해석에 의한 번역과의 비교


• P.T.S. ㅡ When, O king, he sees an object with his eye he is not entranced in the general appearance or the details of it


• Bhikkhu Bodhi ㅡ Here a monk, on seeing a visible object with the eye, does not grasp at its major signs or secondary characteristics.


• Thanissaro Bhikkhu ㅡ On seeing a form with the eye, he does not grasp at any theme or details


• 초기불전연구원 ㅡ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상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 한국빠알리성전협회 ㅡ 세상에 수행승이 시각으로 형상을 보지만 그 인상에 집착하지 않고 그 연상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해 위에서 근본경전연구회의 번역은 이렇습니다. ㅡ 「대왕이여, 어떻게 비구는 기능들에서 문을 보호합니까? 대왕이여, 여기 비구는 안(眼)으로 색(色)을 보면서 상(相)을 가진 자가 되지 않고, 뒤따르는 것[심상(心相)]을 가진 자가 되지 않습니다. 만약 안근(眼根)을 제어하여 머물지 않으면 간탐(慳貪)과 불만(不滿)과 악한 불선법(不善法)들이 흘러들어 올 것이므로, 그는 단속하기 위해 실천하고, 안근(眼根)을 보호하고, 안근(眼根)에서 단속합니다. 이(耳)로 성(聲)을 들으면서 … 비(鼻)로 향(香)을 맡으면서 … 설(舌)로 미(味)를 맛보면서 … 신(身)으로 촉(觸)을 느끼면서 … 의(意)로 법(法)을 인식하면서 상(相)을 가진 자가 되지 않고, 뒤따르는 것[심상(心相)]을 가진 자가 되지 않습니다. 만약 의근(意根)을 제어하여 머물지 않으면 간탐(慳貪)과 불만(不滿)과 악한 불선법(不善法)들이 흘러들어 올 것이므로, 그는 단속하기 위해 실천하고, 의근(意根)을 보호하고, 의근(意根)에서 단속합니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기능의 단속을 갖추어 안으로 탐(貪)이 뿌려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합니다. 대왕이여, 이렇게 기능들에서 문을 보호합니다.

 

 

 

1차 인식

 

2차 인식

주관

내입처(內入處)

 

 

간섭[주관]

욕탐(欲貪)

 

 

갹관

외입처(外入處)

 

 

간섭된 객관

nimitta

()

()-()-

()가 만든 것

 

결과

()

주관

()

 

 

간섭

() - 번뇌

결과

()

객관

()

 

 

간섭된 객관

cittassa nimitta

심상(心相)

 

 

결과

()

 

 

결과

()

기능 단속의 대상

욕탐(欲貪)

 

() - 번뇌

효과

nimitta[()의 소멸 animitta[무상(無相)]

 

누진(漏盡)

[()-무탐(無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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