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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정의

지혜-慧-paññā의 정의

2 675 2019.03.03 11:25

법우님 한 분께서 편지를 주셔서 답변 드렸습니다.

 

[편지] 스님 다름이 아니라 지난 법회 동영상에서 스님께서 설명하신 "일어나고 사라지는" 지혜라고 설명되는 부분udayatthagāmin에 대해서 팔리-영어 사전과 영어 사전 등을 통해서 공부하였습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_()_

 

[저의 답장] 이 주제는 참 어렵고도 중요한 주제입니다. 지혜의 정의이기 때문이지요. 법우님의 접근에 상당 부분 동의합니다. 다만, 접근의 차이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혜는 이렇게 정의됩니다. ㅡ 「“katamañca, bhikkhave, paññindriyaṃ? idha, bhikkhave, ariyasāvako paññavā hoti udayatthagāminiyā paññāya samannāgato ariyāya nibbedhikāya, sammā dukkhakkhayagāminiyā. so ‘idaṃ dukkhan’ti yathābhūtaṃ pajānāti, ‘ayaṃ dukkhasamudayo’ti yathābhūtaṃ pajānāti, ‘ayaṃ dukkhanirodho’ti yathābhūtaṃ pajānāti, ‘ayaṃ dukkhanirodhagāminī paṭipadā’ti yathābhūtaṃ pajānāti. idaṃ vuccati, bhikkhave, paññindriyaṃ.”ti. 비구들이여, 무엇이 지혜의 기능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지혜를 가진 자이다. 일어남-사라짐으로 이끌고, 성스러운 꿰뚫음에 의해 바르게 괴로움의 부서짐으로 이끄는 지혜를 갖추었다. 그는 이것이 고().’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고집(苦集)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고멸(苦滅)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고멸(苦滅)로 이끄는 실천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지혜의 기능이다.dutiyavibhaṅgasuttaṃ (SN 48.10-분석경2)

 

여기서는 격()을 우선 보아야 합니다. samannāgata: endowed with; possessed of.는 수단격을 받습니다. 그래서 udayatthagāminiyā paññāya samannāgato ariyāya nibbedhikāya sammā dukkhakkhayagāminiyā[udayatthagāmini-paññā-ariya-nibbedhika-sammā dukkhakkhayagāmini]의 수단격으로 samannāgato hoti에 걸린 형태입니다.

 

이때, udayatthagāmini의 분석은 법우님이나 저나 같은 사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atthaatthaṅgama: setting down. (m.)로 해석하였습니다. atthaṅgamagāmini와 함께할 때[atthaṅgamagāmini] 축약되어 atthagāmini가 된 것이라는 이해입니다. 어쩌면 udaya도 같은 축약의 방식에 의한 samudaya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말은 samudaya-atthaṅgama-gāmini여서 일어남-사라짐으로 이끄는 것인데, paññā의 정의에서 축약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지혜를 가진 그는 사성제(四聖諦)를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고 이어지는 정의에 의하면 타당한 이해일 것 같습니다. 법우님의 해석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참고로, udayatthagāminiyā4부 니까야에 모두 34회 나타나는데, 두 번을 제외하면 모두 paññavā hoti udayatthagāminiyā paññāya samannāgato ariyāya nibbedhikāya sammādukkhakkhayagāminiyā.여서 paññā를 정의하는 특별한 문장인 것으로 이해됩니다. 두 번의 예외도 ahaṃ khomhi paññavā udayatthagāminiyā paññāya ~ paññavā bhavissati udayatthagāminiyā paññāya ~ 여서 지시하는 내용은 동일합니다.

 

이런 이해 위에서 samudayaatthaṅgama의 의미는 samādhisuttaṃ (SN 22.5-삼매 경)에서 알 수 있는데, 오온(五蘊)을 대상으로 괴로움이 생기는 삶의 과정은 일어남, 괴로움이 소멸하는 삶의 과정은 사라짐입니다.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3_01&wr_id=13&sca=nakulapitu

 

한 가지, 법우님과 다른 이해가 있다면, atthagāmindukkhanirodhagāminī인데 팔정도 또는 팔정도의 실천이라고 해석하신 점입니다. 위에서 보듯이,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ayaṃ dukkhanirodhagāminī paṭipadā’입니다. paṭipadā가 더해진 상태로 이것이 고멸(苦滅)로 이끄는 실천이다.’라고 설명되는 것이니 atthagāmin고멸(苦滅)로 이끎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paññā는 고멸(苦滅)로 이끄는 기능 또는 힘이고, paññā를 닦는 것이 실천이라고 보아야 하는 것이겠지요. paññā는 그 자체로 실천이 아니라 삶의 향상을 이끄는 기능 또는 힘이어서 사념처(四念處)-사마타-위빳사나의 수행과정 즉 실천을 통해서 닦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해야 하겠습니다.

Comments

압부또 2019.03.12 15:26
_()_
대원행 2022.04.19 21:12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5_05&wr_id=10 참조 (더 높은 삶ㅡ다섯 가지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