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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輪迴)

중(中)과 중도(中道) & 나[존재]는 누굴까(윤회의 진실 170119)

0 536 2017.08.31 09:34
▣ 중(中)과 중도(中道) & 나[존재]는 누굴까(윤회의 진실 170119)
 
   [동영상] https://youtu.be/kMGB5SUEp6k

윤회의 진실」 교재(http://cafe.naver.com/happybupdang/13041 에 첨부)를 공부하는 과정의 첫 날입니다. 윤회는 있던 없던 나의 이야기라는 지적으로 출발하였는데, '1)나는 누구인가?, 2)부처님은 나를 누구라고 말씀하셨을까?'라는 과정으로 접근하였습니다.

먼저, 중(中)과 중도(中道)의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고(苦)의 발생과정을 설명하는 십이연기와 그 조건관계의 해소를 통한 고멸(苦滅)의 가능성의 제시가 '삶의 중심을 꿰는 것'으로의 중(中)[고(苦)와 고멸(苦滅)]입니다. 삶의 현실에 대한 사실[있는 그대로의 설명]인 것입니다. 그리고 중(中)에 의해 제시되는 고멸(苦滅)의 실현을 위한 방법인 팔정도의 실천이 중도(中道)입니다.

이어서 존재 즉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세 가지 견해를 설명하였습니다(http://cafe.naver.com/happybupdang/13031 참조). 몸 없이 마음만으로 규정되는 아뜨만-브라만인 존재[유(有)-sat]를 말하는 브라만교의 상견(常見)과 몸만으로 존재를 규정하는 아지따 께사깜발리의 유물론(唯物論)적 단견(斷見)에 이어 두 가지 모두의 모순을 극복하고 부처님에 의해 중(中)으로 제시된 십이연기적 존재[유(有)-bhava]입니다. → 연기(緣起)하는 식(識) = 무아(無我).

이때, 십이연기적 존재[유(有)-bhava]는 몸과 마음 또는 식(識)과 명색(名色)이 함께함으로써 구성되는 존재입니다. 마음만을 말하는 상견(常見)과 몸만을 말하는 단견(斷見) 모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몸과 마음이 서로 조건되는 관계에 의해 함께함으로써 비로소 내가 되는 삶의 현실을 꿰뚫은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나의 삶에서는 몸도 마음만큼 중요하고, 마음도 몸만큼 중요합니다. 서로 조건되는 관계가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 때문에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해서는 결국 함께하는 존재로서의 나의 불만족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늙음을 조명해 보았습니다. 칠십 넘으신 최광자 법우님의 삶의 문제를 직접 지적하였는데, '늙는 자가 누구일까?'입니다. 그래서 최광자가 늙는 것이 아니라 최광자의 몸이 늙을 뿐이라는 점을 주목하였습니다. 최광자의 마음은 지난 공부과정을 통해 오리려 더 젊어지셨으니, 싸잡아서 최광자인 내가 늙었다고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 사자후의 큰 경(M12) 참조 ㅡ 늙고 노후하면 지혜에 의한 총명함은 없어진다는 견해의 부정

만약 나를 침상으로 옮겨놓더라도 여래의 지혜에 의한 총명함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mañcakena cepi maṃ, sāriputta, pariharissatha, nevatthi tathāgatassa paññāveyyattiyassa aññathatta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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