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메커니즘 8[자아와 자아에 속하는 것](윤회의 진실 170518)
'불교신라라면 자아에 속지 않아야 합니다.'의 지난 주제를 뒷받침하는 수업입니다. 뱀의 비유 경(M22)는 「상(常)하고 안정되고 영원하고 변하지 아니하여 영원토록 진실하게 머무는 소유물이 있다면 붙잡아야 하겠지만 그렇 것은 없다.」고 하고, 「집착할 때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을 일으키지 않는 자아의 교리에 대한 집착이 있다면 집착해야 하겠지만 그런 것은 없다.」고 하며, 「부대(附帶)할 때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을 일으키지 않는 견해의 부대가 있다면 부대해야 하겠지만 그런 것은 없다.」고 합니다. 또한, 자아[아(我)]와 나의 자아에 속하는 것은 서로 조건되는 것이라고 하는데, 스스로 또는 홀로 존재하는 자아[아(我)]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줍니다. 그래서 '죽은 뒤에 상(常)하고 안정되고 영원하고 변하지 아니하여 영원토록 진실하게 머물 것'이라는 견해는 전적으로 완전하게 어리석은 법이라고 단언합니다. ㅡ> 그러므로 불교신자라면 자아[아(我)에 속지 않아야 합니다!
이어서 몇 개의 경들은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 오온(五蘊)과 내입처-외입처-식-촉-수의 1차 인식을 구성하는 법들에 대해 '나도 아니고 나에게 속한 것도 아니기 때문[na hi no etaṃ, bhante, attā vā attaniyaṃ vā]'에 버려야 하고, 그것을 버리면 오랫 동안 이익과 행복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경들은 숲속의 풀이나 나무조각 등이 나 또는 나에 속한 것이 아니듯이, 삶의 과정에서 누적된 것에 불과한 오온이거나 그 삶의 누적에 의한 지금 삶의 과정인 1차 인식의 영역에 속한 법들을 나 또는 나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고 보아서 버릴 것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ㅡ> 답글 참조.
한편, 유사한 용례로 '자아거나 자아에 속한 것은 공(空)하다[suññamidaṃ attena vā attaniyena vā]'라는 표현도 나타나는데 주로 공심해탈(空心解脫)에 대한 설명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1차 인식의 영역에 속한 법들에서 자아나 자아가 속한 것이 공(空)하기 때문에 공(空)한 세상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ㅡ> 답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