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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輪迴)

삶의 메커니즘 9[2차 인식으로의 연결](윤회의 진실 170525)

0 515 2017.08.31 12:21
▣ 삶의 메커니즘 9[2차 인식으로의 연결](윤회의 진실 170525)
   [동영상] https://youtu.be/NNtzEnU9ppo

내입처-외입처-욕탐 3자 간에 진행되는 1차 인식은 새끼쳐진 식(識)과 수(受)라는 두 개의 결과를 만듭니다.
[참고] 사념처는 호흡수행의 경우 인식작용의 결과로 이름 붙여집니다. 1차 인식의 두 결과 중 신념처는 첫 번째 결과인 식(識)[몸통 = 외입처의 앎]을 이어 보는 것이고, 수념처는 두 번째 결과인 수(受)를 이어 보는 것입니다. 물론 이 두 가지 결과를 이어 보기 위해서는 준비과정에서 호흡의 느낌[nimitta]을 붙잡아야 합니다.

또한, 심념처는 2차 인식의 결과인 탐(貪)으로 부풀려진 심(心)을 이어 보는 것입니다. 물론 심(心)을 이어 보기 위해서는 새끼쳐진 식(識)의 제어를 통해 수(受)[cittassa nimitta]를 붙잡아야 합니다.
2차 인식은 상(想)의 간섭 아래 1차 인식의 두 결과가 주관[식(識)]과 객관[수(受)]이 되어 진행됩니다. 이런 이해에는 식(識)에 대한 두 가지 정의[왜 식(識)입니까?]가 근거가 됩니다. 「윤회의 진실」 교재의 173쪽입니다.

한편, ()의 작용에 대해서는 두 가지의 정의가 있습니다.


khajjanīyasuttaṃ (SN 22.79)[삼켜버림 경]

 

kiñca, bhikkhave, viññāṇaṃ vadetha? vijānātīti kho, bhikkhave, tasmā ‘viññāṇan’ti vuccati. kiñca vijānāti? ambilampi vijānāti, tittakampi vijānāti, kaṭukampi vijānāti, madhurampi vijānāti, khārikampi vijānāti, akhārikampi vijānāti, loṇikampi vijānāti, aloṇikampi vijānāti. vijānātīti kho, bhikkhave, tasmā ‘viññāṇan’ti vuccati.

 

비구들이여, 그러면 왜 식()이라 부르는가? 인식한다[분별해서 안다]고 해서 식()이라고 한다. 그러면 무엇을 인식하는가? 시다고 인식하고 쓰다고 인식하고 맵다고 인식하고 달다고 인식하고 떯다고 인식하고 떫지 않다고 인식하고 짜다고 인식하고 싱겁다고 인식한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인식한다고 해서 식()이라고 한다.


mahāvedallasuttaṃ (MN 43)[교리문답의 큰 경]

 

“‘viññāṇaṃ viññāṇan’ti, āvuso, vuccati. kittāvatā nu kho, āvuso, viññāṇanti vuccatī”ti? “‘vijānāti vijānātī’ti kho, āvuso, tasmā viññāṇanti vuccati. “kiñca vijānāti? sukhantipi vijānāti, dukkhantipi vijānāti, adukkhamasukhantipi vijānāti. ‘vijānāti vijānātī’ti kho, āvuso, tasmā viññāṇanti vuccatī”ti.


도반이여, ‘(), ()’이라고 부릅니다. 도반이여, 왜 식()이라고 부릅니까?” “도반이여, 인식한다, 인식한다.‘라고 해서 식()이라고 부릅니다. 무엇을 인식합니까? ()이라고 인식하고, ()라고 인식하고, 불고불락(不苦不樂)이라고 인식합니다. 도반이여, 인식한다, 인식한다.‘라고 해서 식()이라고 부릅니다.”


하나의 경에서는 맛을 인식한다고 하는데, 외입처에 대한 인식입니다. 그리고 다른 경에는 수()를 인식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누적된 식()이 몸과 함께 외입처를 인식하면 새끼쳐진 식()과 수()가 동시에 생깁니다. 그렇다면 교리문답의 큰 경이 말하는 수()를 인식하는 식()은 새끼쳐진 식()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두 개의 경전이 메커니즘적 전개의 순서대로 식()의 두 가지 인식작용을 정의해주는 것입니다. 즉 누적된 식()에 의한 1차 인식과 새끼쳐진 식()에 의한 2차 인식입니다.


이렇게 삶은 1차 인식에서 식()과 수()를 만든 후 식()과 수()에 의한 2차 인식으로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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