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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식(四食)

사식1)사식 또는 자량의 정의 & 두 가지 존재

0 1,020 2017.08.14 23:27
▣ 합송경 4-18)[사식1)사식 또는 자량의 정의 & 두 가지 존재](부산 합송경 법회 170502)
   [동영상] https://youtu.be/G_0JXRNGqiU
 
자량(資糧)-음식-자양분 등으로 번역되는 āhāra 는 네 가지로 구성되어 사식(四食)인데 교리적으로 비중이 매우 큰 개념입니다. 특히, 합송경한 가지로 구성된 법과 십상경(D34) 하나에 관계된 법들과 넷에 관계된 법들에서 강조되어 나타납니다.

ㅇ katamo eko dhammo? sabbe sattā āhāraṭṭhitikā. sabbe sattā saṅkhāraṭṭhitikā.
 
어떤 것이 한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모든 중생들은 음식(āhāra)으로 유지됩니다.
(2) 모든 중생들은 형성작용[(), saṅkhāra)]로 유지됩니다.
 
ㅇ katamo eko dhammo abhiññeyyo? sabbe sattā āhāraṭṭhitikā. ayaṃ eko dhammo abhiññeyyo
 
어떤 한 가지 법이 수승한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까? 모든 중생들은 음식으로 유지된다는 것입니다[sabbe sattā āhāraṭṭhitikā]. 이 한 가지 법이 수승한 지혜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ㅇ katame cattāro dhammā pariññeyyā? cattāro āhārā kabaḷīkāro āhāro oḷāriko vā sukhumo vā, phasso dutiyo, manosañcetanā tatiyā, viññāṇaṃ catutthaṃ. ime cattāro dhammā pariññeyyā.
 
어떤 네 가지 법을 완전히 알아야 합니까? 네 가지 자량[사식(四食)]이니 거칠거나 미세한 덩어리진 자량[단식(段食)], ()이 두 번째, 마음의 의도[의사(意思)]가 세 번째, ()이 네 번째입니다. 이 네 가지 법을 완전히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자량의 정의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경들은

“cattārome, bhikkhave, āhārā bhūtānaṃ vā sattānaṃ ṭhitiyā sambhavesīnaṃ vā anuggahāya. katame cattāro? kabaḷīkāro āhāro oḷāriko vā sukhumo vā, phasso dutiyo, manosañcetanā tatiyā, viññāṇaṃ catutthaṃ. ime kho, bhikkhave, cattāro āhārā bhūtānaṃ vā sattānaṃ ṭhitiyā sambhavesīnaṃ vā anuggahāya”.
 
비구들이여, 누적된 것인 중생을 유지하고 존재를 추구하는 자를 도와주는 네 가지 자량[사식(四食)]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거칠거나 미세한 덩어리진 자량[단식(段食)], ()이 두 번째이고[촉식(觸食)], 의사(意思)가 세 번째이고[의사식(意思食)], ()이 네 번째이다[식식(識食)].
 
라고 정의하는데, bhūta와 sambhava라는 두 단어의 의미를 메커니즘적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이때, bhūta는 누적된 삶의 결과로 생겨난 [식(識)-명색(名色)]으로의 '나'인 존재이고, bhava는 bhūta로부터 진행되는 지금 삶이 결과를 쌓아 변화한 상태의 존재[유(有)]입니다. bhava는 이 몸으로의 삶의 과정에서는 반복-순환 구조에 의해 bhūta가 되어 삶의 과정을 반복하고, 몸이 죽으면 새로운 몸[명색]과 함께 다음 생(生)으로 태어나 윤회합니다. bhūta와 bhava의 이런 메커니즘적 이해에 기초해서 āhāra를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sambhava는 짝지어진 것들에 대한 용례를 감안할 때 그대로 bhava입니다. 그래서 자량은 '누적된 것인 중생을 유지하고 존재를 추구하는 자를 도와 주는 것'이라고 정의하게 됩니다.
 

[181025 보완] sambhavesīn에 대해서는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5_08&wr_id=16에서 이해를 수정하였습니다. 1차 인식에서 함께하는 공동주관[지금 삶의 행위자인 심()]입니다.

 
한편, 자량의 원인에 대해서는
 
“ime, bhikkhave, cattāro āhārā kiṃnidānā kiṃsamudayā kiṃjātikā kiṃpabhavā? ime cattāro āhārā taṇhānidānā taṇhāsamudayā taṇhājātikā taṇhāpabhavā.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음식은 무엇을 인연으로 하고, 무엇으로부터 일어나며, 무엇에서 생기고, 무엇을 기원으로 하는가? 이러한 네 가지 음식은 갈애[()]를 인연으로 하고, 갈애로부터 일어나며, 갈애에서 생기고, 갈애를 기원으로 한다.
 
라고 설명되는데, 십지연기적으로 갈애가 전제된 삶의 과정에서 중생을 유지하고 존재의 추구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의 자량(資糧)에 대한 이해의 근거가 됩니다.
 메커니즘적으로 볼 때, 네 가지 자량은 삶의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결과를 만들기 위한 영양분이라는 의미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거친 덩어리진 자량[단식(段食)] ㅡ 일반적인 음식 → 몸[색(色]의 유지
미세한 덩어리진 자량[단식(段食)] ㅡ 안-이-비-설-신과 색-성-향-미-촉의 물질의 영역에 제한된 감각작용[181025 보완 : 안-이-비-설-신-의와 색-성-향-미-촉-법의 감각작용, 법은 수온-상온-행온이어서 법도 무더기임] → 식(識)을 새끼침
촉식(觸食) ㅡ 수(受)를 만듦
의사식(意思食) ㅡ 식(識)을 머물게 함 & 상(想)을 잠재시킴 & 행(行)을 쌓음.
식식(識食) ㅡ 유(有)를 형성
 
 다음 수업에서 그림으로 그려서 설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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