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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온(五蘊)

합송경 5-5[오온-오취온 5)오온 총괄 & 식 상세](부산 합송경 법회 180103)

0 1,066 2018.01.04 09:11

합송경 5-5[오온-오취온 5)오온 총괄 & 식 상세](부산 합송경 법회 180103)

[동영상] https://youtu.be/D9KYLANd_Ho

 

취착의 양상 경(S22:56)과 삼켜버림 경(S22:79) 두 개의 경에 의한 오온(五蘊)의 두 측면[쌓임의 측면과 성질의 측면]의 정의를 상()과 행()을 중심으로 총괄해서 되짚어 본 후에 식()을 상세히 설명하였습니다.

 

()인식하다[분별해서 알다]’라는 역할 때문에 식()이라고 불립니다. 단순히 앎이 누적되어 있는 정적(靜的)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 활동-작용성을 가지는 동적(動的)인 어떤 것이라는 것입니다.

 

“kiñca, bhikkhave, viññāṇaṃ vadetha? vijānātīti kho, bhikkhave, tasmā ‘viññāṇan’ti vuccati. kiñca vijānāti? ambilampi vijānāti, tittakampi vijānāti, kaṭukampi vijānāti, madhurampi vijānāti, khārikampi vijānāti, akhārikampi vijānāti, loṇikampi vijānāti, aloṇikampi vijānāti. vijānātīti kho, bhikkhave, tasmā ‘viññāṇan’ti vuccati.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을 식()이라 말하는가? 인식(認識)한다[분별(分別)해서 안다]고 해서 식()이라 한다. 그러면 무엇을 인식하는가? 신 맛을 인식하기도 하고 쓴 맛을 인식하기도 하고 매운 맛을 인식하기도 하고 단 맛을 인식하기도 하고 떫은맛을 인식하기도 하고 떫지 않은 맛을 인식하기도 하고 짠 맛을 인식하기도 하고 짜지 않은 맛을 인식하기도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인식한다고 해서 식()이라 한다.

 

이때, ‘인식하다[분별해서 알다]’vijānāti인데, 거짓되게 인식하면 고()를 만들고, 참되게 인식하면 고멸(苦滅) 즉 락()을 만든다는 점에서 저는 이 단어가 불교 안에서 가장 중요한 용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짓된 인식의 삶을 참된 인식의 삶으로 바꿔가는 과정을 수행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vijānāti vi jānāti

 

jānāti 알다

vi

  ① vipassanā : 잘 보는 일 존재를 있는 그대로[실상 - 무상-고-무아-부정] 봄으로써 염오(厭惡)-이탐(離貪)-소멸(消滅)하여 해탈(解脫)을 성취하는 수행

       ② 분리-분별 vijānāti : 분별하여 알다 = 인식하다

 

경은 신 맛 내지 짜지 않은 맛 등으로 맛을 인식한다고 설명하는데, [()]에 닿은 맛[()]가 다양한 맛 중에 어떤 맛인지 분별해 아는 것입니다. 즉 육내입처가 육외입처를 인식하는 감각작용의 자리에서 식()의 작용을 설명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감각주관인 육내입처(六內入處) 즉 안()-()-()-()-()-()는 육식(六識)[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과 육근(六根)[안근(眼根)-이근(耳根)-비근(鼻根)-설근(舌根)-신근(身根)-의근(意根)]이 함께한 즉 마음과 몸이 함께하여 나를 구성한 상태라는 점을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식()과 근()이 함께한 것으로의 내입처가 외입처를 인식하여 다시 식()을 생겨나게 하는 현상을 누적된 삶과 지금 삶의 측면에서 설명하였습니다. 과거 삶의 누적된 결과로서의 육식(六識)으로 구성된 육내입처가 육외입처를 인식하여 지금 삶의 중심이 되는 알갱이로의 육식(六識)을 새끼 치는 것입니다.

 

한편, ‘인식(認識)한다[분별(分別)해서 안다]고 해서 식()이라 한다.’는 말은 교리문답의 큰 경(M43)에도 나타나는데, ()-()-불고불락(不苦不樂)의 경험을 인식한다고 설명됩니다. 인식작용이 내입처와 외입처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도 일어난다는 의미로 이해하였는데, 다음 수업의 주제로 예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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