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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사무기(十事無記)[참과 거짓]

십사무기 1[케마 경(SN44.1) - 헤아려지지 않는 영역](경전해설 180703)

0 1,180 2018.07.04 14:14

 십사무기 1[케마 경(SN44.1) - 헤아려지지 않는 영역](경전해설 180703)

[동영상] https://youtu.be/Soz4qXKSPXM

 

부처님께서 설명하지 않는 주제들이 있습니다. 세상이 시간적 공간적으로 끝이 있는지 없는지, 내 존재의 측면에서 생명과 몸은 같은 것[단견(斷見)]인지 다른 것[상견(常見)]인지, 깨달은 자의 사후의 존재 상태 등을 묻는 질문 열 가지입니다. 그래서 십사무기(十事無記)라고 불리는 교리입니다.

 

상윳따 니까야 44번 주제는 abyākatasaṃyuttaṃ[설명하지 않음 상윳따](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4_10)인데, 십사무기(十事無記)를 주제로 하는 경전들의 모음입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첫 번째 경인 khemāsuttaṃ (SN 44.1-케마 경)을 설명하였습니다.

 

경은 십사무기 중 뒤의 네 가지 즉 깨달은 자의 사후의 존재 상태를 묻는 질문에 대해 부처님께서 설명하지 않는 이유를 헤아려지지 않는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마치 갠지스 강의 모래 수를 헤아리지 못하듯이, 바닷물의 양을 헤아리지 못하듯이 이 주제들은 오온(五蘊)의 집착 상태 즉 오취온(五取蘊)을 나로 삼아 살아가는 중생들에게는 헤아려지지 않는 영역에 대한 거짓 헤아림이기 때문에 부처님은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경의 내용 중에서 질문을 받은 케마 비구니가 자기의 견해를 말하지 않고 세존께서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데서 스승의 가르침을 기준 하는 불교신자의 신행(信行) 자세를 설명하였습니다.

 

경은 다시 으뜸가는 구문에서 스승과 제자 간에 뜻에 의해서 뜻이, 표현에 의해서 표현이 동일하고 일치하고 부딪히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는데,

 

1) 뜻과 표현의 의미 가르침의 내용을 지칭하는 과 효율적 암송의 필요성에 의한 문장의 구조를 지칭하는 표현

 

2) 스승과 제자 간에 일치하여 부딪히지 않음 교리적 충돌이 없는 공부 기준의 타당성

 

을 설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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