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세 가지 법 경 - 2)[부처님의 출현을 이끄는 세 가지 법 ㅡ 생-노-사](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20227)

▣ 특강 세 가지 법 경 - 2)[부처님의 출현을 이끄는 세 가지 법 ㅡ 생-노-사](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20227)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gp9Z3Bam1Fs

(AN 10.76-세 가지 법 경)을 공부하기에 앞서 (SN 46.6-꾼달리야 경)과 (AN 10.61-무명(無明) 경)과 (AN 6.115-모남 경)을 설명한 뒤에 (AN 10.76-세 가지 법 경)의 요약표로 수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 (AN 10.76-세 가지 법 경)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9_08_08&wr_id=2

• (SN 46.6-꾼달리야 경)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7_02_01&wr_id=2

• (AN 10.61-무명(無明) 경)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9_08_07&wr_id=1

• (AN 6.115-모남 경)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9_04_11&wr_id=10

이 경들은 비슷한 주제를 담고 있는데, 삶의 메커니즘에 의한 순환의 관점에 의해 조건 관계의 선후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리작의(如理作意)가 염(念)-정지(正知)를 조건으로 하는 경우(AN 10.76-세 가지 법 경)와 역으로 여리작의가 염-정지의 조건으로 작용하는 경우(AN 10.61-무명(無明) 경)를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염(念)-정지(正知)의 반대 개념으로 (AN 10.76-세 가지 법 경)에서는 muṭṭhasacca-asampajañña이, (AN 10.61-무명(無明) 경)에서는 asatāsampajañña[asati-asampajañña]가 나타나는데, 앞선 동영상에서 정리하였습니다. asatāsampajañña는 (AN 10.61-무명(無明) 경)과 (AN 10.62-유애(有愛) 경)에만 나타납니다.

심(心)의 비활성(cetaso līnatta)은 다섯 가지 장애의 해태-혼침에 속하는 것인데, 삼매 위에서 심(心)이 일어나지 못하면 벗어남의 과정에 들 수 없다는 점에서 유신견(有身見)-의심-계금취(戒禁取)의 조건이 된다는 것도 설명하였습니다.

(AN 10.76-세 가지 법 경)의 결론은 생(生)과 노(老)와 사(死)의 세 가지 법이 없었다면 여래(如來)-아라한(阿羅漢)-정등각(正等覺)은 세상에 출현하지 않았을 것이고, 여래에 의해 선언된 법(法)과 율(律)도 세상에 유통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인데, 윤회하는 중생의 문제를 해결한 것이 부처님 깨달음의 본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근본경전연구회가 출판한 책 『나는 불교를 믿는다』(59쪽)에서는 이렇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 「불교는 형이상학이 아닙니다. 불교는 사는 이야기입니다. 마음이 몸과 함께 세상을 만나는 이야기의 어디 어디에 어떤 어떤 문제가 있어서 괴로움이 생겨나는지, 어떻게 어떻게 대응하면 문제가 해소되고 괴로움이 소멸하는지에 대한 대답입니다.

존재 위에 덧씌워진 소유의 문제는 보통의 스승들도 대답을 줍니다. 그리고 존재의 문제를 줄여나가 좀 더 높은 존재로 살아가는 방법도 웬만한 스승들이 대답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존재가 가진 근본의 문제를 해소하고 존재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세상에 오직 한 분, 아라한이고 정등각이신 부처님 외에는 대답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면 존재가 가진 근본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태어나야 하고, 늙어야 하고, 죽어야 하는 것 즉 윤회(輪廻)입니다. 삶의 가장 깊은 곳에서 작용하는 탐(貪)-진(嗔)-치(癡)가 남아있는 한 벗어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삶의 심오함의 끝에 닿아 거기의 문제를 해소하신 분으로의 아라한- 정등각이신 부처님 말고는 누구도 대답을 주고 그 건넘을 이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