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무비판적 믿음을 요구하는가(근본경전구회 해피법당 230610)

▣ 부처님은 무비판적 믿음을 요구하는가(근본경전구회 해피법당 230610)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nfFdUlpVU_c

눈 덮인 벌판의 발자국 가운데 어떤 발자국을 뒤따라야 하는지, 이 발자국이 바른 방향을 이끄는 발자국인지의 검증을 설하는 (MN 47-관찰자 경)으로 시작하여 ‘부처님은 무비판적 믿음을 요구하는가?’의 질문에 답하였습니다.

질문하신 분은 의심이란 족쇄의 해소가 무비판적인 태도로 자신의 가르침을 수용하라는 부처님의 말씀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서 질문하였다고 말하는데, 믿음과 의심에 대한 이분법적 접근을 피하고, 각각의 관점에서 설명하였습니다.

1. 믿음

1) 검증 ― (MN 47-관찰자 경)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5_07

2) 믿음이 생기는 과정 ― 순서대로의 가르침[차제설법(次第說法)] → 「불교입문1 소유(201027) ― 인생항로 & 세 가지 삶의 방식 - 차제설법(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9_02&wr_id=8

3) 믿음의 정의 ― 여래구덕(如來九德)으로 여래의 깨달음을 믿는 것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7_05_01&wr_id=1

4) 부처님 = 분별설자(分別說者) ―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을 선언한 뒤 기준 위에서 분별하여 설하는 분 → 「대답 - 해피스님(210331) 부처님에 의해 선언된 것 – 분별설자」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6_09&wr_id=146

• (DN 19.3-마하고윈다 경, 여덟 가지 있는 그대로의 칭송)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2_06&wr_id=4

2. 의심 ― 교리적으로 의심은 부처님에 의해 선언된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에 대한 것으로 나타남 → (SN 46.51-자량 경) ― 다섯 가지 장애의 의심과 칠각지의 택법각지의 대비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7_02_06&wr_id=3

• 택법각지(擇法覺支) ― 법을 선택하는 깨달음의 요소

• 「수행의 중심 개념」 참조 → 주제의 확장 ― (46)「수행의 중심 개념」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1&wr_id=72

이렇게 의심은 믿음에 직접 대응하는 것으로 보다는 다섯 가지 장애와 칠각지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3. 질문자의 표현대로 회의적 의심을 거부하는 것이 불교의 입장은 아니라는 점 그래서 잘 검증해서 확실한 믿음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심지어 검증의 방법까지도 설명하는 것이 믿음에 관한 불교의 입장이라는 점을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MN 47-관찰자 경)은 그런 검증 과정의 끝에 스승에게 가서 스승이 거듭 설하는 악(惡)과 선(善)의 대응에 의한 점점 더 높은 법, 더욱더 뛰어난 법을 실답게 안 뒤에 법에 대해 ‘세존은 정등각이시다. 세존으로부터 법은 잘 설해졌다. 상가는 잘 실천한다.’라는 결론을 얻게 된다고 알려주는데, 이것이 스승에 대해 믿음을 가지는 과정의 완성입니다. ― 「누구든지, 비구들이여, 이런 방식과 이런 구문들과 이런 표현들로서 여래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하고, 뿌리내리고, 확립하면, 이것이, 비구들이여,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신이나 마라나 범천이나 세상의 누구에 의해서도 부서지지 않는, 합리적이고 견(見)의 뿌리이고 확고한 믿음이라고 불린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여래에 대해 법답게 검증한다. 그리고 여래에 대해 법의 성품에 따르는 고른 결론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