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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중요 교리 및 특강

「avijjāsavāpi cittaṃ vimuccittha 무명루(無明漏)로부터도 심(心)이 해탈(解脫)했다」의 용례

「avijjāsavāpi cittaṃ vimuccittha 무명루(無明漏)로부터도 심(心)이 해탈(解脫)했다」의 용례


불교(佛敎)에서 깨달음은 번뇌의 부서짐 즉 누진(漏盡)에 의해서 완성됩니다. 혜해탈자(慧解脫者)는 사선(四禪)-누진명(漏盡明)으로, 삼명(三明) 아라한(阿羅漢)은 사선(四禪)-삼명(三明)으로, 육신통(六神通) 아라한은 사선(四禪)-육신통(六神通)으로, 사문과경(沙門果經)의 수행체계에 따르는 경들에서는 사선(四禪)-여덟 가지 앎의 형태로 설명됩니다.


이때, 누진(漏盡)의 일반적 형태는 이렇게 나타납니다. 


「so idaṃ dukkhanti yathābhūtaṃ pajānāti, ayaṃ dukkhasamudayoti yathābhūtaṃ pajānāti, ayaṃ dukkhanirodhoti yathābhūtaṃ pajānāti, ayaṃ dukkhanirodhagāminī paṭipadāti yathābhūtaṃ pajānāti. ime āsavāti yathābhūtaṃ pajānāti, ayaṃ āsavasamudayoti yathābhūtaṃ pajānāti, ayaṃ āsavanirodhoti yathābhūtaṃ pajānāti, ayaṃ āsavanirodhagāminī paṭipadāti yathābhūtaṃ pajānāti. tassa evaṃ jānato evaṃ passato kāmāsavāpi cittaṃ vimuccati, bhavāsavāpi cittaṃ vimuccati, avijjāsavāpi cittaṃ vimuccati, ‘vimuttasmiṃ vimuttami’ti ñāṇaṃ hoti, ‘khīṇā jāti, vusitaṃ brahmacariyaṃ, kataṃ karaṇīyaṃ, nāparaṃ itthattāyā’ti pajānāti.


그는 ‘이것이 고(苦)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고집(苦集)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고멸(苦滅)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고멸(苦滅)로 이끄는 실천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들이 번뇌[루(漏)]들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의 집(集)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의 멸(滅)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의 멸(滅)로 이끄는 실천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는 그에게 소유의 번뇌[욕루(慾漏)]로부터도 심(心)이 해탈한다. 존재의 번뇌[유루(有漏)]로부터도 심(心)이 해탈한다. 무명(無明)의 번뇌[무명루(無明漏)]로부터도 심(心)이 해탈한다. ‘해탈했을 때 나는 해탈했다’라는 앎이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범행은 완성되었다. 해야 할 일을 했다. 다음에는 현재 상태[유(有)]가 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안다.」


이때, ‘해탈한다.’는 vimuccati의 번역인데, 3인칭 단수의 활용입니다. 그래서 「tassa evaṃ jānato evaṃ passato kāmāsavāpi cittaṃ vimuccati, bhavāsavāpi cittaṃ vimuccati, avijjāsavāpi cittaṃ vimuccati」는 고(苦)와 집(集)-멸(滅)-도(道) 그리고 누(漏)와 집(集)-멸(滅)-도(道)를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자를 제시하고, 「tassa evaṃ jānato evaṃ passato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는 그에게」 욕루(慾漏)-유루(有漏)-무명루(無明漏)로부터 심(心)이 해탈한다고 일반적인 수행의 성과를 설명합니다.


그런데 여덟 개의 경은 「so ‘idaṃ dukkhan’ti yathābhūtaṃ abbhaññāsiṃ, ‘ayaṃ dukkhasamudayo’ti yathābhūtaṃ abbhaññāsiṃ, ‘ayaṃ dukkhanirodho’ti yathābhūtaṃ abbhaññāsiṃ, ‘ayaṃ dukkhanirodhagāminī paṭipadā’ti yathābhūtaṃ abbhaññāsiṃ. ‘ime āsavā’ti yathābhūtaṃ abbhaññāsiṃ, ‘ayaṃ āsavasamudayo’ti yathābhūtaṃ abbhaññāsiṃ, ‘ayaṃ āsavanirodho’ti yathābhūtaṃ abbhaññāsiṃ, ‘ayaṃ āsavanirodhagāminī paṭipadā’ti yathābhūtaṃ abbhaññāsiṃ」으로 나타나는데, abbhaññāsiṃ은 abhijānāti(실답게 알다)의 과거형입니다. 그래서 이 문장은 「고(苦)와 집(集)-멸(滅)-도(道) 그리고 누(漏)와 집(集)-멸(滅)-도(道)를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았다.」입니다. 


이 경들은 이어서 「tassa me evaṃ jānato evaṃ passato kāmāsavāpi cittaṃ vimuccittha, bhavāsavāpi cittaṃ vimuccittha, avijjāsavāpi cittaṃ vimuccittha」로 나타나는데, vimuccittha는 vimuccati(해탈하다)의 반조태 3인칭 과거형입니다. 그래서 이 문장은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는 그런 나에게 소유의 번뇌[욕루(慾漏)]로부터도 심(心)이 해탈했다. 존재의 번뇌[유루(有漏)]로부터도 심(心)이 해탈했다. 무명(無明)의 번뇌[무명루(無明漏)]로부터도 심(心)이 해탈했다.」입니다.


● 여덟 개의 경 


1. Vin 1, verañjakaṇḍaṃ(율장(律藏) 웨란자 이야기)

2. bhayabheravasuttaṃ (MN 4-두려움과 무시무시함 경)

3. dvedhāvitakkasuttaṃ (MN 19-두 부분의 떠오름 경)

4. mahāsaccakasuttaṃ (MN 36-삿짜까의 큰 경)

5. bodhirājakumārasuttaṃ (MN 85-보디 왕자 경)

6. saṅgāravasuttaṃ (MN 100-상가라와 경)

7. chabbisodhanasuttaṃ (MN 112-여섯 가지 청정 경)

8. verañjasuttaṃ (AN 8.11-웨란자 경)


이때, (율장(律藏) 웨란자 이야기)와 (AN 8.11-웨란자 경)은 같은 내용이기 때문에 이 경들은 일곱 가지 주제를 설명해 줍니다. 특히, (MN 112-여섯 가지 청정 경)을 제외한 여섯 가지 주제는 부처님의 깨달음의 과정을 설명하는 경이어서 그 비중이 매우 큽니다. 그리고 (MN 112-여섯 가지 청정 경)은 무위(無爲)의 앎을 선언한 비구를 검증하는 여섯 과정을 설명하는 중요한 경입니다. 또한, 모두 사선(四禪)-삼명(三明)의 형태를 갖추고서, 「밤의 초삼분(初三分)에 나에게 얻어진 첫 번째 명(明)/밤의 중삼분(中三分)에 나에게 얻어진 두 번째 명(明)/밤의 후삼분(後三分)에 나에게 얻어진 세 번째 명(明) → 방일(不放逸)하지 않고 노력하고 굳세게 머무는 자에게 무명(無明)이 부서지고 명(明)이 생긴 것이다. 어둠이 부서지고 빛이 생긴 것이다.」라고 서술됩니다.


[참고] (MN 36-삿짜까의 큰 경)/(MN 85-보디 왕자 경)/(MN 100-상가라와 경)은 깨달음의 과정을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그리고 (MN 85-보디 왕자 경)은 깨달음 이후 법을 설하는 과정까지도 설명하는데, pāsarāsisuttaṃ (MN 26-덫 경)과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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