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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본(敎本)의 비범(非凡)[가르침의 근본의 특별함](해피스님의 경전해설 191114)

0 540 2019.11.16 07:12

교본(敎本)의 비범(非凡)[가르침의 근본의 특별함](해피스님의 경전해설 191114)

[동영상] https://youtu.be/UMsY2SGoJtM

 

세 가지 비범(非凡)[평범하지 않음]을 설명하는 경은 지난 수업에서 공부한 (AN 3.61-상가라와 경)[불교적인 중생 구제 방법] 외에 (DN 11-께왓따 경)도 있는데, 신통(神通)의 비범(非凡)과 신탁(神託)의 비범은 다른 방법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불교를 대표하는 능력으로 드러내기는 탐탁치 않다고 합니다. 반면에 교본(敎本)의 비범(非凡)은 오직 불교를 통해서만 제공되는 특별한 능력인데, 버릴 것과 성취해서 머물러야 하는 것을 사문과경(沙門果經)의 수행체계로써 설명합니다.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6_01&wr_id=88참조.

 

사문과경(沙門果經)의 수행체계도(修行體系圖)는 여래의 출현으로부터 제자들의 깨달음까지를 설명하는데, ()과 행() 또는 계()-()-()를 설명하기도 합니다.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5_05&wr_id=12

 

그런데 교본(敎本)의 비범(非凡)은 율장(律藏)의 웨란자 이야기에도 등장합니다. ‘어떤 불()-세존(世尊)의 범행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고, 어떤 불()-세존(世尊)의 범행은 오래 지속되었습니까?’라는 사리뿟따 존자의 질문에 부처님은 사리뿟따여, 위빳시 세존과 시키 세존과 웻사부 세존의 범행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사리뿟따여, 까꾸산다 세존과 꼬나가마나 세존과 깟사빠 세존의 범행은 오래 지속되었다.”라고 답하는데, 앞의 세 분의 부처님들은 심()에 의한 심()의 분별을 통해 제자들을 가르쳤고, 뒤의 세 분의 부처님들은 경(응송(應頌, 게송과 함께 하는 경상세한 설명(記別, 授記게송(偈頌감흥어(자설경여시어·본생담·미증유법·교리문답 등 상세함에 의해 법을 설하고 학습계목이 제정되었으며 계목을 암송케 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2_01_01&wr_id=3

 

이때, 앞의 세 분의 부처님들이 심()에 의한 심()의 분별을 통해 제자들을 가르친 내용이 바로 교본(敎本)의 비범(非凡)인데, ‘이렇게 생각을 떠오르게 하고, 이렇게 생각을 떠오르게 하지 말라. 이렇게 작의(作意)하고 이렇게 작의(作意)하지 말라. 이것은 버리고 이것은 성취하여 머물러라.’입니다.

 

수업에서는 이 내용을 설명하였습니다. vitakka 즉 생각의 떠오름은 행위의 출발점이고, 작의(作意)는 인식의 출발점입니다. 그리고 버리고 성취해 머묾의 끝은 누진(漏盡)[번뇌의 부서짐]이어서 takka[()의 형성 또는 자기화 과정]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교본(敎本) 즉 가르침의 근본은 지금 삶 즉 작은 순환 고리를 구성하는 행위와 인식 그리고 인식의 가공과정에 대한 제어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에만 의지할 때 가르침은 오래 유지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경()-응송(應頌) 등의 상세함에 의해 삶을 설명하여 깨달음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어쩌면 선불교(禪佛敎)의 방법이 앞선 세 분 부처님의 방법과 닮았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이 방법은 가르침을 오래 지속시키는 방법이 되지 못한다는 점도 언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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