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행경전 특강230226) - 대념처경의 호흡 외 수행 구조 분석②(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fR5KsjWJWis
앞선 수업에서 소개한 「(DN 22/MN 10-대념처경)의 호흡 수행 구조 분석」 위에서 수념처(受念處)-심념처(心念處)-법념처(法念處)를 적용하여 같은 그림으로 나타내었는데, 각각의 염처(念處)에서 시작하기보다는 신념처(身念處) 호흡으로 시작하고, 호흡 외 소분류 대상에 의한 행(行)을 통한 수행의 과정으로의 신념처(身念處)에 이어 심화 되는 수행의 경지를 설명하는 것으로 설명하였습니다.
1. 수념처(受念處) ―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느낌(受)들에서 느낌을 이어 보면서 머무는가?」
락(樂)-고(苦)-불고불락(不苦不樂) 그리고 개발되지 않은 것과 개발된 것으로의 구분을 통한 9가지 느낌을 제시하면서 지금 경험하고 있는 느낌이 그중 어떤 느낌인지 분명히 알 것을 지시합니다.
이때, 개발되지 않은 것과 개발된 것과 관련해서 nirāmisasuttaṃ (SN 36.31-개발된 것 경)을 소개하였습니다.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4_02&wr_id=8
이외에 (MN 102-다섯이면서 셋 경)과 (MN 137-육처(六處) 분석 경)도 개발된 느낌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2. 심념처(心念處) ―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마음(心)에서 마음을 이어 보면서 머무는가?」
상(想)-수(受)의 과정에서 형성되는 심(心)을 구성하는 요소로서의 탐(貪)-진(嗔)-치(癡)의 유무(有無) 그리고 형성된 심(心)의 영역에 속한 5쌍의 상태 여부로 8쌍 16가지 심(心)을 제시하면서 지금 심(心)의 상태가 그중 어떤 심(心)인지 분명히 알 것을 지시합니다.
이렇게 심(心)의 현재를 분명히 아는 것은 심상(心相-cittassa nimitta-受)을 붙잡음 즉 심의 삼매(cittassa samādhi) 상태에서 가능한 것으로 이해해야 하므로 이런 심념처(心念處)는 수행의 시작점이 아니라 수행이 충분히 진행되어 자기의 심(心)을 직접 볼 수 있을 때 연결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3. 법념처(法念處) ―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현상(法)들에서 현상을 이어 보면서 머무는가?」
다섯 가지 장애-오취온-족쇄-칠각지-사성제의 5가지 소분류 대상으로 구성된 법념처는 심념처에 이어지는 과정으로 보아야 하지만, 다섯 가지 장애의 경우는 표면적인 현상이어서 수행의 시작점에서도 가능하다고 보아도 좋겠다고 설명하였습니다.
4. 대념처경이 제시하는 신(身)-수(受)-심(心)-법(法)의 대상이 모두 수행의 시작점에서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호흡으로 시작한 수행의 진행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접근되는 것인지는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세간에는 제각각을 시작점으로 삼는 수행의 전통들이 생겨 있지만, 그 전통이 경에 부합 하는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이어지는 (MN 118-입출식념 경)과 연계하여 이해해야 할 것이어서 지금은 이 문제의 답을 유보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