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수행경전 > 대념처경

대념처경

우다이 경(A6:29)

0 559 2017.08.18 16:35

우다이 경(A6:29)


그때 세존께서는 우다이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우다이여, 얼마나 많은 종류의 계속해서 기억함의 토대가 있는가?"

이렇게 말씀하시자 우다이 존자는 침묵하고 있었다. 두 번째로 … 세 번째로 세존께서는 우다이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우다이여, 얼마나 많은 종류의 계속해서 기억함의 토대가 있는가?"

세 번째도 역시 우다이 존자는 침묵하고 있었다. 그때 아난다 존자가 우다이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우다이여, 스승께서 그대를 불러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도반 아난다여, 저는 세존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대덕이시여, 여기 비구는 여러 가지 전생을 기억합니다[宿命通]. 즉 한 생, 두 생, … 이처럼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모습들을 그 특색과 더불어 상세하게 기억합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이 계속해서 기억함의 토대입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이 쓸모없는 인간 우다이는 높은 마음에 조금도 전념하여 머무르지 않았다고 나는 알고 있었다. 아난다여, 얼마나 많은 종류의 계속해서 기억함의 토대가 있는가?"

"대덕이시여, 다섯 가지 계속해서 기억함의 토대가 있습니다. 무엇이 다섯인가요?"

"대덕이시여, 여기 비구는 소유적 사유들로부터 벗어나고, 불선법(不善法)들로부터 벗어나서, 위딱까가 있고 위짜라가 있고 떨쳐버림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으로 초선(初禪)을 성취하여 머뭅니다. … 제2선을 … 제3선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이 계속해서 기억함의 토대이니, 이와 같이 닦고 이와 같이 많이 행하면 지금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됩니다."

puna caparaṃ, bhante, bhikkhu ālokasaññaṃ manasi karoti, divā saññaṃ adhiṭṭhāti, yathā divā tathā rattiṃ, yathā rattiṃ tathā divā; iti vivaṭena cetasā apariyonaddhena sappabhāsaṃ cittaṃ bhāveti. idaṃ, bhante, anussatiṭṭhānaṃ evaṃ bhāvitaṃ evaṃ bahulīkataṃ ñāṇadassanappaṭilābhāya saṃvattati.

"다시 대덕이시여, 비구는 광명상(光明想)을 사유합니다. 낮에처럼 밤에도, 밤에처럼 낮에도 낮의 상(想)에 집중합니다. 이처럼 열려있고 덮이지 않은 마음으로 빛을 가진 마음을 닦습니다. 대덕이시여, 이것이 계속해서 기억함의 토대이니, 이와 같이 닦고 이와 같이 많이 행하면 지와 견을 획득하게 됩니다.

puna caparaṃ, bhante, bhikkhu imameva kāyaṃ uddhaṃ pādatalā adho kesamatthakā tacapariyantaṃ pūraṃ nānappakārassa asucino paccavekkhati — ‘atthi imasmiṃ kāye kesā lomā nakhā dantā taco maṃsaṃ nhāru aṭṭhi aṭṭhimiñjaṃ vakkaṃ hadayaṃ yakanaṃ kilomakaṃ pihakaṃ papphāsaṃ antaṃ antaguṇaṃ udariyaṃ karīsaṃ pittaṃ semhaṃ pubbo lohitaṃ sedo medo assu vasā kheḷo siṅghāṇikā lasikā muttan’ti. idaṃ, bhante, anussatiṭṭhānaṃ evaṃ bhāvitaṃ evaṃ bahulīkataṃ kāmarāgappahānāya saṃvattati.

"다시 대덕이시여, 비구는 발바닥으로부터 올라가며, 머리카락으로부터 내려가며, 이 몸에 대해 피부의 경계를 채우는 여러 가지 부정(不淨)한 것들을 관찰합니다. ㅡ ‘이 몸에는 머리카락·털·손발톱·이·피부·살·힘줄·뼈·골수·신장·심장·간·흉막·지라·허파·창자·장간막·위 ·똥·쓸개즙·가래·고름·피·땀·지방·눈물·기름·침·콧물·관절액·오줌 등이 있다.’라고. 대덕이시여, 이것이 계속해서 기억함의 토대이니, 이와 같이 닦고 이와 같이 많이 행하면 욕탐(慾貪)을 제거하게 됩니다."

"다시 대덕이시여, 말하자면 비구는 ①묘지에 버려진, 하루나 이틀 또는 사흘 된, 부풀고 검푸른 빛을 띠고 완전히 부패된 시체를 볼 것입니다. 그는 이것을 자기의 몸에 대해 비교합니다. ㅡ ‘이 몸 또한 이런 것이고, 이렇게 될 것이며,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리라.’라고. 

말하자면 ②까마귀가 쪼아 먹고 솔개가 쪼아 먹고 독수리가 쪼아 먹고 왜가리가 쪼아 먹고 개가 뜯어먹고 호랑이가 뜯어먹고 표범이 뜯어먹고 자칼이 뜯어먹고 다양한 벌레 무리가 파먹는, 묘지에 버려진 시체를 볼 것입니다. 그는 이것을 자기의 몸에 대해 비교합니다. ㅡ ‘이 몸 또한 이런 것이고, 이렇게 될 것이며,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리라.’라고. 

말하자면 ③해골이 살과 피가 남아있고 힘줄로 연결된 채 묘지에 버려진 시체를 볼 것입니다 … ④해골이 살은 다 떨어지고 피만 묻은 상태로 힘줄로 연결된 채 … ⑤해골이 되어 살과 피는 다 떨어지고 힘줄로 연결된 채 … ⑥뼈들이 흩어져서 여기에는 손뼈, 저기에는 발뼈, 또 저기에는 정강이뼈, 저기에는 넓적다리뼈, 저기에는 엉덩이뼈, 저기에는 등뼈, 저기에는 갈빗대, 저기에는 가슴뼈, 저기에는 팔뼈, 저기에는 어깨뼈, 저기에는 목뼈, 저기에는 턱뼈, 저기에는 치골, 저기에는 두개골 등이 사방에 널려있는 … ⑦뼈가 조개껍질 색깔같이 하얗게 된 … ⑧뼈가 3~4년이 지나 더러운 무더기가 된 … ⑨뼈가 삭아서 분말이 된, 묘지에 버려진 시체를 볼 것입니다. 그는 이것을 자기의 몸에 대해 비교합니다. ㅡ ‘이 몸 또한 이런 것이고, 이렇게 될 것이며,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리라.’라고. 

세존이시여, 이것이 계속해서 기억함의 토대이니, 이와 같이 닦고 이와 같이 많이 행하면 내가 있다는 자기화[자만]을 뿌리 뽑게 됩니다."

idaṃ, bhante, anussatiṭṭhānaṃ evaṃ bhāvitaṃ evaṃ bahulīkataṃ asmimānasamugghātāya saṃvattati.

[참고] 시체의 변화 과정의 관찰은 사념처 수행을 설하는 대념처경(D22)-염처경(M10)-신념처경(M119)의 세 가지 경전 외에는 괴로움 덩어리 큰 경(M13)에서 몸[색(色)]의 위험함으로 나타나는 경우와 이 경[자기화의 뿌리 뽑음] 뿐입니다.

"다시 세존이시여, 비구는 즐거움도 끊어졌고 괴로움도 끊어졌고, 또한 이미 만족과 불만들도 완전히 끊어졌기에,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평정과 알아차림과 청정[사념청정(捨念淸淨)]의 제사선(第四禪)을 성취하여 머뭅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이 계속해서 기억함의 토대이니, 이와 같이 닦고 이와 같이 많이 행하면 여러 가지 요소를 꿰뚫게 됩니다.

idaṃ, bhante, anussatiṭṭhānaṃ evaṃ bhāvitaṃ evaṃ bahulīkataṃ anekadhātupaṭivedhāya saṃvattati.

대덕이시여, 이러한 다섯 가지 계속해서 기억함의 토대가 있습니다."

“sādhu, sādhu, ānanda! tena hi tvaṃ, ānanda, idampi chaṭṭhaṃ anussatiṭṭhānaṃ dhārehi. idhānanda, bhikkhu satova abhikkamati satova paṭikkamati satova tiṭṭhati satova nisīdati satova seyyaṃ kappeti satova kammaṃ adhiṭṭhāti. idaṃ, ānanda, anussatiṭṭhānaṃ evaṃ bhāvitaṃ evaṃ bahulīkataṃ satisampajaññāya saṃvattatī”ti.


"장하고 장하구나, 아난다여. 아난다여, 그렇다면 그대는 이것을 여섯 번째 계속해서 기억함의 토대로 호지하라.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사띠하여 나아가고 사띠하여 물러나고 사띠하여 서고 사띠하여 앉고 사띠하여 더 잘 준비하고 사띠하여 행위를 결정한다. 아난다여, 이것이 계속해서 기억함의 토대이니, 이와 같이 닦고 이와 같이 많이 행하면 정념(正念)-정지(正知)하게 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