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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념처경 - 신념처2[호흡수행 준비과정 기법]

0 598 2017.08.18 21:08

▣ 대념처경 - 신념처2[호흡수행 준비과정 기법](부산 수행 170530)

   [동영상] https://youtu.be/sN7fU1AzVyg


호흡수행은 [pajānāti]를 중심에 두고 설명되는데, 여기서 pajānāti는 존재의 실상을 꿰뚫어 아는 것이 아니고 현상을 분명히 아는 것입니다. 이 pajānāti를 중심으로 도입부에서 설명하는 준비과정과 이후의 더 향상하는 과정을 전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호흡수행을 삶의 메커니즘적 시각에서 설명하였습니다. pajānāti 즉 잘 인식하기 위해서는 인식작용에 대한 이해가 선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意)-신근(身根) ↔ 촉(觸) ↔ 욕탐(欲貪)]의 3자 간에 진행되는 인식작용과 인식을 잘 하기 위해서 필요한 사띠의 관계를 설명하였는데, 사띠를 생겨나게 하여 역할하게 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때, 생겨난 사띠의 역할은 사념처 수행의 두 측면입니다. ㅡ ①전제 - 놓치지 않음, ②기법 - 놓치면 되돌림. ⇒ 붙잡음 ⇒ 붙잡기 위해 사용해야 하는 기법의 제시.


그런데 이런 사띠의 역할은 호흡의 현상을 분명히 아는 것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놓치지 않기 위해서 사용하는 기법은 현상을 분명히 알기 위한 과정에서 조정되어야 합니다. 


이런 이해 위에서

1) 콧구멍 주위를 지향함,

2) 사띠를 생겨나게 함,

3) 사띠 하면서 들이쉬고 사띠하면서 내쉬기 위한 과정[욕탐의 활용에 의한 붙잡음],

4) pajānāti 즉 잘 인식하기 위해서 욕탐을 가라앉힘

의 네 단계로 설명하였습니다.


1) 콧구멍 주위를 지향함 ㅡ 의(意)의 고정이 중심 개념인 것을 비유로 설명하였음. 그런데 호흡 수행의 변형된 형태로 제시되는 배를 보는 수행은 의(意)가 지향하는 자리가 움직이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이라고 할 수 없음.


2) 사띠를 생겨나게 함 ㅡ '법을 배워 계속해서 기억하고 계속해서 위딱까 할 때 염각지가 시작된다.'고 말하는 계 경(S46:3)[답글 참조]에 의거해서 사념처를 압축한 법[이어 보자]을 계속해서 기억하는 방법으로 사띠를 생겨나게 함. 이때, 계속해서 기억하는 것은 사유이지만 욕탐에 실려져서 1차 인식의 자리에 적용되어야 함. 그래서 의(意)가 지향한 신근(身根)과 호흡의 촉(觸) 위에서 들어올 때는 '이어~'라고, 나갈 때는 '보자~'라고 욕탐을 얹어주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함. 이런 3자간 인식 과정에서 욕탐의 지원[이어 보자]을 받은 의(意)가 촉(觸)을 붙잡고 있다는 자각이 있을 때 즉 의(意)의 현재가 발견될 때 사띠가 생겨난 것이라고 이해했음.

※ 염각지(念覺支)[satisambojjhaṅga]의 시작을 사띠가 생겨남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수행의 중심 개념에 입각해서 설명하였음.

3) 욕탐의 활용에 의한 붙잡음 ㅡ 사띠가 생겨나면 pajānāti 하기 위해서 잘 주목해야 함. 그러나 잘 주목하기 위해서는 사띠가 강력하게 의(意)를 고정 즉 신근(身根)과 함께 촉(觸)을 붙잡게 해야하는데 이 일을 위해서는 사띠가 단련되는 과정이 필요함. 이 과정을 위해 욕탐을 활용하여 들고 나는 숨에 이름을 얹어주고 쉬는 동안에 숫자를 매겨줌. ⇒ 들숨에 '듦', 날숨에 '남', 쉴 때 '하나-둘-~' 하면서 숫자를 매겨줌.


이런 방법으로 사띠를 힘있게 하고, 의(意)를 제어하여 촉(觸)을 놓치지 않게 함.


4) pajānāti 즉 잘 인식하기 위해서 욕탐을 가라앉힘 ㅡ 호흡 수행은 단지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붙잡은 대상을 인식하여 분명히 아는 수행임. 그래서 분명히 알기 위해서는 붙잡기 위해 활용한 욕탐 즉 이름을 얻어주는 일과 숫자를 매겨주는 일을 가라앉혀야 함. 이렇게 욕탐의 방해를 내려놓고 단지 주목하여 인식할 수 있을 때 pajānāti 즉 보이는 현상을 현상 그대로 인식할 수 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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