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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념처경 - 신념처5[후렴2)앎만이 있을 때까지-부대-집착하지 않음]

0 683 2017.08.18 21:31
▣ 대념처경 - 신념처5[후렴2)앎만이 있을 때까지-부대-집착하지 않음](부산 수행 170627)
   [동영상] ☞ https://youtu.be/3v6w97qSc7E

대념처경(D22)에 16번 나타나는 후렴의 뒷 부분을 설명하였습니다. 먼저, 경은 '앎만이 있고 사띠만이 있을 때까지' 사띠하면서 호흡한다고 말하는데, '앎만이 있고 사띠만이 있을 때까지'를 메커니즘적으로 구명하였습니다.

삶의 메커니즘은 갈애의 형성과정인 takka의 중심에 심(心)을 세우고, 심(心)이 생겨나는 과정과 생겨난 이후의 활동의 영역으로 구분합니다. 이때, 심(心)은 앎[지(知)]를 몸통으로 하면서 활동성을 가지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앎만이 있고 사띠만이 있을 때'라는 것은 사띠의 단련[사념처]를 통해 완성된 사띠에 의해 심(心)의 활동성이 완전히 제어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오직 심(心)의 형성과정의 문제 즉 탐(貪)과 무명(無明)-번뇌의 문제만을 남겨놓은 상태입니다.

이 상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됩니다.

떨침[viveka]의 완성 

염오(厭惡)의 완성 - 단속[saṃvara-행위의 제어]의 완성 

사념처의 완성 사띠의 완성 사념처에 잘 확립된 마음 

수승한 지혜[abhiññā] 

사띠토대[satiāyatana]

그리고 이 상태를 대념처경의 후렴은 '앎만이 있고 사띠만이 있을 때'라고 나타내는 것입니다.
 

심(心)_ㅡ_형성과정과_활동성의_경계.png

 

경은 이어서 '부대(附帶)하지 않고 머문다'고 하는데, 메커니즘 상 세 번 나타나는 부대의 자리에서 유위(有爲)의 삶을 극복하고 무위(無爲)의 삶을 실현한 상태를 말합니다. 즉 깨달음을 성취한 것이고 아라한 되어 윤회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부대의_자리_세_곳.png

 
 
경은 다시 '세상에서 아무 것도 붙잡지 않는다'고 하는데, 부대하지 않음에 의한 무위(無爲)의 삶 즉 갈애 아닌 청정한 심(心)의 해탈된 삶을 의미합니다. 더 이상 아무 것도 붙잡지 않는, 놓아버림이 실현된 아라한의 삶입니다.

대념처경의 후렴은 이렇게 해서 깨달음의 실현까지를 말해줍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비구는 몸에서 몸을 이어 보면서 머문다'고 하는데, 이어 보는 일이 수행의 시작으로부터 마지막까지 유지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 수업은 http://cafe.naver.com/happydhamma/923 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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