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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념처경 - 신념처7[일어남 사라짐의 용례2)낑수까나무 비유경]

0 787 2017.08.18 21:36
▣ 대념처경 - 신념처7[일어남 사라짐의 용례2)낑수까나무 비유경](부산 수행 170711)
   [동영상] https://youtu.be/oNI8Z35Nr7I

대념처경 후렴의 '일어남의 법-사라짐의 법-일어남사라짐의 법'의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해 일어남-사라짐에 관계된 4가지 용어[samudaya(일어남)-niridha(소멸)-atthaṅgama(사라짐)-vaya(사라짐)]를 용례를 통해서 알아보는 중인데, 이번 수업에서는 samudayañca atthaṅgamañca(일어남과 사라짐)의 정형구가 나타나는 경전 용례중 낑수까 나무 비유 경을 비유 중심으로 상세히 공부하였습니다. ☞ http://cafe.naver.com/happybupdang/13444


어떻게 해서 비구의 봄[見]이 아주 청정해지는지의 질문에 대한 다른 비구들의 대답에 만족하지 못한 어떤 비구가 부처님에게 다른 비구들의 대답을 보고하며 다시 질문을 하고, 부처님은 그들의 대답도 틀린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낑수까 나무의 비유를 설하면서 다시 두 번째 비유를 통해 완성된 뜻을 바르게 전달합니다.

"비구여, 이 비유는 뜻을 바르게 전달하기 위해서 내가 만든 것이다. 그 뜻은 이와 같다. 비구여, 도시라는 것은 네 가지 근본물질로 이루어진 이 몸을 두고 한 말이니 이 몸은 부모에게서 생겨났고, 밥과 죽으로 집적되었으며, 무상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기 마련인 것이다.

비구여, 여섯 개의 대문이란 육내입처(六內入處)를 두고 한 말이다.

비구여, 문지기란 사띠[sati-()-알아차림]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여, 한 쌍의 재빠른 전령이란 사마타와 위빳사나를 두고 한 말이다.

비구여, 성주는 식()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여, 중앙 광장이란 네 가지 근본물질을 두고 한 말이니 그것은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이다.

비구들이여, 있는 그대로의 말씀이란 열반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여, 들어온 길이란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八支聖道=팔정도]를 두고 한 말이니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정진, 바른 사띠, 바른 삼매이다.“

이 비유는 봄의 아주 청정함을 얻기 위한 완성된 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것인데, 호흡수행에 의해 삼매에 들고, 삼매를 닦는 과정이 사마타-위빳사나로 완성됨을 말해줍니다.


이때, 사띠는 육내입처의 제어[의(意)의 현재를 발견]하여 호흡 하나만을 통과시키는 문지기이고, 열반을 소개하는 사마타-위빳사나는 한 쌍으로 구성된 전령이어서 팔정도 수행[사념처 → 사마타-위빳사나]의 통합된 의미를 가지지 사마타 수행과 위빳사나 수행의 개별적 의미를 가지지 않습니다.


또한, 사띠가 지키는 문은 육내입처여서 누적된 식(識)과 근(根)이 함께함이고, 성주인 식(識)은 새끼쳐진 식(識)으로써 현재의 2차 인식을 주관하는 식(識)입니다. 이 식(識)이 사념처 수행의 결과로 힘있어지는 지혜와 함께 사마타-위빳사나를 통해 열반을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 즉 몸은 사대조색(四大造色)의 물질이고, 식(識)이 앉아 있는 중앙광장은 사대(四大)입니다. 식(識)은 이렇게 새끼쳐져서 내면의 과정을 거칠 때도 색(色)과 함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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