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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념처경 - 수념처 & 심념처(부산 수행 170829)

0 981 2017.08.30 20:25

▣ 대념처경 - 수념처 & 심념처(부산 수행 170829)

   [동영상] https://youtu.be/ZwCQQ_7rg_E


삶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 위에서 설명한 앞 수업에 의하면 수념처와 심념처는 호흡수행의 심화 과정입니다.

ㅇ 의(意)가 보는 자인 과정 ㅡ 1차 인식 : 1)준비과정 - 대상인 호흡을 붙잡음[身 ↔ 觸], 2)신념처 - 결과①로의 호흡의 길이를 분명히 앎, 3)수념처 -  결과②인 경험하고 있는 느낌을 분명히 앎


ㅇ 식(識)이 보는 자인 과정 ㅡ 2차 인식 : 심념처 ㅡ 새끼쳐진 식(識)이 2차 인식의 과정에서 몸집을 부풀려 심(心)이 되는 과정에서 무엇으로 부풀려졌는지 분명히 앎

이런 이해 위에서 수념처와 심념처는 용어의 의미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수념처(受念處)

수념처는 지금 경험하고 있는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분별하는 것인데 경전이 제시하는 9가지 느낌 중 어떤 느낌인지 분명히 아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경전이 제시하는 9가지 느낌은 실제적인 9가지라고 보지 않아야 합니다.


1단계로는 락(樂)-고(苦)-불고불락(不苦不樂)의 3가지 느낌 중에 한 가지로 분별하고, 2단계로는 각각의 느낌을 개발되지 않은 느낌인지 개발된 느낌인지 좀 더 세밀하게 분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느낌은 9가지가 아니라 ①락(樂)-고(苦)-불고불락(不苦不樂)의 3가지 또는 ②개발되지 않은 락(樂)-고(苦)-불고불락(不苦不樂)과 개발된 락(樂)-고(苦)-불고불락(不苦不樂)의 6가지로 이해해야 합니다. 수념처 수행의 진행에 따라 두 단계로 나누어 심화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이때, '개발되지 않은 또는 개발된'이라는 말은 āmisa라는 단어에 의한 것입니다[답글 참조]. āmisa는 날 것이라는 의미인데 확장되어 개발되지 않은 것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래서 sāmisa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와 함께한다는 의미이고, nirāmisa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의 부정 즉 개발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sāmisaṃsukhaṃvedanaṃ ㅡ 개발되지 않은 락(樂)의 느낌

nirāmisaṃsukhaṃvedanaṃ ㅡ 개발된 락(樂)의 느낌


sāmisaṃdukkhaṃvedanaṃ ㅡ 개발되지 않은 고(苦)의 느낌

nirāmisaṃdukkhaṃvedanaṃ ㅡ 개발된 고(苦)의 느낌


sāmisaṃadukkhamasukhaṃvedanaṃ ㅡ 개발되지 않은 불고불락(不苦不樂)의 느낌

nirāmisaṃadukkhamasukhaṃvedanaṃ ㅡ 개발된 불고불락(不苦不樂)의 느낌


입니다.

2. 심념처(心念處)

심념처는 2차 인식 즉 식(識)이 상(想)의 간섭 가운데 수(受)를 분별하는 과정에서 수(受)의 앎에 의해 부풀린 식(識)으로의 심(心)을 관찰하는 수행입니다. [심행(心行) = 상(想)-수(受)]라는 심(心)의 형성과정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sarāgaṃcittan ㅡ 탐(貪)으로 부풀려진 마음

vītarāgaṃcittan ㅡ 탐(貪)으로 부풀려지지 않은 마음

sadosaṃcittan ㅡ 진(嗔)으로 부풀려진 마음

vītadosaṃcittan ㅡ 진(嗔)으로 부풀려지지 않은 마음

samohaṃcittan ㅡ 치(癡)로 부풀려진 마음

vītamohaṃcittan ㅡ 치(癡)로 부풀려지지 않은 마음


으로 번역하였습니다. 또한,


saṅkhittaṃcittan은 사여의족에 대한 분석경(S51:20)의 정의에 의해 '수축된 심(心)'으로 번역하였는데, 해태-혼침과 함께하고 해태-혼침과 결합된 심(心입니다.


vikkhittaṃcittan은 같은 경의 정의에 의해 '흩어진 심(心)'으로 번역하였는데, 밖으로 다섯 가닥의 소유적 사유의 대상[색-성-향-미-촉]에 대해서 계속해서 흩어지고 계속해서 방해받는 심(心입니다.


심념처는 모두 8쌍 16가지의 심(心)을 제시하는데, 나머지 4쌍 8개의 심(心)은 단어의 의미 그대로 번역하였습니다.


mahaggataṃcittan ㅡ 개발된 마음

amahaggataṃcittan ㅡ 개발되지 않은 마음


sauttaraṃcittan ㅡ 위가 있는 마음

anuttaraṃcittan ㅡ 위가 없는 마음


samāhitaṃcittan ㅡ 삼매를 닦는 마음

asamāhitaṃcittan ㅡ 삼매를 닦지 않는 마음


vimuttaṃcittan ㅡ 해탈된 마음

avimuttaṃcittan ㅡ 해탈되지 않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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