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수행경전 > 대념처경

대념처경

대념처경 - 법념처2[다섯 가지 장애와 칠각지](부산 수행 170913)

▣ 대념처경 - 법념처2[다섯 가지 장애와 칠각지](부산 수행 170913)

   [동영상] https://youtu.be/MftH8R4rwmk


대념처경(大念處經)이 설하는 사념처(四念處)의 법념처(法念處)는 다섯 가지 법의 주제를 말합니다. 다섯 가지 장애, 오취온, 족쇄, 칠각지, 사성제입니다. 이 중 다섯 가지 장애, 오취온, 족쇄의 세 가지는 고(苦)를 생겨나게 하는 법[일어남의 법]이고, 칠각지는 고를 없어지게 하는 법[사라짐의 법]이고, 사성제는 고(苦)와 고멸(苦滅)을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법[일어남-사라짐의 법]입니다.


다섯 가지 법 중에서 다섯 가지 장애와 칠각지는 사념처와 함께 수행의 중심 개념을 구성하는 일어남과 사라짐의 측면에서 대응하는 법들입니다. 우리 법회에서는 이 중 사념처에 대해서는 염처 상윳따(S47)의 50개 경전을 준비과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오늘 수업에서는 각지 상윳따(S46)에 속하는 세 개의 경전[답글 참조]을 통해 다섯 가지 장애와 칠각지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하였습니다.


1. 덮개와 장애 경(S46:38)[āvaraṇanīvaraṇasuttaṃ]

소유의 찬다와 진에와 해태-혼침과 들뜸-후회와 의심의 다섯 가지는 마음의 오염원이고 지혜를 무력하게 만드는 덮개와 장애라고 정의합니다. 이 다섯 가지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장애[nīvaraṇa]이면서 동시에 마음을 덮고 있는 덮개[āvaraṇa]라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해탈된 삶을 살지 못하게 방해가 되는 것으로의 장애이면서 동시에 자기 스스로 자기의 마음을 보지 못하도록 마음을 덮고 있는 것이어서 제어되지 않은 마음의 작용에 속수무책으로 끌려다니게 한다는 의미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염각지-택법각지-정진각지-희각지-경안각지-정각지-사각지의 칠각지는 덮개가 아니고 장애가 아니고 마음의 오염원이 아니어서 닦고 많이 행하면 명(明)과 해탈의 과(果)의 실현으로 이끈다고 정의합니다.


이 두 가지 정의는 수행의 중심 개념의 골격을 구성해 주고 있습니다. 

2. 자량 경(S46:51)[āhārasuttaṃ]

이 경은 다섯 가지 장애와 칠각지의 자량[생겨나게 하는 조건]과 자량 아님[생겨나게 하는 조건 아닌 것]을 설명해 주는데, 표로 정리하였습니다. 

다섯 가지 장애와 칠각지의 자량과 자량 아님

다섯 가지 장애

 

장애

대상

자량

자량 아님

소유의 찬다

정상(淨相)/부정상(不淨相)

비여리작의

(非如理作意)

여리작의

(如理作意)

진에(瞋恚)

저항의 상()

해태-혼침

따분함, 나른함, 무기력함, 식곤증, 정신적 태만

들뜸-후회

()의 가라앉지 않음/가라앉음

의심

의심의 토대가 되는 법들

 

• 칠각지(七覺支)

 

각지

대상

자량

자량 아님

염각지(念覺支)

염각지의 토대가 되는 법들

여리작의

(如理作意)

비여리작의

(非如理作意)

택법각지(擇法覺支)

유익하거나 해로운 법들, 비난 받거나 비난 받지 않을 법들, 저열하거나 수승한 법들, 흑백으로 상반되는 법들

정진각지(精進覺支)

시작하는 요소와 노력하는 요소와 분발하는 요소

희각지(喜覺支)

희각지의 토대가 되는 법들

경안각지(輕安覺支)

몸의 경안과 심()의 경안

정각지(定覺支)

사마타의 상()과 부동(不動)의 상()

사각지(捨覺支)

사각지의 토대가 되는 법들

 

이때, 정상(淨相)[subhanimitta]-부정상(不淨相)[asubhanimitta]-저항의 상(相)[paṭighanimitta]-사마타의 상(相)[samathanimitta]-부동(不動)의 상(相)[abyagganimitta]에 대해서 삶의 메커니즘에 의해 욕탐(欲貪)에 의한 양적(量的)-질적(質的) 측면의 외입처의 왜곡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욕탐(欲貪)에 의해 왜곡된 대상을 말하는 색상(色相)~법상(法相)을 양적 측면의 왜곡이라고 말한다면 색상(色相)~법상(法相)의 질적 측면의 왜곡[어떻게 또는 얼마나 왜곡되었을까?]를 나타내는 경우로서 위의 상(相)들[nimitta]을 이해한 것입니다. 


이때, 삼매 즉 정각지(定覺支)의 자량인 사마타의 상(相)[samathanimitta]은 심(心)의 가라앉음[cetasovūpasama]을 매개로 들뜸과 연결되는데, 사마타[samatha]가 심(心)의 가라앉음[cetasovūpasama] 즉 들뜸의 제거를 위한 수행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 들뜸 경(A6:116)[Uddhaccasutta 웃닷짜숫따] 참조 ☞ http://cafe.naver.com/happybupdang/3386 

들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사마타를 닦아야 한다. Uddhaccassa pahānāya samatho bhāvetabbo,

또한, 염각지-희각지-사각지의 토대가 되는 법들은 사념처의 대상인 신수심법으로 이해하였고, 의심은 택법각지와 대응하여 옳고 그름의 판단에 대한 부처님의 정의에 대한 의심인 것으로 이해하였습니다.

 

3. 방법 경(S46:52)[pariyāyasuttaṃ]
이 경은 외도의 가르침과의 차별의 측면에서 다섯 가지 장애와 칠각지를 각각 두 가지로 구분하여 열 가지와 열네 가지로 설명하는 경입니다.  

장애와 각지의 세분 ㅡ 방법 경.png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