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념처경2020 (번외) 장애-칠각지-사념처[수행의 중심 개념](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00618)
[동영상] https://youtu.be/gF-SLxeGank
소유의 관심(kāmacchanda)-진에(瞋恚-byāpāda)-해태/혼침(thinamiddha)-들뜸/후회(uddhaccakukkucca)-의심(vicikicchā)으로 구성된 다섯 가지 장애가 있는데, 소유의 관심은 간탐(慳貪-abhijjhā) 또는 욕탐(慾貪-kāmarāga)으로 대체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섯 가지 장애는 전적인 무익 덩어리라고 불리는데 반해 전적인 유익 덩어리는 사념처(四念處)입니다. 그래서 사념처(四念處)는 다섯 가지 장애를 제거하는 수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다섯 가지 장애는 장애이고 덮개이면서 심(心)의 오염원인데, 장애-덮개-심(心)의 오염원 아닌 것으로는 칠각지(七覺支)가 제시됩니다. 그리고 장애는 지혜를 무력화시키는 작용을 하고, 칠각지는 명(明)과 해탈(解脫) 또는 깨달음으로 이끄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렇게 다섯 가지 장애를 중심으로 사념처와 칠각지는 연결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①사념처가 장애-덮개-심(心)의 오염원인 다섯 가지 장애를 밀어내면, ②장애-덮개-심(心)의 오염원 아닌 칠각지로 채워진 청정한 심(心)은 ③삶을 명(明)과 해탈(解脫) 또는 깨달음으로 이끕니다. (MN 118-입출식념경(入出息念經))은 이런 삼자 간 관계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ㅡ 「닦고 많이 행한 들숨-날숨에 대한 사띠는 사념처(四念處)를 완성시킨다[장애의 제거]. 닦고 많이 행한 사념처(四念處)는 칠각지(七覺支)를 완성시킨다[청정한 심(心)]. 닦고 많이 행한 칠각지(七覺支)는 명(明)과 해탈(解脫)을 완성시킨다[깨달음].」
이때, 칠각지(七覺支)는 염각지(念覺支)-택법각지(擇法覺支)-정진각지(精進覺支)-희각지(喜覺支)-경안각지(輕安覺支)-정각지(定覺支)-사각지(捨覺支)인데, 깨달음으로 이끄는 요소 일곱 가지입니다.
염각지-정진각지-정각지는 힘[오력(五力)]이고, 기능[오근(五根)]이면서 깨달음으로 이끄는 요소입니다. 그리고 택법각지는 (AN 9.5-힘 경)의 정의에 의하면 지혜와 연결되고[택법각지의 자량이 지혜에 의해 알려짐], (SN 46.51-자량 경)에 의하면 의심 아닌 것 즉 믿음과 연결됩니다[의심의 자량 아닌 것 = 택법각지의 자량]. 그래서 염각지-택법각지-정진각지-정각지는 다섯 가지 힘/기능에 대한 깨달음으로 이끄는 역할의 지시입니다. 경안각지는 몸과 마음의 진정이어서 깨달음으로 이끄는 토대이고, 희각지와 사각지는 개발된 느낌이어서 수행을 유지해 줍니다.
그래서 칠각지는 다섯 가지 힘/기능의 작용 위에서 몸과 마음이 진정되고 개발된 느낌이 받쳐줄 때 깨달음으로 이끌릴 수 있다는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고행(苦行) 수행과 차별적으로 행복 가운데 더 큰 행복을 일구는 불교 수행을 특징짓는다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칠각지는 깨달음을 성취하기 위한 요소 일곱 가지입니다.
이런 이해 위에서 수업에서는 「수행이 중심 개념」을 두 가지 그림으로 설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