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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념처경2020 (번외) 문지기인 사띠의 역할 = 단속(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00625)

0 1,225 2020.06.28 07:58

대념처경2020 (번외) 문지기인 사띠의 역할 = 단속(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00625)

[동영상] https://youtu.be/zhZb3Esne7w

 

사띠에 대한 이해를 위해 사띠를 문지기[dovārika]에 비유한 용례를 살펴보았는데, 예외가 없는 법의 과정이어서 수행의 중심 개념을 설명하는 용례와 (SN 35.198-낑수까 나무 비유 경)의 비유를 중심으로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SN 35.198-낑수까 나무 비유 경)은 몸을 성(), ()을 성주(城主), 육내입처(六內入處)를 문에, 사띠를 문지기에 비유하면서 성주인 식()이 사대(四大) 위에 있고, 팔정도(八正道)의 길로 들어와서 있는 그대로의 말인 열반을 보고하는 사마타-위빳사나를 한 쌍의 전령으로 비유한 것은 주목해야 합니다.

 

이때, 문지기의 역할은 단속입니다[현명하고 훈련된 지혜로운 문지기가 있어, 알려지지 않은 자들은 제지하고 알려진 자들만 들어가게 함]. 단속이 삶의 어떤 자리에서 이루어지는지를 설명한 것이 오늘 수업의 중심 주제인데, (DN 2-사문과경)의 수행체계를 설하는 경들 등이 설하는 기능[()]의 단속을 삶의 메커니즘 위에서 해석한 것은 중요합니다.

 

기능의 단속(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1_02&wr_id=45)은 안근(眼根) 등 육근(六根)의 단속이지만, ()[내입처(內入處)]과 색()[외입처(外入處)]의 과정으로 설명됩니다. 인식 과정이 근()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식()과 근()이 함께한 처()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의 단속이라는 개념또한 처()의 인식 과정에서 서술된다고 해야 합니다. 이때, ‘cakkhunā rūpaṃ disvā na nimittaggāhī hoti nānubyañjanaggāhī’()으로 색()을 보면서 상()을 붙잡지 않고, 뒤따르는 것[()]을 붙잡지 않는다.’라고 설명하였는데, (-nimitta)의 과정을 1차 인식으로, 뒤따르는 것(anubyañjanaggāhī)의 과정을 2차 인식으로 해석한 것은 삶의 메커니즘의 구명에 따른 근본경전연구회 공부의 주요 성과 중의 하나입니다.

 

단속은 saṃvarati(단속하다)-saṃvuta(과거분사)-saṃvara(단속)인데, 기능의 단속 외에 계()의 단속,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의 단속, 생활의 단속(MN 39-앗사뿌라 긴 경)생각의 떠오름(vitakka)의 단속, 염오(厭惡)[기뻐하지 않고 드러내지 않고 묶여 머물지 않음] 등 생겨난 심()의 삶의 영역 전체에 적용되는 용례를 보여줍니다. 또한, ()이 형성되는 영역 즉 번뇌의 영역에서는 번뇌의 부서짐 대신에 번뇌의 버려짐의 역할로서 나타나기도 하는데, 번뇌를 부수는 수행으로의 사마타-위빳사나와 차별되는 사념처(四念處)의 역할을 알 수 있습니다. ㅡ 불교 수행의 체계 : 사념처(四念處) 사마타-위빳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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