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행경전 특강 230129) 대념처경3)[사띠의 준비 방법과 이어지는 과정의 병렬 진행](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tAQYgxHOcfM
사띠는 ①마음의 현재를 발견하는 능력(눈뜸)이고, ②삶의 향상을 이끄는 마음의 성장 부분인데, ①upaṭṭhapetvā(사띠를 준비한 채 – 사띠가 호흡 가까이 섬) → ②upaṭṭhitā sati (hoti) asammuṭṭhā(준비/확립된 사띠가 잊히지 않음) → ③paṭissati(밀착된 사띠)의 세 단계로 성장합니다. 호흡을 계속해서 기억하고 계속해서 생각을 떠오르게 하면 사띠가 생겨납니다. 호흡이 닿는 느낌을 가까이 선 사띠에 의해 경험하는데, 호흡은 사념처 수행을 통해 진정될수록 짧아지고, 더 가까이 접근하여 제사선에서 호흡이 멈출 때 밀착된 사띠입니다. 한편, 이 과정은 pajānāti(분명히 안다)와 sikkhati(시도한다)가 병렬로 진행됩니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몸(身)에서 몸을 이어보면서 머무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숲으로 가거나 나무 밑으로 가거나 빈집으로 간 비구는 다리를 교차하고, 몸을 곧게 뻗치고, 콧구멍 주위에 사띠를 준비한 채 앉아 있다.
그는 오직 사띠하면서(알아차리면서) 들이쉬고, 오직 사띠하면서(알아차리면서) 내쉰다.
①길게 들이쉴 때는 ‘나는 길게 들이쉰다.’라고 분명히 알고, 길게 내쉴 때는 ‘나는 길게 내쉰다.’라고 분명히 안다. ②짧게 들이쉴 때는 ‘나는 짧게 들이쉰다.’라고 분명히 알고, 짧게 내쉴 때는 ‘나는 짧게 내쉰다.’라고 분명히 안다. ③‘온몸을 경험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온몸을 경험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④‘신행(身行)을 진정시키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신행(身行)을 진정시키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 사띠 ― ①마음의 현재를 발견하는 능력 = 눈뜸, ②마음의 성장(올챙이, 개구리 되기!)
● 주제 1. 사띠의 준비 ― 「parimukhaṃ satiṃ upaṭṭhapetvā 콧구멍 주위에 사띠를 준비한 채」
; upaṭṭhapetvā ― upaṭṭhapeti & ˚ṭṭhāpeti = Caus. II. of upaṭṭhahati
upaṭṭhahati & ˚ṭṭhāti; [upa + sthā, cp. upatiṭṭhati] 1 (trs.) to stand near or at hand (with acc.), to wait on attend on, serve, minister, to care for, look after, nurse (in sickness)
; 가까이서다 → 가까이 서게 하다 → 가까이 세운 뒤에
• 사띠의 전개 : ①upaṭṭhapetvā(사띠를 준비한 채) → ②upaṭṭhitā sati (hoti) asammuṭṭhā(확립된 사띠가 잊히지 않음) → ③paṭissati(밀착된 사띠)
• (SN 46.3-계(戒) 경)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7_02_01&wr_id=1
비구들이여, 그렇게 떠나 머무는 비구가 그 법을 계속해서 기억하고 계속해서 떠오르게 할 때 비구에게 염각지(念覺支)가 시작된다. 그때 비구는 염각지를 닦는다. 그때 비구에게 염각지는 닦아져 완성으로 나아간다.
; 염각지(念覺支) ―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 가운데 사띠라는 깨달음의 요소 → 사띠=염각지(念覺支)
• 「taṃ dhammaṃ anussarati anuvitakketi 그 법을 계속해서 기억하고 계속해서 떠오르게 한다.」 → 염각지(念覺支)의 시작 ― 호흡에 가까이 서도록 준비하는 방법
⇒ 호흡의 닿음에 의한 느낌을 가까이 선 사띠에 의해 경험함 → 사념처 수행을 통해 호흡이 진정될수록 짧아지고, 사띠는 더 가까이 접근함 → 제사선(第四禪)에서 호흡이 멈추기 직전에 완전히 밀착됨(?) → 밀착된 사띠로서 멈춘 호흡이 다시 시작되지 않는 것을 관찰함(법념처의 기법 원용)
● 주제 2. pajānāti와 sikkhati의 병렬 진행
삶에서 골격을 구성하는 측면과 질을 결정하는 측면는 병렬로 전개됩니다. 삶의 메커니즘에 의하면, 1차 인식은 내입처-외입처와 욕탐, 2차 인식은 식-수와 상, 행위는 위딱까의 전개와 견해는 병렬로 진행되지만, 이 진행의 설명은 직렬로 묘사됩니다.
예) (SN 14.13-벽돌집 경) ― [상(想) → 견해 & 위딱까] → 「깟짜나여, 무명(無明)의 요소[계(界)]라는 커다란 요소가 있다. 깟짜나여, 저열한 요소를 조건으로 저열한 상(想)이, 저열한 견해가, 저열한 위딱까가, 저열한 의도가, 저열한 기대가, 저열한 지향이, 저열한 인간이, 저열한 말이 일어난다. 저열함을 공표하고, 전달하고, 선언하고, 시작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한다. 그에게 저열한 태어남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2_03&wr_id=1
이런 이해에 의하면, pajānāti로 지시되는 ①-②와 sikkhati로 지시되는 ③-④는 직렬 즉 ①→②→③→④의 순서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고, 삶의 골격의 측면인 ①→②와 삶의 질의 측면인 ③→④가 병렬로 진행된다고 해석하게 되는데, 이런 해석은 오직 사띠하면서 들이쉬고 내쉬는 상황이 확보되면 곧바로 온몸 즉 호흡 전체를 경험하려는 시도로 수행은 전개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그림 「(DN 22/MN 10-대념처경) 신념처 호흡수행의 구조」 답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