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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념처경

(수행경전 특강 230202) 안과 밖 ― 제2선[무심무사의 의미](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 (수행경전 특강 230202) 안과 밖 ― 제2선[무심무사의 의미](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VBnqLjjBETY

 

대념처경 후렴은 ①안과 밖의 측면과 ②자라남과 무너짐의 측면을 제시하는데, 이번 수업은 ①안과 밖에 대한 이해를 위한 시도입니다.


1. 안(ajjhattaṃ)과 밖(bahiddhā)


(SN 47.10-비구니 거처 경)은 밖[외(外)]으로 향하게 하는 수행에 이어 밖으로 향하게 하지 않는 수행을 말하면서 무심무사(無尋無伺)를 말합니다. 이때, 밖으로 향하게 하는 수행은 상(相-nimitta)으로 심(心)을 지향하는 것이어서 육외입처(六外入處)의 지향인 것을 알 수 있고, 심(心)의 지향을 위한 목적[삼매]의 성취에 따른 거두어들임에 의해 무심무사(無尋無伺), 안으로 사띠함, 행복으로 묘사되는 밖으로 향하지 않는 수행을 말하는데, 안[내(內)]의 의미입니다.


그래서 위딱까-위짜라의 영역(savitakka-savicāra)은 밖이고, 위딱까-위짜라 없는 영역(avitakka-avicāra)은 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밖 즉 위딱까-위짜라의 영역은 상(相-nimitta)의 영역이고, 안 즉 위딱까-위짜라 없는 영역은 심상(心相-cittassa nimitta)의 영역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제이선(第二禪) ― 무심무사(無尋無伺)


• 제2선 ― vitakkavicārānaṃ vūpasamā ajjhattaṃ sampasādanaṃ cetaso ekodibhāvaṃ avitakkaṃ avicāraṃ samādhijaṃ pītisukhaṃ dutiyaṃ jhānaṃ upasampajja viharati. 


위딱까와 위짜라의 가라앉음으로 인해, 안으로 평온함과 마음의 집중된 상태가 되어, 위딱까도 없고 위짜라도 없이,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제이선(第二禪)을 성취하여 머문다.


위딱까(vitakka)와 사유(saṅkappā)는 직렬로 전개되는데, (MN 78-사문 문디까 경)은 불선(不善)의 사유는 초선(初禪)을 성취해 머물 때 소멸하고, 선(善)의 사유는 제이선(第二禪)을 성취해 머물 때 소멸한다고 알려줍니다.


; 불선(不善)의 위딱까(vitakka)와 사유(saṅkappā) = kāma-byāpāda-vihiṃsā(소유-분노-폭력) → 초선(初禪)에서 소멸


; 선(善)의 위딱까(vitakka)와 사유(saṅkappā) = nekkhamma-abyāpāda-avihiṃsā(출리-분노하지 않음-비폭력) → 제이선(第二禪)에서 소멸


이런 이해에 의하면, 제이선(第二禪) 이후의 경지에서는 


①신(神)들은 일상을 상(相-nimitta)의 영역에서 선(善)의 위딱까와 사유로써 살고(*), 


②수행자의 삼매에서는 위딱까 없음 즉 생각이 외입처에게로 떠오르지 않음에 따른 사유의 소멸이어서 상(相-nimitta)의 영역으로 삶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이 무심무사(無尋無伺)의 의미입니다.


⇒ 심상(心相-cittassa nimitta)의 영역에 중심을 둔 수행 과정은 의도와 관심 등의 삶의 골격을 순환하지만 위딱까와 사유 등 상(相-nimitta)의 영역은 수반하지 않음.


(*) 선(善)의 위딱까와 사유보다 더 높은 위딱까와 사유 없음 → 위딱까와 사유라는 표면의 영역에서는 선(善)의 위딱까와 사유가 완성된 경지임.


한편, 이런 설명은 위딱까와 사유를 삶의 골격을 구성하는 측면과 질의 측면으로 나누어 이해한 것입니다.


1) 삶의 골격 ― rūpa-sadda-gandha-rasa-phoṭṭhabba-dhamma[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 ↔ nimitta(相)  


2) 삶의 질 


①불선(不善) ― kāma-byāpāda-vihiṃsā(소유-분노-폭력)

②선(善) ― nekkhamma-abyāpāda-avihiṃsā(출리-분노하지 않음-비폭력)


3. 삼매를 닦는 과정에서의 대상에 대한 고찰


호흡을 붙잡고 삼매를 성취하면, 이어지는 삼매를 닦는 과정의 대상은 무엇입니까? 호흡을 계속 붙잡고 호흡의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를 관찰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호흡을 놓고 다른 대상을 선택하여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를 관찰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둘 다 아닌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삼매 수행에서 대상은 삼매 즉 심일경성(心一境性)을 위한 1차 대상과 삼매 위에서 사실에 대한 지(知)와 견(見)을 위한 2차 대상으로 구성되는데, 호흡 수행에 적용하면, 호흡을 붙잡고 삼매를 성취하는 과정은 1차 대상이고, 1차 대상에 대한 집중 즉 심(心)의 흔들리지 않음 위에서 내적인 심(心)의 사마타에 의해 드러나는 법이 2차 대상이 되어 법(法)의 위빳사나 즉 무상(無常)의 관찰을 통해 여실지견(如實知見)에 이릅니다. 그래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둘 다 아닌 다른 방법으로의 삼매 수행의 1차 2차 대상입니다.


그리고 2차 대상은 초선(初禪)에서는 밖에서 드러나는 법들이고, 제이선(第二禪) 이후에서는 안으로 드러나는 법들입니다.

 

[답글 그림 참조]

Comments

아빈뇨 2023.02.13 10:04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