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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처경

신념처경 2[수행에 대한 큰 시각 ㅡ 즐거운 수행과 괴로운 수행 = 몸에 속한 사띠의 구성 - 외길수행과 보충적 수행](부산 …

신념처경 2[수행에 대한 큰 시각 즐거운 수행과 괴로운 수행 = 몸에 속한 사띠의 구성 - 외길수행과 보충적 수행](부산 수행 171227)[동영상] https://youtu.be/Y3cr_310RIw

 

신념처경(身念處經)(M119)[몸에 속한 사띠 경]은 닦고 많이 행해야 하는 대상을 13개로 제시합니다. 대념처경(大念處經)(D22)의 신념처가 제시하는 9가지에 사선(四禪)4가지가 더해진 숫자입니다.

 

13가지는 3가지로 분류됩니다.

 

1. 호흡수행()에서 사선(四禪)(~)[팔정도(八正道)의 정정(正定)]으로 이어져 깨달음으로 연결되는 외길 수행입니다. 호흡을 붙잡고 삼매에 들고, 삼매 위에서 드러나는 법의 관찰을 통해 여실지견 한 뒤에 염오(厭惡)-이탐(離貪)-소멸(消滅)의 과정 즉 사마타-위빳사나로 누지(樓至)하여 깨달음을 실현하는 외길 수행입니다.

 

2. 구체적 수행 과정 이외의 시간 즉 일상의 삶에서 깨어있을 것을 요구하는 수행으로 자세의 관찰()[몸이 어떤 지향된 상태에 있든 그것을 분명히 앎 - pajānāti]과 행위의 관찰()[옳고 그름을 판단하면서 행함 - sampajānakārī]이 제시됩니다.

 

3. 앙굿따라 니까야 넷의 모음 제17장 실천 품[paṭipadāvaggo]은 네 가지 실천을 제시하는데, 괴롭고 실다운 지혜가 느린 실천, 괴롭고 실다운 지혜가 빠른 실천, 즐겁고 실다운 지혜가 느린 실천, 즐겁고 실다운 지혜가 빠른 실천입니다. 이때, 즐거운 수행은 타고난 예민한 탐진치(貪嗔癡)가 없어서 고()와 고뇌(苦惱)를 계속해서 경험하지 않으며 사선(四禪)을 성취하여 머묾으로 설명되고, 괴로운 수행은 타고난 예민한 탐진치(貪嗔癡)가 있어서 고()와 고뇌(苦惱)를 계속해서 경험하며 부정(不淨)을 이어 봄으로 설명됩니다. 특히, 즐거운 수행은 행() 없는[asaṅkhāra] 수행으로, 괴로운 수행은 행()과 함께하는[sasaṅkhāra] 수행으로 설명되는 것은 주목해야 합니다. 즐거운 수행은 호흡으로 바른 삼매에 들어 누진(漏盡)으로 삶을 완성하는 외길 수행 즉 어떤 행()을 필요로 하지 않는 수행[asaṅkhāra]인데 반해, 괴로운 수행은 즐거운 수행의 길에 오르기 위해 어떤 행()을 필요로 하는 수행[sasaṅkhāra]이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5_08&wr_id=1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5_08&wr_id=10참조.

  

그렇다면 호흡수행()에서 사선(四禪)(~)으로 이어지는 수행은 즐거운 수행이고, 남아있는 몸의 부정 관찰()과 사대(四大) 관찰() 그리고 시체의 관찰(~)은 괴로운 수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13가지의 3가지로의 분류는 이렇게 다시 설명됩니다.

 

1. 즐거운 수행 : 호흡수행()에서 사선(四禪)(~)으로 이어지는 외길 수행

2. 일상의 삶에 적용되는 수행 : 자세의 관찰()과 행위의 관찰()

3. 괴로운 수행 : 몸의 부정 관찰()과 사대(四大) 관찰() 그리고 시체의 관찰(~)

 

그리고 이 분류의 의미는 다시 수행에 대한 큰 시각을 제시해 줍니다. 말하자면, 타고난 예민한 탐진치(貪嗔癡)가 없는 사람 즉 수행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은 즐거운 수행의 과정을 통해 깨달음으로 직접 나아갑니다[asaṅkhāra]. 반면에 타고난 예민한 탐진치(貪嗔癡)가 있는 사람 즉 수행하기에 나쁜 조건을 가진 사람은 괴로운 수행의 과정을 통해 예민한 탐진치(貪嗔癡)를 제어한 후에 즐거운 수행으로 올라서야 한다[sasaṅkhāra]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수행에 대한 큰 시각.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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