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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처경 3[경전대로 수행하기 - 수행의 큰 시각 - 호흡수행 준비과정 상세](부산 수행 180103)

0 1,315 2018.01.04 11:09

신념처경 3[경전대로 수행하기 - 수행의 큰 시각 - 호흡수행 준비과정 상세](부산 수행 180103)

[동영상] https://youtu.be/FGLHW6yfCYI

 

경전대로 수행하기를 강조하였습니다. 부처님이 설한 법에 의해 부처님이 안내하는 삶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설하신 그대로의 방법에 따라 수행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즉 경전대로 수행하기입니다.

 

지난 수업에서 공부한 수행의 큰 시각을 다시 설명하였습니다.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5_02&wr_id=6

 

호흡수행 준비과정

 

idha, bhikkhave, bhikkhu araññagato vā rukkhamūlagato vā suññāgāragato vā nisīdati pallaṅkaṃ ābhujitvā ujuṃ kāyaṃ paṇidhāya parimukhaṃ satiṃ upaṭṭhapetvā. so satova assasati satova passasati; dīghaṃ vā assasanto ‘dīghaṃ assasāmī’ti pajānāti, dīghaṃ vā passasanto ‘dīghaṃ passasāmī’ti pajānāti; rassaṃ vā assasanto ‘rassaṃ assasāmī’ti pajānāti, rassaṃ vā passasanto ‘rassaṃ passasāmī’ti pajānāti; ‘sabbakāyapaṭisaṃvedī assasissāmī’ti sikkhati, ‘sabbakāyapaṭisaṃvedī passasissāmī’ti sikkhati; ‘passambhayaṃ kāyasaṅkhāraṃ assasissāmī’ti sikkhati, ‘passambhayaṃ kāyasaṅkhāraṃ passasissāmī’ti sikkhati. tassa evaṃ appamattassa ātāpino pahitattassa viharato ye gehasitā sarasaṅkappā te pahīyanti. tesaṃ pahānā ajjhattameva cittaṃ santiṭṭhati sannisīdati ekodi hoti samādhiyati. evaṃ, bhikkhave, bhikkhu kāyagatāsatiṃ bhāveti.

 

[호흡수행 준비과정]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숲속에 가거나 나무 아래에 가거나 빈집에 가서 앉아있다. 다리를 교차하고 몸을 곧게 하여 가다듬고, 콧구멍 주위를 지향하고, 사띠[()]을 준비한 채. 그는 오직 사띠 하면서 들이쉬고, 오직 사띠 하면서 내쉰다.

 

[호흡수행] 길게 들이쉬면서 나는 길게 들이쉰다.’라고 분명히 알고, 길게 내쉬면서 나는 길게 내쉰다.’라고 분명히 안다. 짧게 들이쉬면서 나는 짧게 들이쉰다.’라고 분명히 알고, 짧게 내쉬면서 나는 짧게 내쉰다.’라고 분명히 안다. ‘나는 온몸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라고 시도하고, ‘나는 온몸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라고 시도한다. ‘나는 신행(身行)을 고요히 하면서 들이쉬리라.’라고 시도하고, ‘나는 신행(身行)을 고요히 하면서 내쉬리라.’라고 시도한다.

 

[후렴] 이렇게 근면하고 열심이고 스스로 단호하게 머무는 그에게 세간(世間)의 기억과 사유들이 버려진다. 그것들의 버려짐으로부터 심()은 안으로 안정되고 고요해지고 주의 깊게 집중되고 삼매에 들어진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비구는 몸에 속한 사띠를 닦는다.

 

1. [호흡수행의 구조] 호흡수행 준비과정을 통해 어쨌든 놓치지는 않고 붙잡아야 합니다. 그래야 붙잡았기 때문에 보이는 호흡을 대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호흡수행은 보이는 호흡에 대한 인식의 향상입니다. pajānāti 즉 호흡의 느낌을 현상적으로 분명히 알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호흡 전체를 보기 위해 시도하고, 호흡을 가라앉히기 위해 즉 높은 삼매로 나아가기 위해 시도합니다. 이것이 몸에 속한 사띠 13가지 중 첫 번째로 제시된 호흡수행입니다.

 

2. 호흡수행 준비과정을 해석하였습니다.

 

idha, bhikkhave, bhikkhu araññagato vā rukkhamūlagato vā suññāgāragato vā nisīdati pallaṅkaṃ ābhujitvā ujuṃ kāyaṃ paṇidhāya parimukhaṃ satiṃ upaṭṭhapetvā. so satova assasati satova passasati;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숲속에 가거나 나무 아래에 가거나 빈집에 가서 앉아있다. ㅡ ③다리를 교차하고 몸을 곧게 하여 가다듬고, 콧구멍 주위를 지향하고, 사띠[()]을 준비한 채. 그는 오직 사띠 하면서 들이쉬고, 오직 사띠 하면서 내쉰다.

 

몸과 마음으로 구성된 내가 방해받지 않고 수행하기 위한 자리를 잡음

② ③~의 상태를 지니고 앉아있음

마음이 중심 되는 수행에서 몸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기 위해 몸을 가다듬음

이어 보는 자리 즉 마음을 고정하기 위한 수행의 기준점을 선택하여 마음을 지향함

마음의 지향을 기준점에 고정하기 위해 마음을 도와 삶을 향상으로 이끄는 기능인 사띠를 생겨나게 함

 

생겨난 사띠를 힘 있게 하는 사념처 수행과정을 통해 어쨌든 놓치지는 않게끔 붙잡아야 함 마음의 경향과 사띠의 힘겨루기에서 승리하는 것

 

마음의 경향의 측면에서 뭍에 던져진 물고기의 비유를 말하였는데, 법구경 cittavaggo (KN 2.3) 33~34번 게송입니다.

 

33. phandanaṃ capalaṃ cittaṃ, dūrakkhaṃ dunnivārayaṃ.

     ujuṃ karoti medhāvī, usukārova tejanaṃ.

 

     흔들리고, 불안정하고, 경계하기 어렵고 억누루기 어려운 마음을

     지혜로운 사람은 바르게 한다. 마치 화살 만드는 사람이 화살을 곧게 만들 듯이.

 

34. vārijova thale khitto, okamokataubbhato.

     pariphandatidaṃ cittaṃ, māradheyyaṃ pahātave.

 

     뭍에 던져진 물고기가 몸부림치듯

     마라의 왕국에서 벗어나려하면 마음은 심하게 흔들린다.

 

3. 이런 해석은 좀 더 구체적 실천을 필요로 합니다. 어떻게 선택한 기준점으로 마음을 지향하고, 어떻게 사띠를 생겨나게 하는지의 문제입니다. 경은 이 문제에 답을 줍니다. 그래서 경전이 주는 답에 의지해서 수행해야 하는데, 경전대로 수행하기입니다. 다음 수업에서 설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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