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락경 - 열반은 행복입니다[오온 - 중생의 영역](구차제정법회 160420)

▣ 열반락경 - 열반은 행복입니다[오온 - 중생의 영역](구차제정법회 160420)

   [동영상] ☞ https://youtu.be/NreyynyKJ38

<열반 경(A9:34)>는 느껴짐이 없는 열반을 행복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경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느껴짐이 없다는 것은 용어의 문제입니다. 오온(五蘊)[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이 중생의 영역을 대상으로 정의되는 용어이다보니 느껴지는 것이 없다는 말은 중생의 영역 즉 해탈하지 못한 삶의 영역에 속하는 느낌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경은 이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행복[락(樂)-sukha]의 종류를 순서적으로 제시합니다. 욕계중생의 행복[오욕락(五慾樂)]으로부터 초선~비상비비상처의 행복입니다. 그리고 각 단계에서의 행복이 한 단계 아래에 속하는 상(想)과 작의(作意)에 의해 훼손되는 것을 병이고 괴로움이라고 하면서, 그 병 없음 또는 고멸(苦滅)의 상태를 열반[단계지어진 열반-일시적 열반]이라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 단계지어짐의 끝에 중생의 영역을 넘어선 것으로의 상수멸(想受滅)과 상수멸을 성취해 머물면서 지혜로써 보아 번뇌를 멸진한 완성의 상태로의 단계지어지지 않은 열반을 제시하는데, 경의 이름이 말하는 열반락(涅槃樂)입니다.

그래서 열반은 행복이고, 단계지어지지 않은 열반은 중생의 영역에서 제한적으로 정의되는 수(受)를 넘어선 것이어서 '느껴짐이 없는' 영역이지만 그 상태는 언어의 한계를 넘어선 진정한 행복인 것이고, 행복의 한 가지 형태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 구차제정(九次第定) 교재 33쪽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