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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룽꺄뿟따 긴 경(M64)[mahāmālukyasuttaṃ]

0 445 2017.08.07 23:35

말룽꺄뿟따 긴 경(M64)[mahāmālukyasuttaṃ]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내가 설한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들[오하분결(五下分結)]을 기억하고 있는가?"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말룽꺄뿟따 존자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서 설하신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말룽까뿟따여, 그대는 내가 설한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유신견(有身見)를 세존께서 설하신 낮은 단계의 족쇄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의심을 세존께서 설하신 낮은 단계의 족쇄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계금취(戒禁取)를 세존께서 설하신 낮은 단계의 족쇄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kāmacchanda를 세존께서 설하신 낮은 단계의 족쇄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진에(瞋恚)를 세존께서 설하신 낮은 단계의 족쇄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신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말룽까뿟따여, 그대는 내가 누구에게 이런 식으로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들을 설했다고 기억하고 있는가? 말룽까뿟따여, 그렇게 되면 참으로 다른 외도 유행승들이 어린아이의 비유로써 그대를 논박하지 않겠는가?

 

말룽깟뿟따여, 참으로 어리고 유약하고 아직 뒤척이지도 못하고 반듯하게 누워만 있는 갓난아이에게는 유신견(有身見)이라는 생각조차도 없는데 어떻게 유신견이 생기겠는가? 단지 유신견의 잠재성향이 잠재해 있을 뿐이다[anusetvevassa sakkāyadiṭṭhānusayo].

 

말룽까뿟따여, 참으로 어리고 유약하고 아직 뒤척이지도 못하고 반듯하게 누워만 있는 갓난아이에게는 법이라는 생각조차도 없는데 어떻게 법에 대한 의심[dhammesu vicikicchā]이 생기겠는가? 단지 의심의 잠재성향이 잠재해 있을 뿐이다[anusetvevassa vicikicchānusayo].

 

말룽까뿟따여, 참으로 어리고 유약하고 아직 뒤척이지도 못하고 반듯하게 누워만 있는 갓난아이에게는 계율이라는 생각조차 없는데, 어떻게 계율들에 대해 계금취(戒禁取)가 생기겠는가? 단지 계금취의 잠재성향이 잠재해 있을 뿐이다[anusetvevassa sīlabbataparāmāsānusayo].

 

말룽까뿟따여, 참으로 어리고 유약하고 아직 뒤척이지도 못하고 반듯하게 누워만 있는 갓난아이에게는 소유적 사유라는 생각조차도 없는데 어떻게 소유적 사유에서 kāmacchanda가 생기겠는가? 단지 욕탐(慾貪)의 잠재성향이 잠재해 있을 뿐이다[anusetvevassa kāmarāgānusayo].

 

말룽까뿟따여, 참으로 어리고 유약하고 아직 뒤척이지도 못하고 반듯하게 누워만 있는 갓난아이에게는 중생이라는 생각조차 없는데 어떻게 중생들에 대해 진에(瞋恚)가 생기겠는가? 단지 진에(瞋恚)의 잠재성향이 잠재해 있을 뿐이다[anusetvevassa byāpādānusayo.].

 

말룽까뿟따여, 그렇게 되면 참으로 다른 외도 유행승들이 이러한 어린아이의 비유로써 그대를 논박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선서시여, 지금이 세존께서 오하분결(五下分結)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해주실 바로 그때입니다. 세존으로부터 배워서 비구들은 잘 호지할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잘 듣고 잘 사유하라. 나는 설하리라."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아난다여, 여기 배우지 못한 범부는 성자들을 친견하지 못하고 성스러운 법에 능숙하지 못하고 성스러운 법에 인도되지 못하고, 바른 사람들을 친견하지 못하고 바른 사람들의 법에 능숙하지 못하고 바른 사람들의 법에 인도되지 않아서, 그의 마음이 유신견(有身見)에 압도되고 유신견에 사로잡히며, 일어난 유신견에서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그 유신견이 견고하여 제거되지 않으면, 그것이 그에게 낮은 단계의 족쇄가 된다.

 

그의 마음이 의심에 압도되고 의심에 사로잡히며, 일어난 의심에서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그 의심이 견고하여 제거되지 않으면, 그것이 그에게 낮은 단계의 족쇄가 된다.

 

그의 마음이 계금취(戒禁取)에 압도되고 계금취에 사로잡히며, 일어난 계금취에서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그 계금취가 견고하여 제거되지 않으면, 그것이 그에게 낮은 단계의 족쇄가 된다.

 

그의 마음이 욕탐(慾貪)에 압도되고 욕탐(慾貪)에 사로잡히며, 일어난 욕탐(慾貪)에서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그 욕탐(慾貪)이 견고하여 제거되지 않으면, 그것이 그에게 낮은 단계의 족쇄가 된다.

 

그의 마음이 진에(瞋恚)에 압도되고 진에에 사로잡히며, 일어난 진에에서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그 진에가 견고하여 제거되지 않으면, 그것이 그에게 낮은 단계의 족쇄가 된다."

 

3. "아난다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성자들을 친견하고 성스러운 법에 능숙하고 성스러운 법에 인도되고, 바른 사람들을 친견하고 바른 사람들의 법에 능숙하고 바른 사람들의 법에 인도되어서, 그의 마음이 유신견(有身見)에 압도되지 않고 유신견에 사로잡히지 않으며, 일어난 유신견에서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그 유신견은 잠재성향과 함께 그에게서 버려진다.

 

그의 마음이 의심에 압도되지 않고 의심메 사로잡히지 않으며, 일어난 의심에서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그 의심은 잠재성향과 함께 그에게서 버려진다.

 

그의 마음이 계금취(戒禁取)에 압도되지 않고 계금취에 사로잡히지 않으며, 일어난 계금취에서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그 계금취는 잠재성향과 함께 그에게서 버려진다.

 

그의 마음이 욕탐(慾貪)에 압도되지 않고 욕탐(慾貪)에 사로잡히지 않으며, 일어난 욕탐(慾貪)에서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그 욕탐(慾貪)은 잠재성향과 함께 그에게서 버려진다.

 

그의 마음이 진에(瞋恚)에 압도되지 않고 진에에 사로잡히지 않으며, 일어난 진에에서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그 진에는 잠재성향과 함께 그에게서 버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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