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kāyatika[순세파(順世波)] 즉 세속철학을 신봉하는 두 바라문이 육사외도(http://cafe.naver.com/happybupdang/12083 )에 속하면서 일체지자-일체견자라고 주장하는 뿌라나 깟사빠와 니간타 나따뿟따 중에 누가 옳은 지 질문하자 두 외도 모두 옳지 않다는 점에서 배제하고 부처님이 직접 법을 설하는 경전임.lokāyatika[순세파(順世波)]가 loka 즉 세상에 순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세상을 정의하고 세상의 끝에 이르러 해탈하는 법을 설명하는데, 세상은 색성향미촉[소유적 사유의 대상=kāmaguṇā]이고, 세상의 끝은 초선~상수멸의 바른 삼매이고, 상수멸에서 지혜로써 번뇌를 부수면 세상에 대한 집착을 건너 해탈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 세상[kāmaguṇā]의 끝에 도달해서 세상의 끝에 머묾의 분석
① 초선(初禪)~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를 성취하여 머묾
→ 세상에 속해있고 세상을 벗어나지 않은 상태
; 다른 사람들도 알고 부처님도 앎 – 존재의 영역에 대한 이해
② 상수멸(想受滅)을 성취하여 머물면서 지혜로써 보아 번뇌를 부숨
→ 세상에 대한 집착을 건넌 상태
; 다른 사람들은 모르고 부처님은 앎 – 존재를 벗어난 영역에 대한 이해
● 초선(初禪)~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를 성취하여 머묾 ㅡ
‘bhikkhu lokassa antamāgamma, lokassa ante viharati’ → 비구는 세상의 끝에 도달해서 세상의 끝에 머문다.
‘ayampi lokapariyāpanno, ayampi anissaṭo lokamhā’ti. → 이 사람은 세상에 속해있다. 이 사람은 세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 anta: the end; goal; top. nt. intestine. (m.)
• āgamma: having come; owing to. (abs. of āgacchati)
• ayaṃ: this person. ((nom. sing. of ima), m.; f.)
• pariyāpanna: included in; belonging to; got into. (pp.)
• nissaṭa: departed; escaped from; come out from; rejected; let loose. (pp. of nissarati)
● 상수멸(想受滅)을 성취하여 머물면서 지혜로써 보아 번뇌를 부숨 ㅡ
‘bhikkhu lokassa antamāgamma lokassa ante viharati tiṇṇo loke visattikan’ → 비구는 세상의 끝에 도달해서 세상의 끝에 머물고 세상에 대한 집착을 건넜다.
• tiṇṇa: crossed over; gone through; one who has reached the final end. (pp. of tarati)
• visattikā: attachment; craving. (f.)
신과 아수라 간의 전쟁에서 전쟁에 패하면 신은 북쪽으로 아수라는 남쪽으로 도망갑니다. 신과 아수라가 상하 관계가 아닌 수평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전쟁에서 패하면 각각 신들의 도시거나 아수라들의 도시로 들어가는데, 그곳은 두려움으로부터의 피난처이고 상대방이 해코지 할 수 없는 곳입니다.마찬가지로 초선~제4선은 비구에게 두려움으로부터의 피난처여서 마라가 해코지 할 수 없는 자리입니다. 또한, 무색계와 상수멸은 마라 빠삐만으로부터 승리한 자리인데, '마라를 끝장내었다. 꼼짝할 수 없게 하였다. 죽여버렸다. 마라의 눈을 볼 수 없게 하였다. 빠삐만의 세상에 대한 집착을 건넜다.'라고 표현합니다.이때, 마라 빠삐만은 색계까지를 영역으로 하는 마라인 것으로 이해됩니다. 마라는 욕계[타화자재천]을 영역으로 하거나 무색계까지를 포함한 중생세상 전체를 영역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 경에서 빠삐만은 색계까지를 영역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