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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차제정 복습[초전법륜-위상-단계적 향상-무색계와 육계-혜안](구차제정법회 160316)

0 1,064 2017.08.07 22:32

구차제정 복습[초전법륜-위상-단계적 향상-무색계와 육계-혜안](구차제정법회 160316)

   [동영상] https://youtu.be/ZyRQsTP9HeQ

 

약 3개월간의 공백에 이어지는 수업이어서 지난 수업을 복습하였습니다.


▣ 또 하나의 초전법륜(구차제정 151130)


첫 수업에서는 보디완자의 경(M85)과 성구경(M26)의 연결을 통해 구차제정이 다섯 비구에게 설한 초전법륜(初轉法輪)의 내용이라는 점을 알아보았습니다.


열반은 2차 인식의 과정에서 무탐-무진-무치를 실현한 무위(無爲)의 자리를 말합니다. 그런데 성구경은 열반을 [생(生)-노(老)-병(病)-사(死)-슬픔-오염]이 없는 자리라고 정의해 줍니다. 역으로 중생인 지금의 나는 [생(生)-노(老)-병(病)-사(死)-슬픔-오염]되기 마련인 존재라고 알려줍니다.


또한, 소유적 사유를 넘어선 향상의 삶의 과정을 초선~상수멸의 구차제정으로 설명하는데, 마라의 족적이 닿지 않는 곳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때, 소유적 사유의 대상[kāmaguṇā]이 소유적 사유[욕(慾)-kāma]와 다르다는 것을 삶의 메커니즘을 통해 설명하였습니다.


▣ 구차제정의 위상(구차제정 151214)


구차제정은 불교 안에서 홀대를 받아왔습니다. 부처님 직설이 아니라 후대에 삽입된 교설이라는 관점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니까야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특히, 부처님-사리뿟따 존자-마하목갈라나 존자-마하깟사빠 존자의 경우를 통해 구차제정이 바로 깨달음의 길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구차제정을 토대로 여실지견하고, 여실지견을 조건으로 사마타-위빳사나하여 깨닫는 것입니다.


교재를 중심으로 설명하였는데, 마하목갈라나 존자의 경우에서

 

1) 한 단계 아래의 상(想)과 작의(作意)가 생겨난다는 것의 의미와

2)무상심삼매(無相心三昧)[sabbanimittānaṃ amanasikārā animittaṃ cetosamādhi]


의 의미를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두 개의 초전법륜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구차제정의 초전법륜이 <전법륜경>의 초전법륜에 포괄되는 것입니다. 명(明)과 해탈로 이끄는 길이자 길걸음이어서 고멸도성제인 팔정도의 바른 삼매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것일 뿐 사성제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초전법륜은 하나의 법문으로 연결됩니다.


※ 제4선 이후의 과정이 제4선의 확장된 개념이라는 것을 제4선을 대표하는 개념인 평정의 확장[다양함의 평정 → 단일함의 평정]과 연결하여 설명하였습니다.


 ☞ http://cafe.naver.com/happybupdang/10404 & http://cafe.naver.com/happydhamma/245


▣ 단계적 향상-상수멸(구차제정 151221)


메추라기 비유 경(M66) - 작든 크든 간에 버림을 내가 말하지 않은 그런 족쇄가 있다고 보는가?


; 초선(初禪)부터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까지를 ‘충분하지 않아서 버려야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단계적으로 초월해 가서 상수멸(想受滅)에 이르러 비로소 버려야 할 것이 모두 버려졌음을 말합니다. 구차제정(九次第定)으로의 수행의 존재 이유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공무변처에 대한 해석은 다음 수업에서 상세히 설명하기로 하였습니다. 상(想)에 대한 이해와 육계(六界)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는 중요한 주제입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상수멸(想受滅)에 대한 경전의 설명을 알아보았는데, <까마부 경2(S41:6)>입니다. 이 경의 설명 과정에서 세 가지 행(行)[saṅkhārā]를 설명하고 그 연결관계를 알아보았습니다.


▶ 행(行)


1. 오온의 행 : 신행(身行)-구행(口行)-의행(意行) - 유위(有爲)가 전제된 행위에 의한 형성작용

2.십이연기의 행 : 신행(身行)-구행(口行)-심행(心行) - 신(身)-구(口)-심(心)의 형성작용

3. 제행무상(諸行無常)의 행 : 열반 하나를 제외한 모든 존재 - 조건적인 것


⇒ ①십이연기의 행(行)을 통해 형성된 ②신구의(身口意)의 행위를 통해 형성된 ③조건적인 것들은 무상(無常)함.


▶ 상수멸 - 삶의 완성이 아니라 삶의 완성을 위한 토대인 삼매의 완성.

                ; 상수멸을 성취하여 머무는 가운데 지혜로써 보아 번뇌를 부숨.


⇒ <까마부 경2(S41:6)> 답글 참조.


상수멸(想受滅)은 상(想)-수(受)의 멸(滅)입니다. 이때, 멸(滅)의 의미는 중요합니다. 오온(五蘊)이 중생의 영역 즉 유위(有爲)가 전제된 것이어서 번뇌의 영향 위에서 형성되어 쌓여 있는 것이라는 이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멸(滅)은 오온이 부수어지고 해체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유위 즉 번뇌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위(無爲) 즉 무탐-무진-무치의 삶의 영역인 것입니다.


그래서 상수멸은 중생의 영역을 벗어난 상태입니다. 상-수의 멸 즉 상과 수가 번뇌의 영향에서 벗어난 삼매의 상태인 것입니다. 그런데 까마부 경에 의하면, 이런 상-수의 멸은 사마타-위빳사나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사마타-위빳사나를 위한 토대의 완성인 상수멸이 사마타-위빳사나의 도움으로 성취된다고 하는 것인데, 단계적 향상의 과정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 공무변처 - 육계로의 이해 - 혜안(구차제정 151228) ☞ http://cafe.naver.com/happydhamma/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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