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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삶ㅡ다섯 가지 기능[믿음-정진-사띠-삼매-지혜](해피스님의 경전 해설 190306) ㅡ> 다섯 가지 기능의 기준…

3 947 2019.03.10 09:45

더 높은 삶다섯 가지 기능[믿음-정진-사띠-삼매-지혜](해피스님의 경전 해설 190306)

[동영상] https://youtu.be/bkMLDKBDS3E

 

재가불자의 삶의 모범에서 이어지는 동영상입니다. 두 눈 가진 자가 더 높은 삶으로의 향상을 추구할 때 그 수단이 되는 것으로의 다섯 가지 기능[오근(五根)] 또는 힘[오력(五力)]에 대한 정의입니다.

 

(SN 48.9-분석 경1)(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7_05_01&wr_id=1)(SN 48.10-분석 경2)는 다섯 가지 기능에 대한 부처님의 용어 정의를 담고 있는 경입니다. 경은 믿음에 대해 여래(如來)의 깨달음을 믿는다.’고 말하는데, 구체적 의미는 여래구덕(如來九德)[‘이렇게 그분 세존(世尊)께서는 모든 번뇌 떠나신 분, 스스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분, 밝음과 실천을 갖추신 분, 진리의 길 보이신 분, 세상일을 모두 훤히 아시는 분, 어리석은 이도 잘 이끄시는 위없는 분, 모든 천상과 인간의 스승, 깨달으신 분, 존귀하신 분이시다.’]로 부처님을 아는 것입니다.

 

정진 즉 노력은 성스러운 제자는 불선법(不善法)들의 버림을 위해, 선법(善法)들의 성취를 위해 열심히 정진하면서 머문다. 선법들에 대해 열정적이고 책임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자이다.라고 정의됩니다. 불선법(不善法)들의 버림과 선법(善法)들의 성취라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고, 강한 자 즉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때, 선법(善法)의 의미를 공덕이 되는 십선업(十善業)과 아라한(阿羅漢)의 십선업(十善業)[번뇌 없고 세상을 넘어섰고 길의 요소인 성스러움]으로 구분하여 완전한 깨달음으로의 목적을 설명하였습니다.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12_07&wr_id=1[(MN 117-커다란 마흔의 경)] 참조.

 

사띠는 성스러운 제자는 사띠를 가졌다. 최상의 사띠와 신중함을 갖추어 오래 전에 행한 것에게도, 오래 전에 말한 것에게도 다가가서 기억한다.라고 정의됩니다. sati-nepakka에서 nepakka: prudence. (nt.)신중함으로 번역하였는데, 사띠와 짝을 이루는 sampajāna[정지(正知) -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지혜]를 고려한 번역입니다. 또한, saritā anussaritā다가가서 기억한다.’라고 번역하였는데, saritāto go, flow, run, move along의 의미를 가지는 sarati의 과거분사인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 특히, 기억한다는 것이 그 사건에 대한 삶의 과정을 담고서 머문 식()을 식()의 무더기[식온(識蘊)] 가운데서 선별하는 것이라는 이해 위에서 적절한 번역이라고 하겠습니다.

 

사띠에 대해서는 기억이라는 의미에 대한 이해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경은 사띠를 가진 자 즉 사띠하는 자가 다가가서 기억한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사띠가 어떤 역할을 할 때 사띠하는 자가 다가가서 기억하는 것인지의 측면에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이때, pajjotasuttaṃ (SN 1.80)(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1_01&wr_id=8)눈뜸으로의 사띠와 빛을 비춤으로 지혜를 말합니다. ‘눈뜸즉 마음의 현재를 발견하는 것이 사띠인 것입니다. 내 마음의 현재 상태에 눈 뜨고, 발견함으로써 제어하는 것이 사띠이고, 이런 사띠를 가진 자는 그 사건에 대한 삶의 과정을 담고서 머문 식()을 식()의 무더기[식온(識蘊)] 가운데서 잘 선별해냄으로써 기억을 잘하는 것입니다.

 

삼매는 성스러운 제자는 대상의 양도를 행한 뒤에 삼매를 얻는다. ()의 집중상태를 얻는다.라고 정의됩니다. vossaggārammaṇaṃ karitvā대상의 양도를 행한 뒤에라고 번역한 것인데, 사념처(四念處) 수행에 의해 삼매에 드는 과정을 감안하여 vossagga: donation; relinquishing; giving up. (m.)양도로 해석한 번역입니다.

 

지혜는 성스러운 제자는 지혜를 가졌다. 일어남-사라짐으로 이끌고, 성스러운 꿰뚫음에 의해 바르게 괴로움의 부서짐으로 이끄는 지혜를 갖추었다.라고 정의됩니다. 지혜는 무상(無常)-()-무아(無我)’라는 존재의 실상을 밝히는 빛을 비춤으로써 일어남-사라짐 즉 무상(無常)에 근거한 삶으로 이끄는 기능입니다. 지금 삶에서 만나는 사건-현상을 표면에서 보고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무상(無常)에 근거하여 그 조건관계를 꿰뚫어 보는 것이고, 그럴 때 괴로움의 부서짐은 바르게 실현되는 것입니다. 이때, udayatthagāminiyā일어남-사라짐으로 이끌고로 번역한 것은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4_08&wr_id=34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SN 48.10-분석 경2)는 (SN 48.9-분석 경1)의 정의 위에서 정진(精進)에는 사정근(四正勤)을, 사띠에는 사념처(四念處)를, 삼매(三昧)에는 사선(四禪)을, 지혜에는 사성제(四聖諦)를 더해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해줍니다. 그런데 사정근(四正勤)은 팔정도(八正道)의 정정진(正精進)이고, 사념처(四念處)는 정념(正念), 사선(四禪)은 정정(正定)입니다. 물론 믿음은 정견(正見)입니다. 그래서 믿음-정진-사띠-삼매는 팔정도에 포괄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팔정도를 닦는 일을 하는 수단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혜는 팔정도의 실천을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로 포함하고 있는 사성제(四聖諦)를 닦는 수단입니다. 이렇게 다섯 가지 기능 또는 힘은 필정도를 닦아 사성제 즉 진리를 깨달고 해탈[고멸(苦滅)의 실현]하는 수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omments

대원행 2022.04.19 21:00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1_01&wr_id=8 참조 ( pajjotasuttaṃ (SN 1.80-빛 경)
대원행 2022.04.19 21:06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3_08&wr_id=31 참조 (다섯 가지 기능)
대원행 2022.05.17 23:40
http://www.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02&wr_id=13&page=2 참조 (더 높은 삶ㅡ다섯 가지 기능[믿음-정진-사띠-삼매-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