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ㅡ 예류자 & 사마타 위빳사나(부산 수행 171213)
[동영상] https://youtu.be/WZ9hEbXVNWY
법회에 참석한 수행자의 예류자(預流者) 그리고 사마타-위빳사나에 대한 질문에 답한 수업입니다. 전체적으로 삶에 대한 이해[소유의 삶-존재의 삶 → 해탈된 삶]의 측면에서 설명하였는데, 존재의 불완전을 해소하고 해탈된 삶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소유를 넘어서 존재를 오롯이 드러낼 때 가능하다는 것을 기준하였습니다.
그래서 예류자도 삼매 없이는 도달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불교 본연의 공부 영역[유학(有學)]은 벗어남의 과정이고, 여실지견(如實知見)을 기준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예류자의 과정[예류도(預流道)]을 설명하는 믿음을 따르는 자와 법을 따르는 자 역시 성자(聖者-ariya)에 속하기 때문에 삼매 이후의 과정으로 이해하였습니다.
일래자(一來者)와 불환자(不還者)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하였는데, 불환자는 정거천(淨居天) 밖의 세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자이고, 일래자가 한번 돌아오는 ‘이 세상’은 정거천을 제외한 세상입니다.
사마타-위빳사나는 내적인 마음의 사마타-법의 위빳사나와는 수행지도(修行地圖) 상에서 위치가 다릅니다. 당연히 역할도 다릅니다. 구차제정(九次第定)의 토대 위에서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수행의 과정을 설명하였는데,
초선(初禪)을 성취해 머묾 → 법의 드러남 → 드러난 법의 관찰[법의 위빳사나] → 여실지견(如實知見)[takka의 문을 엶] → 염오(厭惡)[사념처의 완성] → 사띠토대 →이탐(離貪)[사마타-심해탈(心解脫)] → 소멸(消滅)[위빳사나-혜해탈(慧解脫)
⇒ 제이선(第二禪) … 삼매의 심화[내적인 마음의 사마타] … 상수멸(想受滅)
⇒ 상수멸(想受滅)을 성취해 머묾 → 법의 드러남 → 드러난 법의 관찰[법의 위빳사나] → 여실지견(如實知見)[takka의 문을 엶] → 염오(厭惡)[사념처의 완성] → 사띠토대 →이탐(離貪)[사마타-심해탈(心解脫)] → 소멸(消滅)[위빳사나-혜해탈(慧解脫)
의 단계적 과정입니다. 특히, 까마부 경2(S41:6)(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4_07&wr_id=1)은 상수멸의 증득을 위해서는 사마타와 위빳사나의 큰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하는데,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수행지도(修行地圖)의 이해에 타당성을 부여한다고 하겠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추후 상세히 정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