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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처 상윳따(S47)

매경-원숭이경(S47-6~7)[사념처=보호받는 영역]

0 586 2017.08.18 12:57

▣ 매경-원숭이경(S47-6~7)[사념처=보호받는 영역](부산 수행 170207)

   [동영상] https://youtu.be/J7SVDBN0BQ0


<매 경(S47:6)(http://cafe.naver.com/happybupdang/12996)>과 <원숭이 경(S47:7)(http://cafe.naver.com/happybupdang/12997)>은 소유적 사유의 대상들[kāmaguṇā]인 색-성-향-미-촉은 영역이 아닌 남의 세상이고 사념처는 비구[수행자]의 영역인 물려받은 세상이라고 말합니다. 이때, 남의 세상은 보호받지 못하는 위험한 영역이고 비구[수행자]의 물려받은 세상은 잘 보호되어 안전한 영역입니다.


색-성-향-미-촉이 남의 세상이어서 위험하다는 설명을 <보릿단 경(S35:248)(http://cafe.naver.com/happybupdang/11702 → http://cafe.naver.com/happydhamma/72)>을 인용해서 설명하였습니다. 삶의 주도권을 내입처인 내가 갖지 못하고 외입처인 대상들의 자극에 끌려가는 피동적 삶에 대한 이해입니다. 반면에 사념처가 잘 보호된 수행자의 영역이라는 것은 내입처인 내가 선택한 대상을 이어 보는 능동적인 삶의로의 전환에 대한 이해입니다[삶의 향상].


한편, 이 두 개의 경전은 수행지도(修行地圖) 상에서 삼매의 성취를 1차 목표로 하는 사념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줍니다. 삼매를 성취할 때까지의 과정이 지루하고 힘든 과정이라면 수행이 거부될 수 있지만 사념처 수행은 개발된 느낌[환희→희열→경안→행복→행복한 심(心)은 삼매에 듦]까지도 수반하는 잘 보호되고 안전하고 행복한 과정이어서 수행으로의 접근이 거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이해입니다. 


[참고1] <매 경>의 설명에서는 <메추라기 비유의 경(M66)>을 소개하였습니다.

           ☞ http://cafe.naver.com/happybupdang/2827


[참고2] <원숭이 경>의 설명에서는 세 개의 영역 즉 ①사람도 다닐 수 있고 원숭이도 다닐 수 있는 영역, ②사람은 다닐 수 없고 원숭이는 다닐 수 있는 영역, ③사람도 다닐 수 없고 원숭이도 다닐 수 없는 영역에 대해 소유의 삶[욕(慾)]-존재의 삶[유(有)]-해탈된 삶[열반(涅槃)]의 영역으로 대응하여 이해하였습니다. 이때, 존재의 삶 즉 ②사람은 다닐 수 없고 원숭이는 다닐 수 있는 영역으로 사념처가 제시됩니다.


수행지도(修行地圖) 상에서 사념처의 역할은 심(心)의 행위 영역의 단속인데, 염오(厭惡)하여 실다운 지혜[사띠토대]를 갖추는 데까지입니다. 그 위에서 심(心)의 형성과정에 속한 문제 즉 존재에 내재한 문제의 해소를 위한 과정은 사마타-위빳사나의 역할입니다. 이런 이해 위에서 존재의 삶[유(有)]의 영역을 사념처로 제시한 것은 교리적 타당성을 확보한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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