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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처 상윳따(S47)

(S47-42)[사념처의 일어남 사라짐 ㅡ 십이연기 & 사식]

0 801 2017.08.18 15:11

▣ (S47-42)[사념처의 일어남 사라짐 ㅡ 십이연기 & 사식](부산 수행 170321)

   [동영상] https://youtu.be/wFhMpwpVmeA


일어남 경(S47:42)(http://cafe.naver.com/happybupdang/13256)은 사념처의 일어남-사라짐에 대한 정의를 설합니다. 일어남-사라짐은 그 의미를 잘 알아야 하는, 경전에 자주 나타나는 중요한 교리입니다.


먼저, 오온(五蘊)의 일어남-사라짐은 오온 각각을 대상으로 하는 삶의 과정에서 염오하지 못해[즐기고 환영하고 묶여 있음] 괴로움이 생겨나는 경우와 염오[즐기지 않고 환영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음]하여 괴로움이 생겨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 http://cafe.naver.com/happydhamma/752 참조.


그런데 이 경은 사념처의 일어남-사라짐을 신-수-심-번에 대응하는 네 가지의 일어남과 소멸로 정의합니다. 멸(滅) 즉 '번뇌를 부숨으로써 무명(無明)이 버려지고 명(明)이 일어남'의 측면에서 그 유무에 따른 일어남-사라짐을 정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오온의 일어남-사라짐에도 적용됩니다. 멸(滅)하지 않으면 염오하지 못해서 고(苦)로 이어지고, 멸(滅)하면 염오하여 고멸(苦滅)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어남의 보편적 의미는 멸(滅)하지 않아 고(苦)로 이끌리는 중생의 삶의 과정을 말하고, 사라짐의 보편적 의미는 멸(滅)하여 고멸(苦滅)로 이끌리는 해탈된 삶의 과정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어남-사라짐에 대한 이런 이해 위에서 이 경은 사념처의 일어남-사라짐을 설명합니다.

신(身)의 일어남-사라짐 ㅡ 자량(資糧)의 일어남과 소멸,

수(受)의 일어남-사라짐 ㅡ 촉(觸)의 일어남과 소멸,

심(心)의 일어남-사라짐 ㅡ 명색(名色)의 일어남과 소멸,

법(法)의 일어남-사라짐 ㅡ 작의(作意)의 일어남과 소멸

삶의 메커니즘에 의해서 십지연기(十支緣起)와 십이연기(十二緣起)를 간략히 설명하고, 그 위에서 신-수-심-법의 일어남-사라짐을 멸(滅)하지 않은 중생의 삶과 멸(滅)한 해탈된 삶의 차이로써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자량(資糧)은 네 가지 음식[사식(四食)]으로 번역되는 교리인데, http://cafe.naver.com/happydhamma/166 와 이어지는 몇 번의 수업에서 설명하였습니다. ⇒ 메뉴[교리공부 → 사식(四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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