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행이론 1 - 호흡을 이어 보는 자[몸-작의-심의 집중](해피스님 200109)
[동영상] https://youtu.be/t_x3jyj5cgQ
수행의 출발은 1차 인식 자리에서 설명됩니다. 경은 여러 곳에서 「aṭṭhiṃ katvā manasi katvā sabbacetasā samannāharitvā ohitasotā dhammaṃ suṇanti. 골격을 만들고[몸을 바르게 하고], 작의(作意)하고, 모든 심(心)을 집중하여 귀 기울인 자로서 법을 듣는다.」라고 말하는데, 귀 기울인 자가 되어 부처님이 설하는 법을 듣는 장면의 묘사입니다. 이때, 귀 기울인 자는 ①골격을 만들고[몸], 귀에 닿는 소리[성(聲)]에 ②작의(作意)하고[의(意)], ③심(心)을 집중한[심(心)] 상태입니다.
호흡 수행의 출발은 ‘호흡[몸]을 이어 보는 자’로서 자신의 호흡을 이어 보는 것인데, 사념처(四念處)의 신념처(身念處)에서 말하는 kāye kāyānupassī(몸에서 몸을 이어 보는 자)입니다. 그렇다면 kāye kāyānupassī(몸에서 몸을 이어 보는 자)는 누구입니까? ①골격을 만들고[몸], 콧구멍 주위의 한 점에 닿는 공기 알갱이의 흔적[촉(觸)]에 ②작의(作意)하고[의(意)], ③심(心)을 집중한[심(心)] 자입니다.
그런데 kāye kāyānupassī(몸에서 몸을 이어 보는 자)를 구성하는 세 가지는 몸에 대한 한 가지 외에 마음에 대한 두 가지인데, 의(意)와 심(心)의 측면입니다. 이 내용은 삶의 메커니즘 위에서 설명됩니다. 인식은 하나의 객관에 대한 두 개의 공동주관의 참여로 진행되는데, 1차 인식에서 객관은 육외입처(六外入處)[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이고, 공동주관은 육내입처(六內入處)[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와 무명(無明)의 요소인 욕탐(欲貪) 즉 심(心)의 작용입니다.
그래서 수행이론의 첫 번째는 콧구멍 주위의 한 점에 닿는 공기 알갱이의 흔적[촉(觸)]이라는 하나의 객관-대상에 대해 ①의(意)[작의(作意)-육내입처(六內入處)]와 ②심(心)[심(心)의 집중]의 공동주관이 동시에 작용하여 대상을 붙잡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