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몸이 죽어도 따라 죽지 않는 마음
몸은 무상(無常)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는 것이어서 죽으면 다른 생명들의 먹이가 되고 맙니다. 그러나 무상(無常)하지만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는 것이 아닌 마음은 믿음-계-배움-보시-지혜를 잘 닦으면 죽은 뒤에 위로 올라가고 특별한 경지로 가게 된다고 합니다. 저 세상으로 가는 것이고, 새로운 태어남[모태에 듦]입니다.
마하나마여, 두려워하지 말라. 마하나마여, 두려워하지 말라. 그대의 죽음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대는 나쁘지 않게 임종할 것이다. 마하나마여, 누구든지 오랜 세월 믿음을 닦은 마음[심(心)]과 계행을 닦은 마음과 배움을 닦은 마음과 보시를 닦은 마음과 지혜를 닦은 마음을 가진 사람의 몸은 물질이라서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로 이루어진 것이며, 부모에게서 생겨났고, 밥과 죽으로 집적되었으며, 무상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는 것이어서, 까마귀 떼가 쪼아 먹고, 독수리 떼가 쪼아 먹고, 솔개무리가 쪼아 먹고, 개떼가 뜯어먹고, 자칼들이 뜯어먹고, 별의별 벌레들이 다 달려들어 파먹겠지만 오랜 세월 믿음을 닦고 계행을 닦고 배움을 닦고 보시를 닦고 지혜를 닦은 이 마음은 위로 올라가고 특별한 경지로 가게 된다.」
<마하나마 경1(S5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