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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7] 갈애가 연료 ㅡ 토론장 경(S44:9)

0 493 2018.02.24 17:06

[7] 갈애가 연료 토론장 경(S44:9)

 

※ 「Ⅳ. 윤회 기본적인 설명 (6) 중유(中有) 또는 중음신(中陰身) 없음참조.

 

이 경은 중생이 이 몸을 내려놓고 아직 다른 몸을 받지 않았을 때는 갈애가 연료라고 말합니다. 육계(六界)의 붙잡음으로 모태에 들 때 붙잡음의 동력이 갈애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경은 죽고 태어남의 과정을 순서적으로 설명합니다. 죽고 태어남의 사이에 틈 즉 중간의 과정이 있다고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법은 시간을 넘어선 것입니다. 동시간의 사건에 대해서도 순서를 말하고, 그 가운데 벌어지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법의 이런 특성, 시간을 넘어섬에 대한 이해 위에서 이해해야 하는 가르침입니다.

 

또한, 이 경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연료가 없으면 불이 꺼지듯이 아라한은 갈애라는 연료가 없으므로 다른 몸을 받지 않게 되어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기 위함입니다.

 

ekamantaṃ nisinno kho vacchagotto paribbājako bhagavantaṃ etadavoca “purimāni, bho gotama, divasāni purimatarāni sambahulānaṃ nānātitthiyānaṃ samaṇabrāhmaṇānaṃ paribbājakānaṃ kutūhalasālāyaṃ sannisinnānaṃ sannipatitānaṃ ayamantarākathā udapādi ‘ayaṃ kho pūraṇo kassapo saṅghī ceva gaṇī ca gaṇācariyo ca ñāto yasassī titthakaro sādhusammato bahujanassa. sopi sāvakaṃ abbhatītaṃ kālaṅkataṃ upapattīsu byākaroti ‘asu amutra upapanno, asu amutra upapanno’ti. yopissa sāvako uttamapuriso paramapuriso paramapattipatto tampi sāvakaṃ abbhatītaṃ kālaṅkataṃ upapattīsu byākaroti ‘asu amutra upapanno, asu amutra upapanno’”ti.

 

한 곁에 앉은 왓차곳따 유행승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근래에 며칠간 여러 외도 사문-바라문-유행승들이 토론장에 모여서 함께 자리를 했는데 그때 이런 이야기가 생겼습니다. 그분 뿌라나 깟사빠는 승가를 가졌고 무리를 가졌고 무리의 스승이며 지자요 명성을 가졌고 교단의 창시자요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사두(종교가)로 인정됩니다. 그는 제자가 임종하여 죽은 뒤 태어나는 곳에 대해서 이 자는 어디에 태어났다. 이 자는 어디에 태어났다.’라고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최상의 사람이요 최고의 사람이며 최고에 도달한 자인 그의 제자도 그 제자가 임종하여 죽은 뒤 태어난 곳에 대해서 이 자는 어디에 태어났다. 이 자는 어디에 태어났다.’라고 설명을 합니다.

 

“ayampi kho makkhali gosālo ... pe ... ayampi kho nigaṇṭho nāṭaputto ... pe ... ayampi kho sañcayo belaṭṭhaputto ... pe ... ayampi kho pakudho kaccāno ... pe ... ayampi kho ajito kesakambalo

 

그분 막칼리 고살라도 그분 니간타 나따뿟따도 그분 산자야 벨랏티뿟따도 그분 까꾸다 깟짜야나도 그분 아지따 께사깜발리도

 

“ayampi kho samaṇo gotamo saṅghī ceva gaṇī ca gaṇācariyo ca ñāto yasassī titthakaro sādhusammato bahujanassa. sopi sāvakaṃ abbhatītaṃ kālaṅkataṃ upapattīsu byākaroti ‘asu amutra upapanno, asu amutra upapanno’ti. yopissa sāvako uttamapuriso paramapuriso paramapattipatto tañca sāvakaṃ abbhatītaṃ kālaṅkataṃ upapattīsu na byākaroti ‘asu amutra upapanno, asu amutra upapanno’ti. api ca kho naṃ evaṃ byākaroti ‘acchecchi taṇhaṃ, vivattayi saṃyojanaṃ, sammā mānābhisamayā antamakāsi dukkhassā’ti. tassa mayhaṃ, bho gotama, ahu deva kaṅkhā, ahu vicikicchā ‘kathaṃ nāma samaṇassa gotamassa dhammo abhiññeyyo’”ti?

 

그분 사문 고따마도 승가를 가졌고 무리를 가졌고 무리의 스승이며 지자요 명성을 가졌고 교단의 창시자요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사두(종교가)로 인정됩니다. 그도 제자가 임종하여 죽은 뒤 태어난 곳에 대해서 이 자는 어디에 태어났다. 이 자는 어디에 태어났다.’라고 설명을 합니다. 그러나 최상의 사람이요 최고의 사람이며 최고에 도달한 자인 그의 제자는 그 제자가 임종한 뒤 태어난 곳에 대해서 이 자는 어디에 태어났다. 이 자는 어디에 태어났다.’라고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는 갈애를 잘라버렸다. 족쇄를 풀어버렸다. 자만을 관통하여 마침내 괴로움을 끝내어버렸다.’라고만 설명합니다.’라고 이렇게 설명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래서 제게는 도대체 사문 고따마의 법을 어떻게 실답게 알아야 한단 말인가?’라는 의문이 있고 의심이 있습니다.”

 

“alañhi te, vaccha, kaṅkhituṃ, alaṃ vicikicchituṃ. kaṅkhanīye ca pana te ṭhāne vicikicchā uppannā. saupādānassa khvāhaṃ, vaccha, upapattiṃ paññāpemi no anupādānassa. seyyathāpi, vaccha, aggi saupādāno jalati, no anupādāno; evameva khvāhaṃ, vaccha, saupādānassa upapattiṃ paññāpemi, no anupādānassā”ti.

 

왓차여, 그대가 의문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고 그대가 의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의문스러운 것에 대해서 그대의 의심이 일어난 것이다. 왓차여, 나는 선언하나니 집착이 있는 자에게 다시 태어남은 있지만 집착이 없는 자는 그렇지 않다. 왓차여 예를 들면 연료가 남아있는 불은 타오르지만 연료가 없으면 타오르지 않는 것과 같다. 왓차여, 그와 같이 집착이 있는 자에게 다시 태어남은 있지만 집착이 없는 자는 그렇지 않다고 나는 선언한다.”

 

“yasmiṃ, bho gotama, samaye acci vātena khittā dūrampi gacchati, imassa pana bhavaṃ gotamo kiṃ upādānasmiṃ paññāpetī”ti? “yasmiṃ kho, vaccha, samaye acci vātena khittā dūrampi gacchati, tamahaṃ vātūpādānaṃ paññāpemi. vāto hissa, vaccha, tasmiṃ samaye upādānaṃ hotī”ti. “yasmiñca pana, bho gotama, samaye imañca kāyaṃ nikkhipati, satto ca aññataraṃ kāyaṃ anupapanno hoti, imassa pana bhavaṃ gotamo kiṃ upādānasmiṃ paññāpetī”ti? “yasmiṃ kho, vaccha, samaye imañca kāyaṃ nikkhipati, satto ca aññataraṃ kāyaṃ anupapanno hoti, tamahaṃ taṇhūpādānaṃ vadāmi. taṇhā hissa, vaccha, tasmiṃ samaye upādānaṃ hotī”ti

 

고따마 존자시여, 불이 바람에 날려서 멀리 가서 붙을 때는 어떤 것이 연료라고 고따마 존자께서는 천명하십니까?”

 

왓차여, 불이 바람에 날려서 멀리 가서 붙을 때는 바람이 연료라고 나는 천명한다. 왓차여, 그때는 바람이 연료이기 때문이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런데 중생이 이 몸을 내려놓고 아직 다른 몸을 받지 않았을 때는 어떤 것이 연료라고 고따마 존자께서는 천명하십니까?”

 

왓차여, 중생이 이 몸을 내려놓고 아직 다른 몸을 받지 않았을 때는 갈애가 연료라고 나는 천명한다. 왓차여, 그 경우에는 갈애가 연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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