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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주제3. 깨달음의 중심 개념

0 555 2018.03.02 22:42

 주제3. 깨달음의 중심 개념

 

atakkatakka[갈애의 형성 또는 자기화(自己化) 과정]을 넘어섬

 

māna- [자기화(自己化)] 참된 것으로의 아()의 설정

 

앞의 주제에서 아산(我山)은 참된 것으로 설정된 아()의 삶에 수반되는 불만족[()]의 문제를 해소하는 과정이고, 무아산(無我山)은 아()에 대한 설정을 취소하고 불완전한 존재성의 선언을 통해 유()[bhava]에 내재한 문제를 해소하는 과정이라고 정리하였습니다.

 

참된 것으로의 설정 여부는 삶의 구분점이 됩니다. 참된 것이라는 설정이 있으면 중생의 불만족한 삶[()]가 전개되고, 그 설정을 해소하면 불만족이 해소되어 만족한 삶[()]이 실현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참된 것으로의 설정을 부처님은 어떻게 설명하셨습니까? 어떤 교리, 어떤 가르침을 통해 괴로움을 전개하는 참된 것으로 설정된 아()의 삶을 가르치고, 어떤 교리, 어떤 가르침을 통해 그 설정의 해소를 가르치셨습니까?

 

십지연기(十支緣起)는 애()의 전제 위에서 고()의 발생[고집(苦集)]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애()의 전제를 부정하고 그 형성 과정을 포함하여 고()의 발생을 설명하면 십이연기(十二緣起)입니다. 그리고 교리적으로 십지연기(十支緣起)는 사식(四食)[네 가지 자량(資糧)]과 연결되고, 십이연기(十二緣起)는 오취온(五取蘊)과 연결됩니다.

 

이런 이해는 ()를 조건으로 애()가 있다의 과정을 주목하게 합니다. 십지연기(十支緣起)에서는 수()를 조건으로 전제된 애()가 있는 것이고, 십이연기(十二緣起)에서는 수()를 조건으로 애()가 전제되는 과정으로 [무명(無明) ()]이 포함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와 애() 사이에 애()를 형성하는 과정이 있고, 이 과정을 통해 생기는 애()를 전제하여 십지연기(十支緣起)는 삶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때, ()는 욕애(慾愛)-유애(有愛)-무유애(無有愛)로 구성되고, 유애(有愛)[존재의 갈애]가 바로 참된 것으로 전제된 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를 조건으로 애()가 생기는 과정인 [무명(無明) ()]이 아()를 전제하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을 지칭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māna입니다. 자만(自慢)이라고 보통 번역되어 있지만 구체적 의미는 자기화(自己化)입니다. māna 즉 자기화의 과정에 의해서 설정되고 전제되는 아()가 유애(有愛)라고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십지연기와 십이연기는 다시 설명됩니다. māna[자기화(自己化)]에 의한 유애(有愛)를 전제된 아()로 하여 고집(苦集)의 과정을 설명하면 십지연기(十支緣起)이고, māna[자기화(自己化)]의 과정[무명(無明) ()]을 포함하여 고집(苦集)의 과정을 설명하면 십이연기(十二緣起)인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교리 용어 하나가 발견되는데, takka[딱까]입니다. ()를 조건[대상 cittassa nimitta]으로 하는 ()의 형성 또는 자기화(自己化)의 과정입니다.

 

한편, 족쇄[saṃyojana]는 중생으로의 삶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발목잡고 늘어지는 방해꾼과 같은 것인데, 열 가지가 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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