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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Ⅳ. 여래에 의해 스스로 실답게 알았기 때문에 실현한 뒤 선언된 법들[mayā sayaṃ abhiññā sacchik…

0 632 2018.03.03 20:43

. 여래에 의해 스스로 실답게 알았기 때문에 실현한 뒤 선언된법들[mayā sayaṃ abhiññā sacchikatvā paveditāni]

 

1. 세 가지 비범(非凡)가르침의 비상(非常)

kevaṭṭasuttaṃ (DN 11)[께왓따 경]

 

장자의 아들 께왓다가 세존께 와서 "대덕이시여, 이 날란다는 부유하고 번창하여 인구가 많고 사람들로 붐비며 세존께 깊은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인간을 넘어선 법에 기인한 신통의 비상(非常)함을 나툴 수 있는 비구를 한 분 지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날란다의 더 많은 사람들이 세존께 깊은 믿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자 세존께서는 이렇게 답합니다. "께왓다여, 나는 비구들에게 '오라, 비구들이여. 흰 옷을 입은 재가자들에게 인간을 넘어선 법에 기인한 신통(神通)의 비상(非常)함을 나투어라.'라고 그처럼 법을 설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반복 요청하는 께왓따에게 이렇게 법을 설합니다.

 

“tīṇi kho imāni, kevaṭṭa, pāṭihāriyāni mayā sayaṃ abhiññā sacchikatvā paveditāni. katamāni tīṇi? iddhipāṭihāriyaṃ, ādesanāpāṭihāriyaṃ, anusāsanīpāṭihāriyaṃ.

 

"께왓다여, 나에 의해 스스로 실답게 알았기 때문에 실현한 뒤 선언된 이런 세 가지 비상(非常)함이 있다. 무엇이 셋인가? 신통(神通)의 비상(非常)함과 예측의 비상(非常)함과 가르침의 비상(非常)함이다."

 

이때, 신통(神通)의 비상(非常)함과 예측의 비상(非常)함은 남들에 의한 다른 방법으로도 가능한 것이어서 부처님은 기꺼워하지 않는다고 하며 가르침의 비상(非常)함을 설명합니다. 부처님 스스로에 의해 실현되고 선언된 세 가지 비상(非常)함 중에 가르침의 비상(非常)함만을 기꺼워한다는 것인데, 이런 내용입니다.

 

“katamañca, kevaṭṭa, anusāsanīpāṭihāriyaṃ? idha, kevaṭṭa, bhikkhu evamanusāsati ‘evaṃ vitakketha, mā evaṃ vitakkayittha, evaṃ manasikarotha, mā evaṃ manasākattha, idaṃ pajahatha, idaṃ upasampajja viharathā’ti. idaṃ vuccati, kevaṭṭa, anusāsanīpāṭihāriyaṃ.

 

"께왓다여, 그러면 어떤 것이 가르침의 비상(非常)함인가? 께왓다여, 여기 비구는 이와 같이 가르친다. '이렇게 위딱까 하고 이렇게 위딱까 하지 말라. 이렇게 작의(作意)하고 이렇게 작의(作意)하지 말라. 이것은 버리고 이것은 구족하여 머물라.'라고. 께왓다여, 이것이 가르침의 비상(非常)함이라고 불린다.

 

세 가지 비상(非常)함은 이 경과 상가라와 경(A3:60)에서 대표적으로 설해지는데 내용은 다음 표의 정리와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가르침의 비상(非常)함이 제시하는 세 가지의 자리입니다. 위딱까와 작의(作意) 그리고 구족하여 머묾인데 각각 행위와 인식 그리고 인식의 가공 과정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처님 가르침의 비상(非常)함은 삶의 골격을 구성하는 세 자리 즉 인식과 행위 그리고 인식의 가공을 통한 행위자의 형성 자리를 제어하는 데에 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불교(佛敎) 즉 부처님의 가르침은 사는 이야기입니다. 삶의 현실에 대한 통찰 위에서 고()를 결과 맺는 조건들을 제어하여 고멸(苦滅)을 실현하는 가르침인 것입니다.

 

세 가지 비상함.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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