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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특강 2020

마음특강(2020) 3. takka[사고의 확장 ㅡ 자유의지-뇌-유물론-신-깨달음](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00611)

0 948 2020.07.12 19:28

마음특강(2020) 3. takka[사고의 확장 ㅡ 자유의지--유물론--깨달음](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00611)

[동영상] https://youtu.be/_nyHVkcshX8

 

횡설수설 우왕좌왕 새로운 주제를 말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근본경전연구회가 진행하는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자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의 출발이 될 것입니다.

 

(SN 6.1-범천의 요청 경)은 깨달음을 성취한 부처님의 첫 소회를 이렇게 전합니다. 한때, 처음 바른 깨달음을 성취한 세존은 우루웰라에서 네란자라 강변 아자빨라니그로다 나무 밑에 머물렀다. 그때 외딴곳에 홀로 머무는 세존에게 이런 심()의 온전한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성취한 이 법은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렵고, 평화롭고, 숭고하고, takka의 영역을 넘어섰고, 독창적이고, 현자에게만 경험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집착의 경향을 즐기고 집착의 경향을 좋아하고 집착의 경향을 기뻐한다. 집착의 경향을 즐기고 집착의 경향을 좋아하고 집착의 경향을 기뻐하는 사람들은 이런 토대 즉 여기에서의 조건성(條件性)인 연기(緣起)를 보기 어렵다. 또한, 이러한 토대 즉 모든 행()들의 그침이고, 모든 재생을 초래하는 붙잡음을 놓음이고, ()의 부숨이고, 이탐(離貪)이고, 소멸(消滅)인 열반(涅槃)을 보기 어렵다. 그러니 내가 이 법을 설한다 해도 저들이 알지 못한다면 그것은 나만 피로하고 나만 불편해질 것이다.’라고.

 

이 소회는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려줍니다.

 

첫째, 부처님이 깨달은 법은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렵고, 평화롭고, 숭고하고, 독창적이고, 현자에게만 경험될 수 있다고 수식되는 ‘takka의 영역을 넘어선 것(atakkāvacaro)’입니다. 깨달음의 중심 개념

 

둘째, 사람 즉 중생의 대표 개념은 집착의 경향(ālaya)이어서 두 가지 토대 즉 지금여기의 조건성인 연기(緣起)와 모든 행()들의 그침인 열반(涅槃)을 보기 어렵게 합니다.

 

그래서 깨달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takka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takka는 무엇입니까?

 

한편, 불교는 삶에 대해 태어남이 아니라 행위가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행위 즉 업()이 존재의 상태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업()신업(身業)-구업(口業) 의업(意業)[사유(思惟) 지향-기대-의도]의 순서로 전개됩니다. 그리고 의도 앞에 vitakka가 있습니다.

 

그러면 vitakka는 무엇입니까? 일으킨 생각, () 등으로 번역되는 용어이고, 근본경전연구회는 생각 떠오름이라고 번역하는데, 의도로부터 시작하는 업()에 선행(先行)하여 행위의 출발 자리를 지시하는 용어입니다.

 

이때, vitakkavi-takka의 조성을 가져서 takka에서의 분리를 의미합니다. 즉 행위의 출발점인 vitakka 앞에 takka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행위 앞에 있는 것 takka!

 

뇌과학자들은 리벳의 실험을 통해 자유의지 보다 뇌의 물리적 반응이 선행(先行)한다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그래서 뇌의 물리적 반응의 결과로 자유의지 또는 마음이 생겨난다고 설명하는데, 말하자면, 유물론(唯物論)이고, 삶에 대한 단견(斷見)-단멸론(斷滅論)의 견해입니다.

 

그런데 자유의지는 업()의 관점에서는 의도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의도 앞에는 vitakka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뇌의 물리적 반응은 vitakka의 과정에 대한 전기적 신호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vitakka의 앞에는 takka가 있다는 것이 vitakka에 대한 조어적 해석입니다.

 

이런 주제에서 뇌와 관련해서는 세 가지 이론을 말할 수 있는데, 뇌를 출발 자리에 두는 유물론(唯物論)뇌 이전에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신()의 영역을 설정하는 유신론(有神論) 그리고 뇌 이전의 과정 즉 takka를 해석하여 takka의 영역을 넘어선 깨달음을 선언한 불교입니다. 이런 점에서 삶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해석[삶의 심오함의 끝에 닿은 깨달음]을 완성한 불교가 학문 또는 철학 또는 종교 가운데 으뜸의 경쟁력을 가진다는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불교는 오랜 세월 진행된 교재의 확장 과정에서 부처님에 의해 선언된 삶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해석[삶의 심오함의 끝에 닿은 깨달음]을 잊었습니다. 그보다는 후대의 교재들에 의한 테크니컬한 접근에 익숙해져 불교의 으뜸된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었다고 해야 합니다.

 

다행히 근본경전연구회는 후대의 교재들에 의한 테크니컬한 접근을 거부하고 경에 의해 직접 경을 해석하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방법은 사고의 확장을 가능케 하여 takka의 개념을 되살릴 수 있게하였습니다. 불교의 으뜸 경쟁력을 되살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옥스포드에서 수학은 문과 과목이라고 합니다. 수학은 철학으로 그리고 신학으로 전개되어 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점은 타당합니다. 그러나 이런 관점은 서양철학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수학에서 전개된 철학은 신학만이 아니라 takka의 해석 즉 불교로도 전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학문-철학-종교를 잇는 정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옥스포드의 P.T.S.(pali text society)는 니까야의 고고학적 발굴에 이어 로마나이즈한 공이 큽니다. 그래서 지금은 옥스포드가 스리랑카와 함께 세계불교의 중심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비판적인 교재의 수용은 테크니컬한 불교라는 한계를 초래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 근본경전연구회는 니까야로 푸는 니까야라는 기법에 의한 사고의 확장으로 takka의 개념을 되살림으로써 부처님 깨달음의 중심 개념을 복원하였습니다. 머지않아 근본경전연구회의 3단계 계획[법인 설립 → ②선원 마련 → ③근본불교대학 건립]이 현실화하면 스리랑카-옥스포드와 함께 한국이 세계불교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세계불교의 중심이 한국으로 옮겨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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