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 - 해피스님(210429) 이어달리기

▣ 대답 - 해피스님(210429) 이어달리기

☞ https://www.youtube.com/watch?v=8GpPR-VesEY

(MN 24-훈련된 마차 경)은 부처님에게서 범행(梵行)의 삶을 사는 목적을 ‘집착 없는 완전한 열반’이라고 알려주는데, 「①계(戒) → ②심(心) → ③견해 → ④의심을 넘어섬 → ⑤길과 길 아님에 대한 지(知)와 견(見) → ⑥실천에 대한 지(知)와 견(見) → ⑦지(知)와 견(見)」의 청정(淸淨-visuddhi)의 과정에 의해 실현된다고 알려줍니다. 특히, 일곱 과정의 잘 훈련된 마차를 갈아타면서 목적지에 도달하는 비유로써 설명하기 때문에 ‘이어달리기’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범행(梵行)의 삶 즉 출가하여 깨달음을 지향하는 목적과 목적지에 닿기 위한 이어달리기의 과정은 재가자의 삶에도 적용됩니다. 초-중-고 등으로 이어지는 교육과정은 바통을 넘겨받으며 달리는 이어달리기의 과정이어서 어느 한 과정에서라도 바통을 놓치면 목적지에 닿지 못합니다. 목표를 향해 과정을 이어받으며 달려가는 것이 삶이어서 과정의 누적이 지금의 나를 만들고, 지금 삶의 충실도가 미래의 변화된 나를 만듭니다. 그래서 목표를 잘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 들고 있는 바통을 최선의 경주를 통해 다음 주자인 변화된 나에게 잘 전달해야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삶은 목표를 향해 잘 나아갈 수 있고, 이런 삶을 이끄는 것이 재가자를 위한 부처님 가르침이라고 하겠습니다. 또한, 이런 점에서 우리 사회의 한 현상인 낙하산 인사는 옳지 않다는 점도 지적하였는데, 과정을 이어 목표를 향해 달리는 이어달리기 경주에 과정 없이 끼어드는 것은 반칙이기 때문입니다.

(MN 24-훈련된 마차 경)의 강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3_04&wr_id=3